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서윤 성형 논란 시끄러운 와중…작년 미스코리아 진이 '일침'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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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하는 동료들에게도 그런 무례하고 가치 없는 말들로…”

우서윤을 둘러싼 성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미스코리아 진 정연우가 입을 열었다. 그는 외모와 성형 여부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시선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특히 정연우는 “자연미인이면 가치가 올라가고 아니라면 떨어지느냐”고 반문하며,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을 향한 무분별한 외모 평가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025년 미스코리아 진 정연우. / 정연우 인스타그램
2025년 미스코리아 진 정연우. / 정연우 인스타그램

정연우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자신에게 들어온 "성형 안 하셨나요", "자연미인인가요?", "진짜 성형 안 했나요" 등의 질문을 공개했다.

"성형은 안 했고 시술은 여러 번 했다"

그는 "미스코리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성형 관련 얘기인 것 같다"며 "사실 대답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라 생각해서 한 번도 해명이나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동료들에게도 그런 무례하고 가치 없는 말들로 쉬이 상처 입히는 모습을 수도 없이 지켜봐 왔기에 이번엔 조심스레 얘기를 꺼내보려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성형 여부에 대해서도 직접 답했다. 정연우는 "솔직히 내키지 않지만 제 의견을 얘기하기 전에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해야 의도를 왜곡시키지 않을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성형은 안 했고 시술은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듣고 싶으셨던 대답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안 믿고 싶으시다면 그러셔도 딱히 상관은 없다"고 덧붙였다.

"자연미인이면 가치 올라가고 아니라면 떨어지나"

정연우는 외모와 성형 여부를 두고 사람을 평가하는 시선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왜 그렇게 남의 성형 여부가 궁금하신지가 저는 더 궁금하다. 자연미인이면 가치가 올라가고 아니라면 떨어지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람의 가치는 누군가 함부로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그게 외모로 정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하물며 성형 여부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느냐"고 했다.

"미스코리아는 외모로만 심사하는 대회 아냐"

미스코리아 선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연우는 "미스코리아가 아무래도 사람을 평가하는 성격의 대회다 보니 외모에 초점이 맞춰지는 건 불가피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다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은 미스코리아는 외모로만 심사하는 대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비공개로 1대1 면접, 시사와 관련된 인텔리 발표, 자기소개, 장기자랑 등 대회 주제에 맞는 여러 심사를 거쳐 무대에 서는 거다"라며 "매년 성형 여부가 가장 큰 논란이 되는 현실은 이런 노력을 거쳐온 참가자들과 대회의 본질까지 평가절하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씁쓸하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또 "남의 얼굴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어디가 달라졌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 그렇게 뜯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성형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 자신의 편협한 사고에 갇혀 타인에게 무례한 언행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게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렇게밖에 타인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야가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연우는 지난해 열린 제6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에 올랐다. 올해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는 전 농구선수 우지원의 장녀 우서윤이 진으로 선발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우서윤의 과거 사진이 공유되면서 그의 성형 여부를 둘러싼 이야기가 이어졌다.

미스코리아는 어떤 기준으로 뽑나…공개된 참가·선발 절차 살펴보니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진'에 당선된 우서윤. / 우서윤 인스타그램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진'에 당선된 우서윤. / 우서윤 인스타그램

위 언급한 것처럼 미스코리아는 외모만을 기준으로 당선자를 가리는 대회로 규정돼 있지는 않다. 2026년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공식 참가 자격 공고에는 당선자가 외면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지성과 품격, 재능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춘 인물로 활동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외모와 지성, 재능 등 각각의 요소에 몇 점을 부여하는지와 같은 세부 심사 배점이나 반영 비율은 공개된 참가 자격 공고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대회에 나가려면 먼저 정해진 참가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국내 참가자는 1998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 태어난 대한민국 국적의 미혼 여성으로 결혼이나 출산 경험이 없어야 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또는 이에 준하는 학력도 필요하다. 18세 미만 고등학교 재학생 이하 청소년은 지원할 수 없다. 다문화 가정과 장애인, 해외 거주자도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참가할 수 있다.

지역예선에 참가하기 위한 연고 기준도 있다. 현 주소지와 출생지, 등록기준지, 최종학력 소재지, 출신학교 소재지 가운데 하나 이상을 본인 기준으로 충족해야 한다. 현 주소지를 연고로 삼는 경우 지역대회 접수 마감일을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부모 등 가족의 연고지만으로는 출전 지역을 정할 수 없다.

올해 대회에서는 전국 8개 지역예선을 통과한 후보 26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들은 본선에 앞서 합숙에 참여해 워킹과 안무 훈련, 사회문제 토론, 인텔리 심사 교육 등 여러 과정을 거쳤다.

성형수술 여부와 관련해서는 공개된 2026년 참가 자격 공고에 성형 경험을 참가 제한이나 결격 사유로 규정한 조항이 없다. 역대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자는 다시 출전할 수 없으며, 본선 진출 자격을 얻고 출전을 포기한 경우에도 재출전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