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창고서 꺼냈더니 통했다…재정난 JTBC 구한 7년 전 구작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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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JTBC가 재편성한 “꽃파당”, 닐슨 1.769%로 종편 1위
변우석·박지훈 신인 시절 캐스팅이 7년 만에 재조명받는다

JTBC가 재정난에 따른 회생절차 개시 신청 이후 다시 편성한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이 방영 7년 만에 종합편성채널 일일 시청률 1위에 오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3·4회는 전국 유료 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1.769%를 기록해 같은 날 방영된 종편 프로그램 전체 가운데 최고 수치를 남겼다. 2019년 본방송을 마친 구작이 2026년 하반기 신작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결과다.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는 변우석과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박지훈의 신인 시절 연기가 다시 조명받으며 역주행을 이끌었다. 개똥과 이수, 꽃파당 멤버들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풀어낼 5·6회는 오는 29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재편성 배경과 방송 편성
JTBC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재정난 속에서 신작 대신 과거 히트작 재방영을 택했다. 지난 22일 토요일 밤 10시 40분부터 “꽃파당”을 ‘드라마 보석함’ 코너에 다시 편성했고, 이어 23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3·4회가 방송돼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1.769%로 이날 종편 채널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2회씩 연속 방송되는 구성이며, 다음 방송분인 5·6회는 29일 밤 10시 40분 편성된다.
작품은 2019년 첫 방송된 로맨스 사극으로, 여인보다 고운 꽃사내 매파 3인방과 억척 처자 개똥, 첫사랑을 지키려는 왕이 벌이는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를 그린다. ‘알고있지만,’과 ‘굿파트너’를 연출한 김가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 감독은 제작 당시 “요즘 청춘과 다를 것 없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라며 “꽃파당 멤버들은 사회적 소수자로, 각자의 결함이 있고 그 결함을 감싸주려 하는 것이 리더 격의 마훈”이라고 설명했다.

캐스팅과 인물 관계
김민재는 조선 최고의 혼담 컨설턴트이자 극의 중심인 마훈 역을, 공승연은 언제 잘릴지 모르는 견습생 매파 개똥 역을 맡았다. 서지훈은 첫사랑인 개똥을 지키기 위해 대장장이 김수라는 신분으로 위장해 꽃파당에 혼인을 의뢰하는 왕 이수 역으로 분했다. 3·4회에서는 개똥이 애타게 찾던 약혼남의 행방이 드러나고, 복면 괴한들의 습격과 개똥·이수의 엇갈림이 그려지며 임시 멤버였던 개똥이 꽃파당의 정식 신입 멤버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 담겼다.
매파 3인방의 나머지 두 자리는 박지훈과 변우석이 채운다. 박지훈이 맡은 고영수는 화려한 맵시와 감각을 갖춘 조선 최초의 이미지 컨설턴트로, ‘망나니’로 불렸던 과거의 상처를 지닌 인물이다. 변우석이 연기한 도준은 한량처럼 보이지만 남다른 지식과 깊이를 지닌 한양 최고의 정보꾼으로 그려진다.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능청스러운 미소 뒤에 숨긴 도준의 내면 연기는 지금의 ‘로코 장인’ 수식어를 예견케 하는 대목으로 다시 언급된다.

시청률과 시청자 반응
1.7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는 2019년 본방송을 마친 구작이 수백억 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2026년 하반기 신작들을 제치고 거둔 수치다. 오래전 공개된 작품을 재편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로, 기존 시청자에게는 추억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안겼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다시 보니 캐스팅이 미쳤다”, “지금 보니까 레전드 캐스팅이다”, “선견지명이 대단하다”, “풋풋한 모습을 다시 보니 가슴이 떨린다” 등의 반응이 이어진다. 박지훈이 출연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을 계기로 전작들이 재조명됐을 당시에도 “꽃파당”은 역주행한 바 있다. 당시 웨이브 차트에서 ‘환상연가’가 10위, “꽃파당”이 11위, ‘약한영웅’이 12위,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17위에 오르며 박지훈 출연작들이 동시에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재조명과 남은 방송
변우석과 박지훈은 현재 각각 신드롬급 인기와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은 배우로 꼽힌다. 두 사람이 신인 시절 김민재·공승연과 함께 한 작품에 모인 캐스팅이 7년 만에 재평가받으면서, 지금 시점에 같은 라인업을 다시 섭외하려면 상당한 비용과 스케줄 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거론된다.
“꽃파당”은 조건과 스펙을 앞세우는 시대에 “조건보다 마음이 먼저”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개똥과 이수, 꽃파당 멤버들 사이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풀어낼 5·6회는 오는 29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