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유학생 서포터즈, 다국어 홍보 실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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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캔버스 특강 통해 학교생활 가이드 제작…신입 유학생 지원과 취업 역량 강화

단순한 디자인 교육을 넘어 유학생 선후배 간 정보 공유와 진로·취업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앵커사업단은 지난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정보통신관 4405호에서 ‘광주한빛 유학생 서포터즈단 미리캔버스 실무역량 강화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글로벌 오픈캠퍼스 조성 컨소시엄 대학의 서포터즈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광주한빛 유학생 서포터즈단 13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총 10시간 동안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디자인 플랫폼 미리캔버스의 주요 기능을 익히고 실제 홍보 결과물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교육 과정에서 신입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학교생활 주변 가이드 리플렛’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학교생활과 지역 적응 과정에서 실제로 필요하다고 느꼈던 정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실용성을 높였다.
◆ 단순 기능 교육 넘어 실제 결과물 제작
이번 특강은 미리캔버스의 도구와 기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이 홍보 대상과 목적을 정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 뒤 읽기 쉬운 형태로 배치하는 등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신입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뒤 겪을 수 있는 생활상의 어려움과 궁금증을 정리했다. 학교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생활공간, 교통 관련 정보 등 대학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리플렛의 기본 구성을 마련했다.
이후 미리캔버스를 활용해 글자와 사진, 아이콘, 색상 등을 배치하고 정보의 우선순위에 따라 페이지를 구성했다.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가독성과 전달력을 고려했다.
학생들은 제작 과정에서 홍보물의 대상이 누구인지, 어떤 정보를 먼저 제공해야 하는지, 낯선 환경에 놓인 신입 유학생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은 무엇인지 등을 함께 논의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획과 디자인이 서로 분리된 작업이 아니라 대상자의 필요를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점도 배웠다.
◆ 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다국어 제작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은 하나의 리플렛을 여러 언어로 제작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우선 한국어로 기본 내용을 구성한 뒤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버전을 추가로 완성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모국어와 언어 능력을 활용해 번역 내용을 검토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표현을 보다 자연스럽게 다듬었다. 같은 정보라도 언어와 문화적 배경에 따라 전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문장과 표현을 수정했다.
다국어 콘텐츠 제작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자신이 가진 언어적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동시에 번역과 편집, 디자인을 한데 결합하는 과정에서 협업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유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언어로 후배 유학생을 위한 정보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물의 의미가 크다. 행정기관이나 학교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안내자료가 아니라, 실제 유학생활을 경험한 학생들이 신입생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안내자료이기 때문이다.
◆ 신입 유학생 대학생활 적응 돕는다
이번에 제작된 ‘학교생활 주변 가이드 리플렛’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학교 주변 생활정보가 담겼다.
낯선 지역에 처음 정착하는 학생들이 학교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필요한 생활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신입 유학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리플렛 제작에 참여했다.
완성된 리플렛은 향후 신입 외국인 유학생 오리엔테이션과 관련 행사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광주여대는 이를 통해 새롭게 입학하는 유학생들이 대학생활과 지역사회에 보다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입학 초기 학업뿐 아니라 교통과 생활 편의시설, 지역사회 이용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필요로 한다. 이번 가이드 리플렛은 이러한 초기 적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줄이고, 학교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배 유학생이 제작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도 마련됐다. 앞으로는 리플렛에 담긴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변화하는 유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필요성도 제시됐다.
◆ 서포터즈 활동으로 취업 포트폴리오 확보
이번 특강은 유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교육 과정에서 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다국어 홍보물 제작, 팀별 협업 등 실제 직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
최근 기업과 기관에서는 외국인 고객과 유학생, 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다국어 홍보와 온라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언어 능력과 전공 또는 관심 분야를 콘텐츠 제작 역량과 결합해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완성된 리플렛은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로도 활용될 수 있다.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 언어별 결과물, 역할 분담 등을 정리하면 향후 국내 취업이나 인턴십, 대외활동 지원 과정에서 실무 경험을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학교 홍보와 유학생 지원에 참여한 경력 역시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유학생들이 단순히 교육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대학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참여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광주여자대학교 앵커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미리캔버스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방법을 배우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국어 가이드 리플렛이라는 실제 결과물을 완성하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주한빛 유학생 서포터즈단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집중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유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여대 앵커사업단은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과 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대학 발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학생들의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지역 교류, 취업 연계 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학생이 유학생을 돕는 참여형 지원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선배 유학생들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만들고 이를 후배들과 공유하면서, 대학 안에서 실질적인 상호 지원 체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