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쌓인 텀블러는 커피 캐리어에 '이렇게' 넣어보세요…묵은 체증이 다 내려갑니다

작성일

텀블러 똑똑하게 수납하는 법

텀블러가 하나둘 늘어나다 보면 어느새 싱크대 상부장 한 칸이 텀블러 차지가 되기 마련이다. 세워두면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눕혀두면 하나를 꺼낼 때마다 옆의 것들이 우르르 쏟아진다. 이때 매번 텀블러를 뒤적이다 지친 이들이 주목하면 좋을 깔끔한 수납 방법이 있다.
텀블러와 커피 캐리어를 표현한 자료사진.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피 캐리어를 활용해 수납 용도로 활용하는 살림 노하우가 알려졌다. AI툴로 생성됐습니다.
텀블러와 커피 캐리어를 표현한 자료사진.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피 캐리어를 활용해 수납 용도로 활용하는 살림 노하우가 알려졌다. AI툴로 생성됐습니다.

버리려던 커피 캐리어, 텀블러 정리함이 되다

커피 캐리어 칸의 크기와 부피가 맞아떨어지는 텀블러를 골라 캐리어 안에 꽂아 수납하면 된다. 이때 핵심은 텀블러가 들어간 커피 캐리어를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다. 보관 과정에서 캐리어 손잡이가 거슬린다면 가위 등으로 제거해주면 된다. 커피 캐리어 안에 텀블러를 넣은 모습을 표현한 자료사진. AI툴로 생성됐습니다.
커피 캐리어 칸의 크기와 부피가 맞아떨어지는 텀블러를 골라 캐리어 안에 꽂아 수납하면 된다. 이때 핵심은 텀블러가 들어간 커피 캐리어를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다. 보관 과정에서 캐리어 손잡이가 거슬린다면 가위 등으로 제거해주면 된다. 커피 캐리어 안에 텀블러를 넣은 모습을 표현한 자료사진. AI툴로 생성됐습니다.

테이크아웃 음료를 살 때 딸려오는 종이 커피 캐리어는 집에 오자마자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캐리어야말로 텀블러 정리에 안성맞춤인 도구다.

커피 캐리어는 보통 2구나 4구짜리로 나온다. 방법은 쉽다. 캐리어 칸의 크기와 부피가 맞아떨어지는 텀블러를 골라 캐리어 안에 꽂아 수납하면 된다. 이때 핵심은 텀블러가 들어간 커피 캐리어를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다. 즉, 커피 캐리어를 눕히고 텀블러를 뚜껑이 보이도록 넣어주면 된다. 캐리어의 칸막이가 각각의 텀블러를 잡아주는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눕혀서 보관해도 문제가 없다. 만일, 보관 과정에서 캐리어 손잡이가 거슬린다면 가위 등으로 제거해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텀블러 여러 개를 위로 차곡차곡 쌓아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효율이 높아진다. 캐리어의 칸막이 구조는 원래 음료컵 여러 개를 동시에 고정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 수납 도구로 써도 그 고정력이 유지될 수 있다. 하나를 빼도 옆의 것들이 넘어지지 않아 훨씬 안전하고, 뚜껑이 밖으로 보이니 어떤 텀블러가 어디 있는지 뒤적일 필요 없이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캐리어는 구하기 쉬운 물건이다. 별도의 정리대를 사지 않아도 되니 비용은 0원이다. 다만 커피 캐리어는 크래프트지 등 종이 소재라 물기에 약하다.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형태가 무너질 수 있으니 물기를 완전히 말린 텀블러를 넣고 환기가 잘 되는 선반에 두는 것이 오래 쓰는 요령이다.

책 받쳐주던 북엔드, 이번엔 텀블러를 받친다

북엔드를 활용해 텀블러를 보관한 사례 자료사진.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북엔드를 활용해 텀블러를 보관한 사례 자료사진.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책이 옆으로 쓰러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책꽂이', 즉 북엔드도 훌륭한 텀블러 정리 도구가 된다. 다이소를 비롯한 생활용품점에서 1000원 안팎이면 살 수 있는 이 흔한 물건은 활용 범위가 가격과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

텀블러 정리에 사용하는 방법은 북엔드를 지지대로 삼는 것이다. 상부장이나 선반에 북엔드를 일정 간격으로 세워두고, 북엔드와 북엔드 사이사이에 텀블러를 눕혀 켜켜이 쌓아 올리면 된다. 북엔드가 양옆에서 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눕혀 쌓은 텀블러가 좌우로 굴러 흩어지지 않는다.

북엔드는 물건을 세워주고 동시에 받쳐주는 역할을 하기에 정리 용품으로 좋다. 아무렇게나 두던 물건을 잘 정돈하는 것만으로 공간이 살아나고 물건끼리 부딪쳐 상하는 일도 줄어든다. 따라서 커피 캐리어 칸에 맞지 않는 크기의 텀블러나 보온병처럼 부피가 있는 것은 북엔드 보관 방식이 오히려 더 잘 맞을 수 있다. 캐리어와 북엔드를 상황에 맞게 나눠 쓰면 크기가 제각각인 텀블러도 종류별로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다.

정리만큼 중요한 건 위생…텀블러 세척의 기본

텀블러는 세척과 건조가 중요하다. 텀블러는 내부가 밀폐된 구조라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입을 직접 대고 마시는 데다 커피·차·단백질 음료의 잔여물이 남기 쉬워 오염에 취약허가 때문이다. AI툴로 생성한 자료이미지.
텀블러는 세척과 건조가 중요하다. 텀블러는 내부가 밀폐된 구조라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입을 직접 대고 마시는 데다 커피·차·단백질 음료의 잔여물이 남기 쉬워 오염에 취약허가 때문이다. AI툴로 생성한 자료이미지.

보기에 깨끗한 텀블러도 뚜껑을 열면 미묘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텀블러는 내부가 밀폐된 구조라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입을 직접 대고 마시는 데다 커피·차·단백질 음료의 잔여물이 남기 쉬워 오염에 취약하다. 매일 물로만 가볍게 헹구는 습관은 위생상 충분하지 않다.

기본은 음료를 다 마신 즉시 세척하는 것이다. 남은 음료를 그대로 두면 하루만 지나도 냄새가 배거나 점성이 생긴다. 세척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세척만이라도 해두는 편이 낫다. 세척은 미지근한 물에 주방세제를 풀어 세척용 솔로 안쪽을 꼼꼼히 닦은 뒤 깨끗한 물로 헹구면 된다. 이때 컵 안쪽뿐 아니라 입구와 뚜껑, 특히 고무 패킹까지 챙겨야 한다.

악취와 곰팡이의 주범은 대개 고무 패킹이다. 뚜껑 틈새의 고무링은 아예 분리해 식초물이나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담갔다가 칫솔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커피나 차를 오래 담아 생긴 물때에는 구연산이 효과적이고, 찌든 때와 착색을 지우면서 살균까지 하려면 과탄산소다를 활용할 수 있다.

마무리는 완전 건조다. 물기가 남은 채 뚜껑을 닫으면 습기가 다시 세균 번식 환경을 만든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뒤집어 바짝 말리고 보관할 때는 뚜껑을 닫아두기보다 분리하거나 열어 공기가 순환되게 하는 것이 좋다.

텀블러는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여성이 장기간 앓던 기관지염과 부비동염, 감기의 원인이 텀블러 마개를 뒤덮은 곰팡이였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검은 곰팡이가 깊게 박혀 세척으로도 지워지지 않는다면 건강을 위해 새것으로 교체하는 편이 안전하다.

쌓일수록 더러워지는 주방 물건들, 이렇게 다루자

방치하면 주방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물건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도마다. 도마는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칼질이 반복되며 생긴 미세한 흠집 사이로 물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스며들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런 균열은 생각보다 깊어 일반적인 세척만으로는 내부까지 제거하기 어렵다. 물로만 헹구지 말고 중성세제를 묻힌 수세미로 닦아준다. 육류용과 채소용을 색깔로 구분해 쓰면 교차오염을 막을 수 있고, 칼자국이 깊어진 도마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설거지 도구도 그냥 두면 오염원이 된다. 솔이 벌어진 설거지 브러시나 해진 행주, 낡은 수세미는 오히려 오염을 퍼뜨린다. 수명이 다한 수세미는 곧바로 버리기보다 창틀이나 가스레인지, 세면대처럼 오염이 심한 곳 청소에 마지막까지 쓰면 알뜰하다. 단, 한 번 욕실 청소 등에 쓴 수세미를 다시 주방으로 들이는 일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