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지지율... ‘대체불가 무능정권’의 처참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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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제라도 국정 방향 당장 바로잡으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30%대 지지율, ‘대체불가 무능정권’의 처참한 성적표>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았다"며 "이쯤 되면 '구조적 다수' 운운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압도적 의석을 등에 업고도 민심의 '절대적 다수'가 등을 돌리고 있다는 냉정한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부동산과 청년 정책을 겨냥했다. 그는 "대출은 틀어막았는데 집값은 손쓸 수 없이 치솟았다"며 "정부가 내놓는 것은 온통 세금 청구서뿐이고, 정작 해법의 본질인 공급에는 제대로 손도 대지 못한 채 지도 위 빈 땅만 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에게는 버스에서 살아라, 빌라로 눈높이를 낮추라 하더니 이제는 고시원에 욕조를 넣자는 말까지 나온다"며 "정책이 아니라 조롱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주식시장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지는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나도 모자랄 판에, 병을 만든 사람이 다시 처방전을 쓰겠다고 나서는 격"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증시가 투자시장이 아니라 '카지노판'이 됐다는 투자자들의 자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보 문제도 거론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경계 현장에서 실탄 운용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고, 한미연합훈련마저 축소되면서 연합방위태세의 실효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의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다 정작 중요한 안보 현안에서 '들러리'로 밀려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개각설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던졌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용범 정책실장, 안규백 국방부장관, 김현지 부속실장, 이 세 사람이 그대로인 개각은 그 어떤 인사 카드를 흔들어도 민심과는 무관한 '돌려막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의 지지율조차 그간의 실정에 비하면 과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민심은 이미 경고를 넘어 심판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라도 국정의 방향을 당장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

조원씨앤아이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직전 조사보다 4.0%포인트 하락한 38.9%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조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8%포인트 오른 57.9%였고, 모름은 3.2%였다.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 4월 초다. 당시 지지율은 66.1%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보다 27.2%포인트 낮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20대와 30대의 부정 평가는 각각 62.9%, 65.8%로 높게 나타났다. 18~29세의 긍정 평가는 30.1%였다. 60대는 긍정 평가 44.2%, 부정 평가 53.3%로 전 연령대 가운데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 대통령은 40대와 50대, 60대에서 40%대 긍정 평가를 기록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30%대에 머물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2.5%포인트 하락한 43.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은 37.3%였다. 양당 격차는 6.6%포인트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9%, 기타 정당 1.6%, 진보당 0.8%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0.5%, 모름은 1.1%였다.
이번 조사는 ARS 방식으로 휴대전화 100% RDD를 이용해 진행됐다.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평 전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쯤 되면 '구조적 다수' 운운할 때가 아닙니다. 압도적 의석을 등에 업고도 민심의 ‘절대적 다수’가 등을 돌리고 있다는 냉정한 현실부터 직시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등을 돌린 것은 2030과 중산층입니다. 대출은 틀어막았는데 집값은 손쓸 수 없이 치솟았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것은 온통 세금 청구서뿐이고, 정작 해법의 본질인 공급에는 제대로 손도 대지 못한 채 지도 위 빈 땅만 뒤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는 버스에서 살아라, 빌라로 눈높이를 낮춰라 하더니 이제는 고시원에 욕조를 넣자는 말까지 나옵니다. 단 한 번이라도 청년들과 마주 앉아 그들의 현실과 절박함을 제대로 들었다면 나올 수 없는 발상들입니다. 정책이 아니라 조롱에 가깝습니다.
주식시장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지는 국민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이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해법을 내놓겠다고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나도 모자랄 판에, 병을 만든 사람이 다시 처방전을 쓰겠다고 나서는 격입니다.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고 예측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정책은 갈팡질팡하고 시장은 출렁이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한민국 증시가 투자시장이 아니라 ‘카지노판’이 됐다는 투자자들의 자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안보 상황은 더욱 엄중합니다. 경계 현장에서 실탄 운용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고, 한미연합훈련마저 축소되면서 연합방위태세의 실효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안보 환경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대한민국의 전략적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반도 문제의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다 정작 중요한 안보 현안에서 ‘들러리’로 밀려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지금 우리의 억제력과 동맹의 신뢰, 외교적 협상력이 동시에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이런 와중에 청와대는 국면 전환용 개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용범 정책실장, 안규백 국방부장관, 김현지 부속실장, 이 세 사람이 그대로인 개각은 그 어떤 인사 카드를 흔들어도 민심과는 무관한 '돌려막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지금의 지지율조차 그간의 실정에 비하면 과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나라를 통째로 뒤엎을 듯한 기세로 출발하더니, 초라한 지지율 성적표가 이 정권의 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망가뜨리지만 말아 달라는 것이 지금 국민 여러분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민심은 이미 경고를 넘어 심판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라도 국정의 방향을 당장 바로잡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