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엄다면, 취약계층 20가구에 여름나기 식료품 전달

작성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편식 지원과 함께 건강상태·생활실태 살펴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 엄다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무더위 속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찾아 간편식 꾸러미를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했다.
함평군은 28일 엄다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건강한 여름, 든든한 한 끼’ 사업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 20가구에 간편식 꾸러미를 지원했다. / 함평군
함평군은 28일 엄다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건강한 여름, 든든한 한 끼’ 사업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 20가구에 간편식 꾸러미를 지원했다. / 함평군

식료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대상 가구의 건강과 생활 여건을 함께 살피며 지역사회 돌봄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함평군은 28일 엄다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건강한 여름, 든든한 한 끼’ 사업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 20가구에 간편식 꾸러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름철 폭염으로 외출과 장보기가 쉽지 않거나 식사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결식과 영양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혼자 생활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필요한 식료품을 중심으로 꾸러미를 구성했다.

엄다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직접 대상 가구를 방문해 식료품을 전달하고, 수혜자의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 생활상의 어려움 등을 확인했다. 짧은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료품 13종 구성

이번에 마련된 간편식 꾸러미에는 두유와 햇반, 라면, 김, 반찬, 국, 과자 등 모두 13종의 식료품이 담겼다. 장시간 조리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거나 보관과 이용이 쉬운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대상자들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더운 날씨에는 식재료를 구입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 자체가 취약계층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외출과 장보기, 장시간의 조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간편식 지원은 이러한 생활 속 어려움을 덜어주고, 최소한의 식사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의체 위원들은 대상 가구의 상황을 고려해 꾸러미를 전달하고, 식품의 보관 방법과 섭취 시 주의사항도 안내했다. 식사 여부와 평소 식습관을 확인하면서 영양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규칙적인 식사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주민들은 여름철 식사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필요한 식료품을 한 번에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어려운 이웃의 일상에 관심을 갖고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다.

◆ 꾸러미 전달하며 폭염 대비 건강수칙 안내

협의체 위원들은 식료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여름철 건강관리 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외출을 줄이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가급적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사를 거르거나 더위를 이유로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체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간편식이라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어지럼증이나 두통, 심한 피로감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주변에 알리거나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협의체 위원들은 대상자들이 혼자서 건강 문제를 감당하지 않도록 가족이나 이웃, 행정기관과 연락을 유지할 것도 안내했다.

방문 과정에서는 냉방기기 사용 여부와 실내 온도, 식수 확보 여부 등 생활환경도 자연스럽게 살폈다. 필요할 경우 행정복지센터에 관련 내용을 전달해 추가 복지서비스나 건강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엄다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활동을 통해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기적인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물품을 지원하는 날뿐 아니라 평소에도 대상자들의 생활 변화를 살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민관 협력으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주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는 민관 협력 조직이다. 이번 간편식 지원 역시 협의체 위원들의 참여와 행정기관의 협력이 결합해 마련됐다.

엄다면은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 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를 확인하고,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식료품 지원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주거환경 개선, 긴급복지, 후원물품 전달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복지제도를 잘 알지 못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주민들은 지원 대상임에도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현장 방문과 안부 확인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위원들은 대상 가구를 방문하면서 식사와 건강, 주거, 경제적 어려움 등을 확인하고,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담당 부서에 관련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주민들의 생활 변화와 복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돌봄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인적 관계망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복지의 사례로도 주목된다.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주민을 찾아가 물품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정기관이 파악하기 어려운 생활 속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계절별 맞춤형 나눔활동 이어간다

서정수 엄다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여름철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이번 간편식 꾸러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위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따뜻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 관심을 갖고 돌보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영자 엄다면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따뜻한 나눔이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촘촘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 돌봄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엄다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방문 과정에서 확인된 복지 수요를 바탕으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하고, 공공·민간 복지자원과 연계해 대상자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계절별 특성에 맞춘 나눔활동도 이어간다. 여름철에는 폭염과 결식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겨울철에는 난방과 방한용품, 식료품 지원 등을 검토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역 주민과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이 나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넓히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복지의 주체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간편식 꾸러미 지원은 20가구에 식료품을 전달하는 작은 나눔에서 출발했지만, 대상자의 건강과 생활을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지역 돌봄활동으로 확대됐다. 엄다면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어려움을 살피고,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