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득점 또 터졌다…무려 두 경기 연속 골로 유럽 무대 이끈 '한국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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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연속 헤더골, 미트윌란 유럽 본선 진출 견인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득점, 조규성의 제공권 강점 재확인

조규성의 머리가 다시 한번 미트윌란을 유럽 무대로 이끌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팀의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21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에서 조규성이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마무리한 뒤 기뻐하는 모습.  /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지난 21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에서 조규성이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마무리한 뒤 기뻐하는 모습. /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미트윌란은 28일(한국 시각) 크로아티아 리예카의 스타디온 HNK 리예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리예카를 4-1로 꺾었다. 1차전에서도 2-0으로 승리했던 미트윌란은 두 경기 합계 6-1로 상대를 제압하며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조규성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미트윌란이 3-1로 앞선 후반 12분 스탠리 이헤아나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조규성의 득점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33분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공을 머리로 정확하게 받아 골문을 열었다. 공은 한 차례 바닥에 튄 뒤 골문 왼쪽으로 들어갔다.

이번 득점은 조규성의 시즌 2호골이다. 지난 21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그는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위치를 잡은 뒤 정확하게 방향을 바꾸면서 골문을 열었다. 당시 공식전 7경기 만에 시즌 첫 득점을 신고했고, 일주일 만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골을 모두 머리로 만들어내면서 조규성의 강점인 제공권도 다시 한번 드러났다.

유튜브, @kimcomet1992

특히 조규성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선발과 교체 출전을 오가면서도 득점력을 보여줬다. 1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74분가량을 소화했고, 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팀의 본선 진출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

장기간 부상을 완전 극복한 조규성

이번 2연속 득점은 조규성에게도 의미가 크다. 2023-24 시즌 무릎 부상을 달고 뛴 그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과 남은 시즌을 마치고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에 임하기로 팀과 상의했다.

하지만 수술 3개월 뒤 이탈리아에서 재활 치료 도중 합병증이 발생해 조규성은 한 달 간 입원해야 했다. 이 때문에 그는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고 후에 복귀하더라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을 확률이 높아 선수생명이 위험하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장기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복귀 이후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리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유럽대항전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1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에서 조규성이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마무리한 뒤 기뻐하는 모습. /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지난 21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에서 조규성이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마무리한 뒤 기뻐하는 모습. /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미트윌란은 이제 UECL 본선에서 유럽 각국의 클럽들과 맞붙는다. 이번 시즌 본선에는 36개 팀이 참가한다. 조규성으로서는 유럽대항전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이어갈 기회를 확보한 셈이다.

다른 유럽파들은 다소 아쉬운 성적

한편 유럽대항전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른 한국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오현규가 속한 베식타시는 카우노 잘기리스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1·2차전 합계 3-1로 앞서 유로파리그 본선행을 확정했다. 오현규는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가 약 25분을 뛰었으나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태석과 이강희가 나란히 선발 출전한 아우스트리아 빈은 브라가에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도 패했던 아우스트리아 빈은 합계 0-2로 밀리면서 UE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예건이 새롭게 합류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빅토리아 플젠에 1-5로 크게 패해 합계 4-5로 역전당하면서 UECL로 향하게 됐다.

대표팀은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 중

현재 대표팀 유럽파 스트라이커는 총 4명이다. 조규성과 오현규를 더불어 이영준(23)이 스위스 리그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서 활약 중이다. 이영준은 지난 16일 스위스 레겐스도르프의 슈포르탄라게 비자허에서 열린 2026-27 스위스컵 64강 레겐스도르프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헤더 쐐기골을 터트리며 그라스호퍼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올시즌 포항 스틸러스를 떠난 이호재(26) 역시 독일 2부 SV 다름슈타트 98에서 뛰고 있다. 지난 9일 데뷔전에서 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지난 27일 스페인 지로나를 떠나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로 이적한 김민수(21) 역시 왼쪽 윙어로 나서지만 스트라이커도 볼 수 있다. 그는 등번호 10번을 받으며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여기에 손흥민(LAFC)까지 스트라이커로 본다면 현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가장 치열한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