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첫 방송부터 심상찮다…송강 피 흘리며 연주, 이준영은 총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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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즈” 첫 방송, 프라하 콩쿠르 위기로 문 열고 6개월 전 과거로
송강·이준영·장규리 얽힌 운명과 캐릭터 비하인드 공개

드라마 '포핸즈'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드라마 '포핸즈'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가 지난 29일 첫 방송을 열며 두 천재 피아니스트의 얽히고설킨 운명을 예고했다. 완벽주의 피아노 귀재 강비오(송강 분)와 불우한 환경에 재능을 숨긴 피아노 천재 최정요(이준영 분), 절대음감을 지닌 비올라 전공자 홍재인(장규리 분)이 한국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치는 우정과 경쟁, 로맨스가 중심 서사다. 첫 회는 프라하 국제 콩쿠르 파이널이라는 극단적 위기 상황으로 문을 열어 안방극장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강비오는 손가락에 피를 흘리며 연주를 이어갔고, 같은 시각 최정요는 괴한들에게 납치돼 도망치다 총에 맞고 물속으로 추락하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의 가혹한 운명이 6개월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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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개요와 세 배우가 그리는 청춘 서사

“포핸즈”는 하나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연주법을 제목으로 삼았다. 강비오와 최정요, 홍재인이 열일곱에 만나 스물일곱이 되기까지 10년의 시간을 함께 통과하는 이야기가 축을 이룬다. 박현석 감독은 “함부로 애틋한”, “비밀의 숲2”, “홈타운” 등을 연출해온 연출자로, 지난 7월 사전 녹화돼 공개된 제작발표회에서 “기존에도 음악 드라마는 있었지만 음악과 청춘, 성장을 아우르는 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다”며 “두 인물의 여정을 그리는 것에 알맞다는 생각이 들어 제목으로 지었다”고 밝혔다.

작품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강비오와 혜성처럼 떠오른 신예 최정요가 음악을 매개로 가까워졌다가 동경과 질투, 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관계가 극의 중심축을 이루고, 두 사람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본 홍재인이 관계에 활력을 더한다. tvN 공식 유튜브에서는 세 인물의 관계도를 짚어볼 수 있는 스페셜 선공개 영상과 클립이 잇달아 공개돼 첫 방송 전부터 캐릭터 간 얽힌 서사를 예고했다.

방송 개요와 세 배우가 그리는 청춘 서사 / 드라마 '포핸즈'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방송 개요와 세 배우가 그리는 청춘 서사 / 드라마 '포핸즈'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첫 방송 줄거리와 관전 포인트

한국예술고등학교에 다니는 강비오는 국제 주니어 콩쿠르에서 대상을 거머쥔 실력자였지만, 학교에서 받은 표창장을 미련 없이 쓰레기통에 버릴 만큼 냉소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천재 지휘자이자 외조부인 강승운(정진영 분)에게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 쳐왔으나, 강승운은 “아비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놈”이라며 손자로 인정하지 않고 “목적 없는 욕망만 드글드글한 연주”라는 독설을 퍼붓는다. 어머니 강지혜(윤세아 분)의 눈물 어린 노력에도 강비오는 가족 안에서 끊임없는 상처와 열등감에 시달린다.

반면 최정요는 알코올 중독에 빠진 부친 최기택(성노진 분)이 남긴 빚 때문에 사채업자 김실장(김민 분)의 위협 속에 위태로운 삶을 살아간다. 아버지가 도박까지 일삼는 탓에 소년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최정요는 빚쟁이들에게 쫓겨 폭우 속을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모습으로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던 천재였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피아노를 포기하려 했던 그는, 클래식 아티스트 소속사 대표의 딸이자 비올라 전공인 홍재인의 제안으로 연주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의 연주를 들은 한국예고 이사장 윤선주(서재희 분)와 거장 도현수(김주헌 분)는 천재성을 알아보고 전액 장학생으로 스카우트한다. 전학생으로 나타난 최정요에게 동급생들의 질시와 괴롭힘이 이어졌지만, 강비오는 “알아서 살아남아라”라며 선을 긋다가도 새벽 연습실에서 그의 연주를 듣고 어린 시절 자신에게 유일하게 2등의 패배감을 안겨줬던 과거를 떠올린다.

첫 방송 줄거리와 관전 포인트 / 드라마 '포핸즈'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첫 방송 줄거리와 관전 포인트 / 드라마 '포핸즈'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홍재인 캐릭터와 장규리의 준비 과정

장규리가 연기하는 홍재인은 밝고 당찬 성격으로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인물이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그를 두고 ‘극강의 햇살캐’, ‘자타공인 해피 바이러스’라고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상반된 매력이 함께 담겼는데, 드레스를 입고 비올라를 연주하는 모습에서는 절대음감 인재의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드러나고, 교복 차림의 증명사진에서는 환한 미소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제작발표회에서 장규리는 비올리스트 역할을 위한 준비 과정을 직접 밝혔다. 그는 “작품을 준비하며 클래식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고, 공연도 여러 번 보러 갔다”며 “가장 어려웠던 건 악기를 연주하면서 몸을 자연스럽게 쓰는 거였다. 춤을 추듯이 선생님과 영상을 찍어 피드백을 나누며 연습했다”고 전했다. 홍재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자신이 마음을 열고 한번 사랑한 것에 대해서는 늘 진심을 다하고 끝까지 이어 나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홍재인 캐릭터와 장규리의 준비 과정 / 드라마 '포핸즈'의 한 장면 (사진=tvN)
홍재인 캐릭터와 장규리의 준비 과정 / 드라마 '포핸즈'의 한 장면 (사진=tvN)

앞으로의 전개

첫 방송은 프라하 콩쿠르 파이널이라는 위기 상황을 먼저 보여준 뒤 6개월 전 과거로 돌아가는 구조를 택해, 강비오와 최정요가 어떤 계기로 극단적 상황에 놓이게 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지녔으나 냉혹한 현실에 짓눌린 최정요와, 부유하지만 가정폭력과 인정욕구에 사로잡힌 강비오가 피아노라는 하나의 타이틀을 두고 얽혀가는 이야기가 다음 회차에서 이어진다. “포핸즈”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