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VS 김민재 '코리안 더비' 성사…챔피언스리그에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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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민재, 유럽축구 최강의 무대서 3시즌 연속 재대결
아틀레티코 이강인, 뮌헨 김민재와 새로운 강호 대결 구도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이강인과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다시 만난다.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이 2026~2027시즌 리그 페이즈에서 맞붙게 되면서다.

UEFA는 28일(한국 시각) 모나코에서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36개 팀이 참가하며 9개 팀이 4개 포트로 나뉘었다. 각 팀은 1~4번 포트에서 두 팀씩 총 8경기를 치른다. 같은 국가 소속 팀끼리는 맞붙을 수 없고 한 국가에서 최대 두 팀까지만 상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모두 1번 포트에 배정됐으나 서로 상대 팀으로 지목됐다. 경기는 아틀레티코 홈에서 진행되며 정확한 경기 날짜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UEFA는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전체 경기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맞대결이 주목 받는 이유는 두 선수의 만남이 벌써 세 시즌째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며 뮌헨의 김민재와 두 차례 UCL 리그 페이즈에서 맞붙었다.
2024-2025시즌에는 김민재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뮌헨이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교체로 들어가 약 25분을 소화했다.
두 선수는 다음 시즌에도 같은 대회에서 만났다. 2025-2026시즌 리그 페이즈에서는 뮌헨이 PSG를 2-1로 꺾었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주앙 네베스의 추격골을 도왔고, 김민재 역시 교체로 투입돼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두 팀은 준결승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두 경기에서는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김민재는 2차전에 교체로 투입됐다.
이번에는 이강인이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대결 구도가 달라졌다. 아틀레티코는 뮌헨뿐 아니라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정상급 팀들과도 리그 페이즈에서 맞붙는다.

UEFA가 공개한 대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의 상대는 뮌헨,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V 에인트호번, 페네르바체, 보되/글림트, 비킹, 슈투트가르트다. 홈에서는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네르바체, 비킹을 상대하고 나머지 네 경기는 원정으로 치른다.
김민재의 뮌헨 역시 만만치 않은 일정을 받았다. 뮌헨은 아스널, 아틀레티코, 레알 베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되/글림트, 릴, 슬라비아 프라하, 비킹과 차례로 맞붙는다. 아틀레티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이 포함됐고 아스널과 레알 베티스 등 강팀과는 홈에서 경기한다.
이번 시즌 UCL에는 이강인과 김민재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의 황인범과 클뤼프 브뤼허의 이한범까지 총 4명의 한국 선수가 리그 페이즈에 참가한다.
포르투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PSV 에인트호번, 레알 베티스, 나폴리, 페예노르트, 슬라비아 프라하, LASK와 대결한다. 클뤼프 브뤼허는 리버풀, 인터 밀란, 애스턴 빌라, PSV, 보되/글림트, 나폴리, 랑스,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한다.

2026-2027시즌 UCL은 기존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 체제를 이어간다. 36개 팀이 하나의 순위표에서 경쟁하며 각 팀이 8경기를 치른다. 리그 페이즈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을 다툰다. 25위 이하 팀은 탈락한다.
리그 페이즈 첫 경기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이후 10월, 11월, 12월에 경기가 이어지고 내년 1월 27일 마지막 8차전이 치러진다.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는 내년 2월, 16강은 3월에 진행된다. 결승전은 2027년 6월 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아틀레티코의 홈구장이기도 한 메트로폴리타노는 이번 시즌 UCL 결승 무대까지 맡는다. 이강인이 소속팀의 홈에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다만 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긴 리그 페이즈와 토너먼트를 통과해야 한다.
UCL은 두 선수에게도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새로운 팀에서 유럽 무대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고, 김민재는 뮌헨의 수비 핵심으로 강팀들과의 연속 대결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