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간호사들, 임상 연구로 SCI급 국제학술지 잇따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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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관리실 나지현·소화기센터 류지나 간호사 석사논문 결실…환자안전·간호교육 발전 기여

전남대병원은 마취관리실 나지현 간호사와 소화기센터 류지나 간호사의 석사학위 논문이 각각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두 연구는 간호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직접 발견한 문제를 연구 주제로 삼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환자안전과 간호교육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지현 간호사, 환자안전간호활동 예측 요인 분석
마취관리실 나지현 간호사의 논문은 ‘마취회복실 간호사의 환자안전간호활동 예측 요인(Predictors of Patient Safety Care Activities among Postanesthesia Care Unit Nurses)’이라는 제목으로 마취간호 분야 국제학술지인 ‘마취통증간호저널(Journal of Perianesthesia Nursing)’에 게재됐다.
해당 학술지의 영향력지수(IF)는 2.6이다.
이번 연구는 마취회복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간호전문직관과 근무환경, 의사·간호사 간 의사소통이 환자안전간호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간호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의식이 높을수록 환자안전간호활동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긍정적인 근무환경이 조성되고 의료진 간 의사소통이 원활할수록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활동이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환자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개인의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료진 간 협력과 조직 차원의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마취회복실은 환자가 마취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상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간호사의 전문적인 판단과 팀 간 신속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나지현 간호사의 연구는 환자안전간호활동을 높이기 위한 조직적·교육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류지나 간호사, 인공호흡기 알람 관리 교육 효과 입증
소화기센터 류지나 간호사의 논문은 ‘신규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공호흡기 알람 관리를 위한 반복 노출 시뮬레이션 훈련(The Repeated-Exposure Simulation Training for Ventilator Alarm Management in Novice Intensive Care Unit Nurses)’이라는 제목으로 ‘간호평생교육저널(The Journal of Continuing Education in Nursing)’에 실렸다.
해당 학술지의 영향력지수는 1.2다.
류지나 간호사는 신규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반복 노출형 시뮬레이션 훈련을 개발하고, 이 교육이 인공호흡기 알람 대응 역량과 실무 자아효능감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인공호흡기 알람은 중환자의 상태 변화나 장비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다. 신규 간호사가 알람의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환자안전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 결과 반복 노출형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은 신규 간호사들은 인공호흡기 알람에 대응하는 실무 역량과 자신감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실제 임상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알람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신규 간호사의 임상 적응력을 높이고 중환자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 중재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한 시뮬레이션 교육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상 경험을 근거 기반 간호로 연결
두 연구는 연구 주제와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간호사가 임상 현장에서 경험한 문제를 연구로 발전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지현 간호사는 환자안전간호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과 조직 요인을 분석해 안전한 근무환경과 원활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류지나 간호사는 신규 중환자실 간호사의 교육 문제에 주목해 반복 노출형 시뮬레이션이라는 구체적인 교육 모델을 제안했다.
이러한 연구는 간호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임상 현장의 문제를 연구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남대병원은 간호사들의 임상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해 왔다. 간호사들이 대학원 과정과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임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학술적 성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간호 연구 활동 지원 확대
전남대병원은 이번 국제학술지 게재를 계기로 임상 현장과 연구를 연결하는 근거 기반 간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간호사들이 환자안전과 간호교육, 임상 업무 개선 등 현장 중심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지원을 확대한다. 연구 결과가 실제 업무 개선과 환자안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서 간 공유와 적용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옥자 전남대병원 간호부장은 “바쁜 임상 업무 속에서도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로 발전시키고 국제학술지 게재라는 결실을 맺은 두 간호사의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간호사들이 임상 경험을 근거 기반의 연구로 발전시키고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간호사들의 이번 연구 성과는 의료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체계적인 연구가 결합할 때 환자안전과 간호교육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임상 간호사들이 현장 중심 연구를 통해 의료서비스 발전에 기여하는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