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논란 1년 6개월 만에 국내 복귀?… '깜짝 근황'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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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1년 6개월 만에 국내 공식 석상… '2026 TMA' 시상자로 복귀

배우 김수현이 약 1년 6개월 만에 국내 공식 석상에 나선다. 그간 그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의혹과 법적 공방이 수사 기관의 불송치 결정 및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구속으로 마무리되면서 아시아를 호령했던 톱스타의 복귀 행보에 전 세계 팬들과 연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에서 열리는 '2026 TMA' 시상자로 참석…국내 활동 복귀 '속도'

28일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김수현은 다음 달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을 확정 지었다.

배우 김수현이 2024년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열린 스위스 워치 브랜드 미도(MIDO), 오션 스타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김수현이 2024년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열린 스위스 워치 브랜드 미도(MIDO), 오션 스타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김수현이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해 3월 개최된 기자회견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법적 대응을 선언했던 그는 이후 국내 활동을 잠정 중단한 채 사법적 절차에 전념해 왔다.

최근 광고주와의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승소하며 법적 리스크를 하나씩 해소해 나간 김수현은 해외 브랜드 광고 촬영과 인도네시아 민영 방송사 RCTI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 출연 등으로 기지개를 켰다. 이번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 시상자 참석은 그가 국내 대중 앞에 서는 첫 공식 행보로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 복귀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치 치즈 스마일'부터 '눈물의 여왕' 신드롬까지…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연기 대상에 첫발을 내디딘 김수현은 이후 독보적인 연기력과 매력으로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배우 김수현이 2024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김수현이 2024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그의 연기 인생에 첫 번째 거대한 전환점이 된 작품은 2012년 1월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었다. 동명의 인기 역사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에서 김수현은 가상의 조선 왕 '이훤' 역을 맡아 첫 사극 도전에 나섰다.

당시 20대 젊은 배우가 왕 역할을 맡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으나 김수현은 기존 사극 속 엄숙한 왕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카리스마 넘치는 군주의 모습과 첫사랑을 향한 아련하고 애달픈 순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에 시청자들과 평단으로부터 "역대 사극 사상 가장 섹시하고 매력적인 왕"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10대 팬덤을 집중적으로 형성했던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을 통해 팬층을 전 세대로 넓혔다. 아역과 성인 연기자 간의 분량 및 연기 논란 등 극 초반의 잡음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극을 완벽히 이끌어간 25세 김수현의 장악력은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켰다. 작품은 대한민국에서 마지막으로 주중 드라마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랐고 김수현은 TV를 틀기만 하면 광고가 쏟아져 나오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후 김수현은 제4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제39회 한국방송대상 탤런트상, 2012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싹쓸이하며 명실상부한 톱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을 연속 흥행시킨 그는 3년의 공백기를 거쳐 2024년 3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박지은 작가와의 세 번째 협업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은 작품에서 김수현은 퀸즈그룹 재벌 3세와 결혼한 용두리 이장의 아들 '백현우'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눈물의 여왕'은 방영 내내 단 한 번의 정체 없이 상승세를 그리다 최종회 시청률 24.9%를 기록,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글로벌 TV 시리즈(비영어권) 부문에서도 종영 후 15주 연속 TOP 10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김수현 역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으며 한국갤럽이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 1위에 오르며 또 한 번 김수현 신드롬을 입증했다.

故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과 법적 공방

그러나 2024년 최정상의 높이에 섰던 김수현은 뜻밖의 논란에 휘말리며 거센 풍파를 맞아야 했다. 시작은 2024년 3월 배우 故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불거진 열애설이었다.

배우 김수현이 지난해 3월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배우 김수현이 지난해 3월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이후 고 김새론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지 약 한 달 뒤인 지난해 3월 고인의 유가족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김세의 운영)'에 출연해 폭로를 이어가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유족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15세, 중학교 3학년)였던 2015년부터 당시 20대 후반이었던 김수현과 약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군에서 전역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20년 가을에 이미 결별했다고 맞섰다. 유족 측은 과거 공개된 사진과 군 복무 시절 메시지를 친분의 증거로 제시했으나 소속사 측은 해당 의상의 출시 연도와 군 근무 일정을 세부적으로 공개하며 미성년자 시절의 교제 의혹을 반박했다.

'허위사실 조작' 유튜버 구속 및 경찰 '불송치' 결정…명예 회복 후 전격 복귀

1년 넘게 이어진 진실 공방과 법적 수사는 2026년에 이르러 비로소 명확한 결론을 맺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및 명예훼손 등 혐의와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튜브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15세 때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취지의 주장과 녹취록 등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 뉴스1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및 명예훼손 등 혐의와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튜브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15세 때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취지의 주장과 녹취록 등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 뉴스1

지난 5월 검찰은 가로세로연구소가 방송을 통해 제시한 증거들이 AI 기술 등으로 조작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이어 김세의는 지난 6월 23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지난달 29일 경찰은 김수현의 아동복지법 위반 및 미성년자 교제 의혹 수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경찰은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 교제했거나 아동복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전무하다"고 밝히며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사법 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허위 의혹을 완전히 벗어던진 김수현은 길었던 시련을 지나 다시 대중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