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한달 남았는데…벌써 한국영화 예매율 1위 찍은 초호화 캐스팅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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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역사적 사건, 영화적 상상력으로 부활하다
유해진·박해일·이민호, 진실 추적 미스터리 드라마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을 한 달 가까이 앞두고 한국영화 예매 경쟁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추석 연휴를 겨냥한 대작들이 잇따라 출격을 예고한 가운데 개봉 전부터 예매율 정상에 오르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암살자(들)'이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4주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이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4주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29일 오후 2시 기준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체 예매율은 3.8%로 집계됐다.

현재 극장가에서는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여기에 추석 시즌을 앞두고 국내외 기대작들이 개봉 일정을 확정하면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암살자(들)'은 이 가운데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예매 상승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부인 저격 사건 모티브

작품의 소재도 관심을 모으는 배경이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벌어진 영부인 저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당시 전국에 사건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안겼던 역사적 사건을 영화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암살자(들)'이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4주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이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4주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는 단순히 사건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총성이 울린 뒤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과 수사 과정에서 의문을 품은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실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당시 기록만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들의 움직임과 관계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초호화 캐스팅에 거장까지

주요 배역에는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이름을 올렸다. 유해진은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한 중부경찰서 형사 철구를 연기한다. 박해일은 수사 과정에서 남은 의문을 파고드는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역을 맡았다. 이민호는 사건을 취재하는 사회부 신입 기자 영일로 등장한다. 세 인물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하나의 사건을 좇는 구조다.

이밖에도 세 주역 뒤를 든든하게 받치는 조연 캐스팅마저 역대급으로 화려하다. 배성우, 엄지원, 박지환, 박훈, 류혜영, 최유리, 장률, 류경수, 김대명, 심은경, 박해준, 박성훈, 오정세, 신현빈, 정우성 등 이름값 있는 배우들이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며 화려한 캐스팅을 완성한다. 그야말로 한 편의 영화에 좀처럼 보기 힘든 밀도 높은 라인업이 꾸려졌다는 평이 나온다. 영화가 선사할 압도적인 스케일과 숨 막히는 스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암살자(들)'이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4주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이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4주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이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4주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이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4주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보통의 가족' 등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해 왔다. 이번에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삼아 긴장감 있는 추적극을 선보인다.

허진호 감독은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저격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사건을 목도하거나 그에 관해 알게 된 캐릭터들이 사건의 이면을 궁금해하며 추적해가는 상황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들)'은 과연 무슨 뜻?

또한 제작진은 1970년대의 분위기를 화면에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당시의 공간과 생활상을 재현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작업부터 미술과 소품, 의상 등 시대적 디테일을 살리는 과정까지 촬영 전반에 걸쳐 고증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제목의 '들'에 담긴 의미도 영화가 공개되기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허진호 감독은 "제목 자체가 관객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치"라고 설명하며 "작품을 본 뒤 왜 '들'이 붙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론토영화제까지 초청...추석 경쟁작서 앞서

영화는 해외 영화제 초청도 확정됐다. '암살자(들)'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국내 정식 개봉에 앞서 해외 관객에게 먼저 작품을 선보이게 된 셈이다. 해당 섹션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갖춘 작품들이 소개돼 온 자리로 알려졌다.

'암살자(들)'이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4주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이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4주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개봉일도 추석 극장가와 맞물린다. '암살자(들)'은 9월 23일 관객과 만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 단위 관객과 영화 팬을 겨냥한 작품들이 한꺼번에 경쟁하는 시기다.

동시기 개봉작들 역시 상당하다.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알려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높은 주가를 달리고 있는 구교환이 메인 주연으로 등장하는 '부활남: 더 레드',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 인기 원작을 로컬라이징한 최민식, 한소희 주연의 '인턴' 등 네 편의 한국 영화들이 추석에 몰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에서 한국영화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암살자(들)'이 9월 극장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