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 최대 1만mAh 배터리로 3일 충전 없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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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 배터리 9210~1만mAh로 “3일 무걱정” 사용 표방
실리콘카본 기술과 100W 급속충전 앞세워 유럽·호주·일본 등서 판매

샤오미가 중저가 브랜드 레드미의 신형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를 유럽·호주·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최대 강점은 배터리다. 유럽 모델은 9,210mAh 듀얼셀 배터리를, 일부 시장에서는 이보다 큰 1만mAh 싱글셀 배터리를 탑재해 “3일간 충전 걱정 없는” 사용을 내세운다. 실리콘 함량 16%의 실리콘-카본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고, 100W 유선 급속충전으로 20분 충전에 하루치 사용량을 채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서 애플의 차기 아이폰18 프로맥스 배터리가 유출 정보 기준 5,567mAh로 커진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레드미는 미드레인지 모델로 이보다 훨씬 큰 배터리 용량을 앞세우고 나선 모습이다. 미국 시장은 출시 대상에서 빠졌다.
유럽 9,210mAh, 다른 시장은 1만mAh…배터리 용량이 지역마다 다르다
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판매 지역에 따라 다르다. 더 버지에 따르면 유럽 모델은 9,210mAh 듀얼셀 배터리로, 샤오미가 유럽에서 판매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용량이다. 반면 일부 다른 시장에는 1만mAh 싱글셀 배터리가 들어간다. 노키아모브(NokiaMob)는 이 1만mAh 배터리를 “샤오미 스마트폰 역대 최대 용량”이라고 소개했다.
두 배터리 모두 실리콘 함량 16%의 실리콘-카본 셀을 써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렸다. 이 덕분에 대용량 배터리를 넣었음에도 본체 크기는 애플 아이폰17 프로맥스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무게는 오히려 8g 더 가볍고 두께도 근소하게 얇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샤오미는 이 배터리로 최대 3일의 “걱정 없는” 사용 또는 최대 37시간의 연속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충전 속도도 빠르다. 100W 유선 급속충전을 지원해 완전 방전 상태에서 완충까지 1시간을 조금 넘기며, 20분 충전으로 하루 사용량을 채울 수 있다. 27W 유선 역방향 충전 기능도 있어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보조배터리처럼 쓸 수 있다. 실리콘-카본 배터리는 장기 내구성 우려가 제기되곤 하지만, 샤오미는 1,600회 충전 사이클(약 6년 사용에 해당)을 거쳐도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6 Gen5·6.83인치 디스플레이, 카메라는 아쉬운 대목
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는 퀄컴 스냅드래곤6 Gen5 칩셋을 탑재했다. 노트북체크는 이 칩셋이 전작 대비 최대 21% 향상된 성능을 낸다고 전했다. 메모리는 지역·구성에 따라 소개된 수치가 다른데, 더 버지는 최대 12GB RAM·256GB 저장공간이라고 전했고, 노키아모브는 8GB 물리 램에 가상메모리 확장을 더해 최대 16GB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6.83인치 OLED(2772x1280 해상도)로 120Hz 주사율과 최대 3,5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터치 샘플링 속도는 3,200Hz에 달하고 HDR10+와 돌비비전도 지원한다. 화면은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2로 보호되며, SGS 인증으로 3m 낙하 내구성을 확인받았다. 내구성 구조는 “레드미 타이탄 스트럭처”로 불리며, TÜV SÜD가 검증한 수심 2m·72시간 수중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게 노키아모브의 설명이다. 방수·방진 등급은 유럽 모델이 IP69K, 다른 시장 모델은 IP66과 IP68을 함께 받는 것으로 소개됐다.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평범하다. 후면에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광학식 이미지 안정화 지원)와 800만 화소 울트라와이드 카메라를 갖췄고,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셀피 카메라가 들어간다. 더 버지는 카메라 사양을 “가장 인상적이지 않은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색상은 블랙·퍼플·클라우드 블러시 세 가지로, 클라우드 블러시 모델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흰색에서 핑크빛 오렌지색으로 변하는 감광변색 기술을 적용했다. 무게는 229.5g, 두께는 클라우드 블러시가 8.57mm, 다른 색상은 8.65mm다.
유럽·호주·일본서 판매, 미국은 제외…가격은 지역마다 제각각
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는 유럽·호주·라틴아메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지만 미국은 대상에서 빠졌다. 가격은 매체·지역별로 다르게 소개됐다. 더 버지는 유럽·호주 등 출시국에서 499달러 상당에 판매된다고 전했다. 반면 호주 매체 가젯가이(GadgetGuy)는 실제 호주 출시가를 프로맥스 256GB 기준 799호주달러(할인 전)로 소개했고, 9월17일까지 200호주달러 할인을 적용하면 256GB는 599호주달러, 512GB는 799호주달러에 판매된다고 전했다. 노트북체크는 유럽 정가를 8GB/256GB 기준 599.90유로로 소개했다. 함께 출시된 하위 모델 레드미 노트17 프로(8,340mAh 배터리, 67W 충전, 스냅드래곤 6s Gen4)는 호주에서 128GB 399호주달러, 256GB 499호주달러(할인가)에 판매된다. 일본에서는 8GB/256GB가 7만9,980엔(약 502달러), 8GB/512GB가 9만9,980엔(약 628달러)이며, 10월14일까지 1만엔 조기예약 할인을 적용하면 최저 439달러까지 낮아진다고 노키아모브는 전했다.
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는 “프로맥스”라는 명칭이 레드미 노트 시리즈에 처음 쓰인 모델이다. 시리즈는 프로맥스·프로·베이직 등 총 4종으로 구성되며, 가장 저렴한 249달러짜리 4G 전용 모델도 7,700mAh 배터리와 6.99인치 OLED 화면, IP65 등급을 갖췄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소프트웨어는 안드로이드16 기반 하이퍼OS3를 탑재했고, 실시간 음성 전사와 오프라인 AI 번역 같은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포함된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는 최대 4년, 보안 패치는 6년 지원된다. 가젯가이는 이 수준이 삼성의 7년 지원보다는 짧지만, 1,499달러짜리 아너600 프로의 2년 지원보다는 낫다고 짚었다.
애플 아이폰18 프로맥스 배터리 확대설과 대비되는 행보
애플의 차기 아이폰18 프로맥스는 유출 정보를 근거로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약 12% 늘어난 5,567mAh(중국 물리 SIM 모델 기준 5,391mAh)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반면 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는 이보다 훨씬 큰 9,210~1만mAh 배터리를 앞세운다. 플래그십과 미드레인지 제품군의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5,000mAh가 표준이던 시절을 지나 실리콘-카본 기술을 앞세운 6,000mAh 이상 배터리가 보편화하는 흐름 속에서 그 격차는 뚜렷하다고 가젯가이는 짚었다. 카메라 등 일부 사양에서 타협을 가져갔지만,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를 앞세운 전략은 아이폰 진영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