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경성역 스틸 공개…김유정·박진영 엇갈린 운명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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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1932년 경성역 스틸 최초 공개, 김유정·박진영 등 5인 등장
10월 10일 tvN 첫 방송, 총 16부작 첩보 로맨스 베일 벗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진이 8월 27일 1932년 경성역을 배경으로 한 첫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에는 이가경(김유정 분), 김태웅(박진영 분), 유소란(김현주 분), 유필립(이무생 분),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 등 서로 다른 목적을 품은 다섯 인물이 한 공간에 엇갈려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품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극본은 류보리 작가, 연출은 유인식·김윤진 감독이 맡았고 스튜디오드래곤과 낭만크루가 제작을 담당한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은 10월 10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1932년 경성역, 다섯 사람의 엇갈린 시선
공개된 스틸은 독립을 향한 열망 속에서도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던 1932년 일제강점기, 사람들로 붐비는 경성역을 배경으로 한다. 승강장 주변을 에워싼 경찰들 어깨 너머로 이가경(김유정 분)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 포착되고, 그가 매일같이 드나들던 경성역은 평소와 달리 삼엄한 분위기로 채워져 있다. 같은 시각 삼엄한 경호와 뜨거운 환대 속에 경성역에 막 도착한 인물은 10여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김태웅(박진영 분)이다.
10여 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유소란(김현주 분)에게는 담담한 슬픔과 굳건한 다짐이 동시에 담겨 있다. 그의 곁에는 조력자이자 동반자인 유필립(이무생 분)이 자리한다. 냉정하고 냉철한 인물로 그려지는 유필립이지만, 유소란을 향해서만은 다정한 시선과 부드러운 미소를 보인다. 신임 정무총감으로 부임한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는 유소란, 유필립과 인사를 나누며 서늘한 미소를 짓는다.

소매치기에서 밀정으로, 이가경의 위태로운 임무
이가경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로 불리다 100일간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하는 인물이다.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던 그는 항일 단체 구국단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밀정이 돼 조선총독부에 발을 들인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는 조선총독부에 들어선 이가경의 위태로운 순간과 함께 ‘미국행을 꿈꾸던 소녀, 조선총독부로 잠입하다’라는 문구가 담긴 바 있다. 제작진은 “이가경의 밀정 임무가 조선총독부에서 시작된다. 독립군과의 목숨을 건 거래부터 밀정으로 첫발을 딛기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숨 가쁘게 휘몰아치며 긴장감과 몰입도를 고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가경을 밀정으로 끌어들인 유소란은 항일 단체 구국단의 저격수다. 사토 신이치와는 과거 악연으로 얽혀 있으며, 조선의 독립과 개인적인 복수를 동시에 꿈꾼다. 유소란은 중국인으로 신분을 세탁한 뒤 유필립과 위장 결혼한 상태로 사토 신이치 암살 작전을 준비하다 이가경에게 목숨을 건 거래를 제안한다. 이 제안이 두 사람의 100일간 첩보전을 여는 출발점이 된다.

통역관 김태웅과 얽히고 얽힌 인물들
김태웅은 정무총감의 양자로 사토 히데오라는 또 다른 이름을 지닌 인물이다. 영어와 일본어, 조선어 3개 국어에 능통한 신임 엘리트 통역관인 그는 10여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와 중대한 임무를 맡는다. 통역이라는 소재는 말하는 이의 진실과 거짓, 감춰진 비밀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설정으로,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구성과 맞물려 극 전반의 서스펜스를 이룬다.
유필립은 미국 언론사의 경성 특파원으로 조선계 미국인이다. 언론인 신분을 활용해 국제 정세에 민감한 정무총감을 압박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토 신이치는 조선총독부 2인자이자 구국단의 제1 타깃으로,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야망가로 그려진다. 이들 다섯 인물의 관계는 경성역 스틸 한 장에서부터 이미 팽팽하게 얽혀 있다.

유인식·류보리 조합, 16부작으로 10월 10일 베일 벗는다
연출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만든 유인식 감독이 김윤진 감독과 함께 맡고, 극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쓴 류보리 작가가 집필한다. 주요 배우 외에도 이기영, 최덕문, 서정연, 김도현, 김인권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려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1932년 경성을 재현한 미술과 세트, 의상, 소품 등이 시대극으로서의 볼거리를 뒷받침한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100일의 거짓말”은 10월 10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되며, 방송과 동시에 TVING을 통한 스트리밍도 제공된다. 조선총독부를 파고든 밀정들의 첩보전과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는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