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증명서” 성이언, 박솔라 배신에 결국 이별 선언…박세영은 해고 위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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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언, 박솔라에 이별 통보…박세영은 도난 사건 휘말려 해고 위기
39회 방송된 MBC “가족관계증명서” 주요 갈등 정리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임지후(성이언 분)가 약혼녀 도도희(박솔라 분)에게 이별을 통보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종지부를 찍는다. 같은 시간 나지니(박세영 분)는 도도희의 태블릿 도난 사건에 얽혀 오히려 해고 위기에 놓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다. 8월 27일 방송된 39회에서는 지후와 도희의 결별, 지니를 둘러싼 부당해고 논란, 나세리(한고은 분)와 지니 사이의 갈등이 동시에 그려지며 극의 갈등 구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39회 줄거리, 이별 통보와 해고 위기가 겹치다
방송에서 지니는 전정아(윤지원 분), 금태오(박영운 분)와 함께 도도희의 집에 침입해 도희가 훔쳐 간 태블릿을 되찾는다. 도희는 끝까지 해보자는 지니의 말에 세 사람을 밀치며 거세게 반발했지만, 자신이 태블릿을 훔친 사실이 드러날까 봐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인다.
같은 날 지후는 도희를 찾아가 “우리 헤어지자, 나 결심했어”라며 이별을 통보한다. 도희가 “내가 뭐가 부족해서?”라고 항변하자 지후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나랑 너무 다르다, 부모님 그늘에서 벗어나라”고 선을 그었다. 도희가 지후를 끌어안으며 “헤어지고 싶지 않다, 인정받고 싶다”고 매달렸지만 지후는 “지니 씨는 독립하고 있다, 너도 그래야 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부당해고 논란과 도도희의 뻔뻔함
지니는 임중빈(엄효섭 분)을 찾아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 했지만, 임중빈은 “도용한 걸로 보기엔 부족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도희 편을 들었다. 지니가 “그럼 전 실력이 아니라 인맥으로 잘리는 거네요?”라며 부당해고를 주장했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때 지후가 나서 “지니 씨가 피해자다, 저흰 헤어졌다, 더 이상 도 대사님 눈치 안 봐도 된다”며 “전 아버지처럼 살지 않는다, 내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타인에게 부당하게 행동하는 거 옳지 않다고 배웠다”고 밝혔다.
이후 도희는 지니를 찾아와 “잘렸지?”라고 조롱하며 창고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발언까지 던진다. “어차피 이젠 구해줄 아빠도 없잖아?”라는 말에 지니는 눈물을 보였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지후에게 “지겹다, 도도희랑 대표님, 그쪽 저한텐 다 똑같다”며 화를 냈다. 앞서 방송에서는 도희가 패드 도난 의심을 받자 오히려 자신이 도둑으로 몰렸다며 반발해 지후와 지니에게 사과까지 받아낸 전례가 있었는데, 39회에서는 그 뻔뻔함이 지니를 향한 직접적인 조롱으로 이어진 셈이다.

나세리와 나지니, 모녀 갈등도 표면화
같은 회차에서는 나세리와 지니의 갈등도 함께 그려졌다. 집에 돌아온 지니는 노영주와 마주쳤고, 노영주는 “덕분에 즐거웠다, 볼수록 참 잘 컸다, 어른들 때문에 우리 애들이나 너나”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나세리는 “그건 언니 때문이지, 우린 애들한텐 피해 가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고 뻔뻔하게 반응했다.
지니가 “난 엄마 논리 이해 못하고 동의도 못한다, 누가 만든 일인데 누굴 원망하냐”고 일갈하자 나세리는 “너도 나 부끄럽지? 내가 엄마라서 싫지?”라며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사랑하면서 논리 따지는 거 사랑 아니야, 너 나 사랑 안 해”라며 울음을 터뜨린 나세리는 방을 뛰쳐나와 마이(정소영 분)와 함께 게임을 하며 서로 기대어 떠나간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이언의 감정 연기와 작품 개요
성이언은 지후 캐릭터가 도희에 대한 믿음을 쉽게 거두지 않았던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지후는 지니의 패드가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서 과거 비슷한 전력이 있던 도희를 의심했지만, 직접 도희를 찾아가 “진심으로 네가 아니길 바라”라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그를 믿고자 했다. 그러나 패드를 가져간 사람이 도희였다는 사실과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지후는 “우리 헤어지자, 난 결심했어, 난 헤어지자고 분명히 말했어, 내 말 무시하지 마, 우린 끝났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감정적으로 폭발하기보다 차분하게 결정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신감과 허탈함, 슬픔을 눈빛과 표정에 쌓아가는 연기가 눈에 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족관계증명서”는 연출 김미숙, 극본 박지현이 참여한 MBC 일일드라마로, 태어난 순간부터 가족을 무너뜨린 존재로 낙인찍힌 한 아이와 냉혹한 편견과 운명에 맞서 자신의 삶을 되찾아 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고은, 박세영, 임지은, 박솔라, 성이언, 서도영 등이 출연하며 지난 7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해 총 50부작으로 편성됐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분 방송된다.
지후와 도희의 연애가 애초 지후의 동정심에서 출발했다는 설정이 드러난 만큼, 이별 이후 지후가 새로운 관계를 맺을지, 부당해고 위기에 놓인 지니가 어떻게 상황을 반전시킬지가 앞으로 회차에서 이어질 갈등의 축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