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사회재난 대응 현장역량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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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맞춤형 교육 통해 부서별 역할·기관 협업체계 점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곡성군이 사회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공직자 대상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곡성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안전부 주관 맞춤형 ‘사회재난 수습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 곡성군
곡성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안전부 주관 맞춤형 ‘사회재난 수습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 곡성군

실제 재난 사례를 바탕으로 재난 수습 절차와 피해자 지원, 언론 대응, 유관기관 협업 방법 등을 공유하며 지역 재난관리 체계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곡성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안전부 주관 맞춤형 ‘사회재난 수습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자연재난과 달리 원인과 양상이 복잡하고 피해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사회재난에 대비해 공무원들의 수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곡성군 실·과·소장과 읍·면장, 사회재난 수습 관련 협업부서 담당자 등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재난 발생 초기부터 수습과 복구 단계까지 각 부서가 맡아야 할 역할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판단과 협업 능력을 높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행정안전부 사회재난현장지원과 정의철 서기관이 맡았다. 정의철 서기관은 ‘사회재난 수습 활동의 이해’를 주제로 사회재난의 개념과 유형, 대응체계, 현장 수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상황 등을 설명했다.

◆ 실제 사례 중심으로 재난 수습체계 이해

이번 교육에서는 이론 위주의 설명보다 실제 사회재난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대응 방향을 살펴봤다. 재난이 발생하면 초기 상황 파악과 보고, 현장 통제, 피해자 및 가족 지원, 언론 대응, 유관기관 협조 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단계별 업무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재난 발생 직후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대응할 것인지, 부서별 업무를 어떤 순서로 수행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재난 현장에서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대응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또한 재난 수습 과정에서 행정기관과 경찰, 소방,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다뤄졌다.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대응할 경우 정보가 분산되거나 지원이 중복될 수 있는 만큼, 통합적인 지휘와 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교육에서는 사회재난의 유형별 특징과 피해 규모에 따른 대응 방식,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수습 절차 등도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사례별 대응 과정을 살펴보며 곡성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재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 시사점을 공유했다.

특히 현장 대응 담당자가 재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요청하며,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는 과정이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제시됐다.

◆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역할 점검

재난 발생 시 가동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지원본부의 운영체계도 교육의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두 조직의 가동 시기와 주요 기능, 지휘·지원 체계, 부서 간 업무 연계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대응 방향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통합지원본부는 현장 수습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행정 지원 등을 연계하며 피해 주민 지원과 현장 업무를 뒷받침한다.

참석자들은 재난 규모와 상황에 따라 어떤 조직을 언제 가동해야 하는지, 각 조직 간 역할을 어떻게 구분하고 연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조직이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평소 담당자 간 역할과 연락체계를 명확히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또 부서별 담당 업무가 재난 대응 전체 과정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살펴봤다. 재난 발생 초기에는 상황관리와 현장 통제가 중요하지만, 이후에는 피해자 지원과 시설 복구, 심리 회복, 재발 방지 대책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가 이어지기 때문에 부서 간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하다.

곡성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실·과·소와 읍·면 단위의 역할을 다시 확인하고, 재난 발생 시 보고와 지시, 현장 지원이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줄이고 주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피해자 가족 지원과 소통 방법 공유

사회재난 수습 과정에서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도 중요한 교육 주제로 다뤄졌다. 재난 피해자 가족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심리적 충격과 불안,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행정기관의 세심한 지원과 정확한 소통이 필요하다.

교육에서는 재난피해자지원센터의 설치·운영 근거와 주요 운영 사례가 소개됐다. 피해자와 가족에게 필요한 행정·의료·심리·생활 지원을 연계하고, 여러 기관에 흩어진 지원 정보를 한 곳에서 안내하는 체계의 필요성이 설명됐다.

재난 초기 피해자 가족에게 어떤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하는지도 논의됐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전달하거나 기관별로 서로 다른 설명을 할 경우 불신과 혼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피해자 가족의 감정과 상황을 고려한 소통 방식도 강조됐다. 행정적인 절차를 설명하는 데 앞서 가족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현재 확인된 사실과 앞으로 진행될 절차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안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재난 현장에서 주민들의 요구와 불편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원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시됐다. 재난 수습은 시설과 물자를 복구하는 것뿐 아니라 피해자와 가족의 일상 회복을 돕는 과정이라는 의미다.

곡성군은 앞으로 재난피해자 지원과 현장 소통을 위한 담당자 역할을 구체화하고,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간 연계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언론 대응과 재난 보도 원칙 교육

재난 발생 시 언론 대응과 정보 공개에 관한 교육도 이어졌다. 사회재난은 주민들의 관심이 높고 언론 보도가 빠르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

교육에서는 재난 현장에서 언론을 대응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과 재난 보도 준칙을 중심으로 설명이 진행됐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추정해 발표하거나 피해 규모를 과장해서는 안 되며, 피해자와 가족의 인권과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현장 대응기관 간 발표 내용이 달라지지 않도록 공식적인 정보 전달 창구를 마련하고, 확인된 사실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안내해야 한다는 내용도 다뤄졌다. 주민들이 재난 상황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인 만큼, 행정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재난 보도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의 개인정보나 사고 장면이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자극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피해자 중심의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언론 보도가 재난 상황의 혼란을 줄이고 주민들의 안전한 행동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부정확한 정보가 확산되면 불안과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재난 발생 시 언론과의 소통 능력도 재난 수습 담당자가 갖춰야 할 중요한 실무역량으로 꼽혔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사회재난이 발생했을 때 부서별 임무와 기관 간 협업체계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재난관리 담당자와 관련 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모의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보고체계와 비상연락망, 현장 지원 절차, 기관 간 협업 과정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육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재난 대응 매뉴얼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재난은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주민 대상 안전교육과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행정기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하거나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안전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사회재난에 대한 공직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현장 대응에 필요한 조직별 역할과 협업 방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로 이어지는 재난관리 전 과정의 역량을 높여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