고흥쌀, 몽골 최대 유통망 오른다…노민그룹과 200만 달러 수출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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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대진·노민그룹 3자 협력…알루미늄 포장재로 신선도·보관성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고흥쌀이 몽골 대표 유통기업인 노민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2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대진, 노민그룹과 ‘고흥 농수산물 수출협력 3자 협약’을 체결했다. / 고흥군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2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대진, 노민그룹과 ‘고흥 농수산물 수출협력 3자 협약’을 체결했다. / 고흥군

고흥군은 국내 수출업체 ㈜대진, 노민그룹과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고흥쌀을 시작으로 유자와 김 등 지역 농수산물의 몽골 수출 확대에 나선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2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대진, 노민그룹과 ‘고흥 농수산물 수출협력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흥쌀을 핵심 품목으로 몽골시장 내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고흥의 다양한 농수산물을 몽골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규모는 미화 200만 달러다.

고흥군과 ㈜대진, 노민그룹은 고흥 농수산물의 현지 유통과 판매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고흥군은 행정적 지원과 수출 기반 조성을 맡고, ㈜대진은 수출과 공급을 담당하며, 노민그룹은 몽골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의 안정적인 입점과 판매를 지원한다.

◆ 고흥쌀 중심 몽골시장 공략

이번 협약의 핵심 품목은 고흥쌀이다. 고흥군은 우수한 품질의 고흥쌀을 몽골 현지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통해 고흥 농수산물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몽골은 기후 여건상 쌀 재배가 어려워 쌀 소비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고흥군은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 몽골을 고흥쌀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보고 있다.

다만 쌀은 장거리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습기와 산화 등으로 품질이 저하될 수 있어 수출 과정에서 포장과 물류 관리가 중요하다. 고흥군은 현지 유통환경과 운송 조건을 고려해 쌀의 신선도와 보관성을 높일 수 있는 수출용 포장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포장재를 새롭게 도입한다. 알루미늄 포장재는 외부 공기와 습기의 유입을 줄여 장거리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변화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포장 방식을 개선해 고흥쌀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몽골 소비자의 구매 환경에 맞는 소포장과 프리미엄 상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 알루미늄 포장으로 상품성 강화

수출 농산물의 경쟁력은 생산 품질뿐 아니라 포장과 물류, 유통 과정에서 결정된다. 아무리 품질이 우수한 쌀이라도 운송 중 품질이 떨어지거나 현지 매장에서 상품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

고흥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부터 포장, 운송, 현지 판매까지 수출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알루미늄 포장재를 활용해 고흥쌀의 신선도와 보관성을 높이고, 현지 매장에서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형태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소포장 상품은 대용량 제품에 비해 보관과 사용이 편리하고, 현지 소비자가 제품을 처음 접할 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흥군은 몽골 소비자의 소비 형태와 유통매장 특성을 고려해 상품 구성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포장재에 고흥쌀의 생산지와 품질 특성, 상품 정보를 효과적으로 담아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의 차별성을 알릴 방침이다. 고흥쌀의 안정적인 품질과 한국산 농수산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 노민그룹 유통망 활용해 판매 확대

노민그룹은 몽골 전역에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폭넓은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현지 대표 유통기업이다. 노민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하면 고흥쌀이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진은 고흥쌀의 수출과 공급을 담당한다. 고흥군은 ㈜대진의 수출 경험과 공급 역량에 노민그룹의 현지 유통망을 결합해 고흥쌀의 안정적인 입점과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현지 소비자 반응과 판매 실적을 면밀히 살피고, 시장성이 확인된 매장과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판매 과정에서 수집된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포장 단위와 상품 구성, 홍보 방식 등도 보완할 예정이다.

현지 유통망을 통한 판매는 고흥쌀의 수출 실적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소비자 선호와 유통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시장 정보를 축적하면 향후 다른 고흥 농수산물의 몽골시장 진출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고흥군은 이번 협약을 일회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해외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관리,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유자·김 등 수출 품목 단계적 확대

고흥군은 고흥쌀을 시작으로 수출 품목을 유자와 김 등 지역 대표 농수산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흥 유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유자청과 유자차 등 가공품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로 해외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 김 역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품목으로,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시장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

쌀을 통해 몽골 내 유통 기반과 소비자 접점을 확보한 뒤, 현지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목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제품별 특성에 맞는 포장과 보관, 통관, 유통 방식을 마련해 수출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고흥군은 농수산물 수출이 생산농가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판로가 확대되면 농가의 판매처가 다변화되고, 지역 농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또 수출 품목이 확대되면 생산과 가공, 포장, 물류 등 연관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고흥군은 지역 농수산물의 품질 관리와 상품화 역량을 높이고 수출기업과 생산자 간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 3자 협력으로 수출 전 과정 지원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내 수출업체, 현지 유통기업이 역할을 나눠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흥군은 지역 농수산물의 생산 기반과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다.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지역 생산자와 수출업체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진은 수출 상품의 공급과 포장, 운송 등 실무를 담당하며 고흥쌀이 현지까지 안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노민그룹은 몽골 현지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유통망을 활용해 소비자 판매와 시장 확대를 돕는다.

3개 기관은 수출 과정에서 얻은 시장 정보와 소비자 반응을 공유하고, 상품 개선과 공급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수요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판매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장거리 운송과 기후 조건, 소비자 선호 등 몽골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흥 농수산물의 품질을 지키면서도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대진 장진환 대표는 “고흥쌀의 우수한 품질에 현지 유통 환경에 적합한 포장 기술을 더해 몽골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노민그룹 관계자는 “고흥쌀을 비롯한 우수한 한국 농수산물이 노민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몽골 소비자들에게 널리 소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흥 농수산물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이번 협약은 고흥 농수산물의 몽골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고흥군은 그동안 지역 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국내외 유통망을 다변화해 왔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현지 유통구조와 소비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노민그룹과의 협력은 몽골 현지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고흥 농수산물의 경쟁력을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흥쌀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하면 향후 유자와 김 등 다른 품목의 시장 진입도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품목별 특성과 소비자 반응을 고려한 단계적 확대를 통해 수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고흥군은 수출협약 이후에도 현지 판매 상황과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포장과 상품 구성, 공급 물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 농가와 업체가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와 상품화 지원도 검토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력 협약은 고흥쌀이 몽골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장과 물류, 현지 유통까지 수출 전 과정을 세밀하게 개선해 고흥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민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실질적인 판매 확대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흥쌀을 시작으로 유자와 김 등 고흥의 우수한 농수산물까지 수출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고흥의 맛’이 몽골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흥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수산물 수출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해외 유통망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흥 농수산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흥쌀의 몽골시장 진출은 지역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흥의 생산 역량과 품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과 ㈜대진, 노민그룹은 앞으로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며 고흥 농수산물의 현지 판매 확대와 장기적인 수출 기반 구축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