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프라임, 미국 주식·지수·디지털자산 총수익스와프 사업부 ‘델타원’ 8월27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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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프라임, 미국 증시·지수·암호화폐 대상 총수익스와프 델타원 서비스 개시
히든로드 인수 뒤 확장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규제자본 1조 3,850억 원대로 성장

리플(Ripple)의 기관 대상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이 미국 상장 주식과 지수, 디지털자산을 대상으로 한 총수익스와프(TRS·기초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그 자산의 수익률에 해당하는 경제적 효과를 얻는 파생상품 계약) 거래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부 ‘델타원(Delta One)’을 8월27일(현지시각) 출범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이미 가동 중이며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를 겨냥한다. 리플 프라임 노엘 킴멜(Noel Kimmel) 대표는 “델타원 사업 출범은 리플 프라임에 중요한 발전이며 우리가 구축해온 플랫폼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 확대는 리플이 지난해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해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을 꾸린 이후 이어진 일련의 인프라 확충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델타원, 어떤 서비스인가
델타원은 기존에 외환(FX), 파생상품, 고정수익, 디지털자산에 걸쳐 있던 리플 프라임의 프라임 브로커리지·청산·자금조달 서비스에 미국 주식과 지수 관련 총수익스와프를 더한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com)에 따르면 총수익스와프 구조에서는 거래 상대방 간 지급이 기초자산의 수익률과 스와프에서 합의된 조달 조건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즉 기관투자자가 실제 주식이나 디지털자산을 보유하지 않고도 그 자산의 수익 성과에 노출될 수 있다.
리플은 이 서비스가 투자 기간, 위험 관리 방침, 보고 요건이 서로 다른 다양한 금융기관에 맞춰 구조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하나의 거래상대방을 통해 여러 자산군에 걸친 익스포저를 크로스마진으로 관리할 수 있고, 리플 프라임은 24시간 상시 접근을 제공한다. 킴멜 대표는 이 구조를 “자산군을 넘나들고, 구조적으로 정렬되어 있으며, 24시간 가동된다”고 표현했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com)은 델타원 사업이 무충돌(conflict-free) 실행 모델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청산과 자금조달 업무만 담당하고 기존 델타원 데스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켓메이킹이나 자기매매 업무와는 분리돼 있다는 설명이다.

히든로드 인수가 만든 리플 프라임
리플 프라임은 리플이 히든로드를 12억5000만 달러(약 1조 7,300억 원, 1달러 1,385원 기준)에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크립토뉴스(crypto.news)에 따르면 리플은 2025년 4월 이 거래를 발표했고, 그로부터 약 6개월 뒤인 2025년 10월 인수를 완료하며 히든로드를 리플 프라임으로 리브랜딩했다. 원래 히든로드는 외환, 파생상품, 고정수익, 암호화폐 상품에 걸쳐 전통시장과 디지털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다자산 프라임 브로커였다.
인수 완료 당시 리플은 리플 프라임이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일부 프라임 브로커리지 상품에 활용하는 등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브로커리지 사업과 지속적으로 통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11월에는 미국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현물(spot) 프라임 브로커리지를 출시해 장외(OTC) 디지털자산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EDX 마켓·하이퍼리퀴드 연동과 자금조달
리플 프라임은 델타원 출범에 앞서 여러 방면으로 기관 거래 인프라를 확충해왔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올해 2월에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접근을 추가해 기관 고객이 이 분산형 파생상품 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면서도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에서 보유한 다른 자산과 해당 포지션을 크로스마진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리플은 지원 대상 익스포저에 디지털자산, 외환, 고정수익, 장외 스와프, 청산 파생상품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5월에는 EDX 마켓(EDX Markets)과 통합해 EDXM 인터내셔널(EDXM International)이 제공하는 현물 유동성과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크립토뉴스는 이 통합에서 RLUSD가 정산·담보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앞서 보도했다. 같은 5월 리플 프라임은 노이버그 스페셜티 파이낸스(Neuberger Specialty Finance)가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2억 달러(약 2,770억 원) 규모의 대출 시설을 확보해 암호화폐·주식·고정수익·외환 전반에서 늘어나는 기관 차입 수요에 대응할 자금조달 여력을 키웠다. 리플은 당시 리플 프라임의 매출이 전년 대비 세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8월 들어서는 성장 지원을 위해 무담보 선순위 채권 2억7500만 달러(약 3,808억 원) 규모의 사모 발행을 마감했다.
1조 원대 규제자본과 파급력
핀앤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com)에 따르면 리플 프라임은 10억 달러(약 1조 3,850억 원) 이상의 규제 순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상대방 역할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된다. 크립토브리핑은 히든로드 인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며 리플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부가 현재 연간 3조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청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델타원 출범으로 리플 프라임은 헤지펀드·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에게 전통 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거래상대방 관계로 묶어 관리할 수 있는 창구를 넓히게 됐다. 다만 연 3조 달러 청산 규모는 실제 손익이 아닌 거래·청산 처리량을 의미하며, 향후 델타원 사업이 이 규모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