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가격(금값) 폭락... 국내 금시세가 3일 연속 추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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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가 28일(이하 한국 시각) 하락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국제 금가격의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동반 하락이 맞물리며 빚어진 결과다.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계감이 극대화되면서 글로벌 금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고, 여기에 국내 외환시장의 환율 변동이 더해지며 국내 금값 하락 폭을 키웠다.
국제 금가격 하락의 가장 주된 요인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퍼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 대한 우려다.
연준이 선호하는 주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데이터가 발표된 직후 연준 고위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스톤엑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맷 심슨은 워시 의장이 매파적 태도를 보일 명분이 그렇지 않을 명분보다 크다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금시세가 최근의 고점에서 추가 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재무부가 장기채 지원 조치를 발표한 직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금가격이 단기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이 한몫했다.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시장이 긴장하는 이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다가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33.9%, 12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74%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무수익 자산이므로, 고금리 환경이 유지되거나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타 자산 대비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 가격 하락 압력을 받는다.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 역시 국제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비싸졌다.
이는 국제 시장에서 실물 금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이러한 글로벌 하락세에 더해 국내 금시세의 하락 폭을 더욱 깊게 만든 결정적 요인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다.
국내 금값은 기본적으로 국제 시장에서 형성된 금가격(달러 기준)에 당일의 원달러 환율을 곱하여 원화로 환산해 산출된다.
따라서 국제 금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마저 떨어지면, 환율 하락분(원화 가치 상승분)이 가격 산정 공식에 고스란히 반영돼 국내 금가격의 원화 기준 하락 폭은 산술적으로 이중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금시장의 중장기적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한다.
OCBC은행의 귀금속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시장에서의 자금 유입 참여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짚었다.
또한 미국 국가 재정의 신뢰성에 대한 구조적 우려와 전 세계 중앙은행 및 공공 부문의 지속적인 실물 금 매입 기조가 금값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순금 : 매입가 89만 4000원 / 매도가 75만 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5만 13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2만 7500원
백금 : 매입가 35만 5000원 / 매도가 28만 8000원
은 : 매입가 1만 2690원 / 매도가 1만 66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9만 3000원 / 매도가 75만 1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5만 20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2만 8000원
백금 : 매입가 35만 5000원 / 매도가 27만 8000원
은 : 매입가 1만 2590원 / 매도가 1만 17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