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 소식' 전했다…팬들 난리 날 대형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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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없는 무대, 데뷔 후 최초 시도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대형 소식 하나를 전했다.

가수 김동률. / 뮤직팜 제공
가수 김동률. / 뮤직팜 제공

최근 김동률이 SNS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에 따르면 그는 오는 10월 단독 공연 '오래된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람회 시절을 포함해 김동률의 공연 역사상 최초로 오케스트라 없이 꾸며지는 무대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그동안 김동률은 풀 오케스트라 편성의 웅장한 사운드를 자신만의 시그니처로 완성해왔다. 유학을 다녀온 뒤 오랫동안 꿈꿔온 풀 오케스트레이션 공연을 실현했고, 이후 여러 공연을 거듭하며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김동률 콘서트를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이런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전형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난 단출한 구성의 무대를 택했다. 기본 밴드 편곡과 목소리 자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화려한 연출보다 노래 본연의 울림에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칼이나 방패 없이 전장에 나가는 기분"

김동률은 다가올 공연에 대한 소회를 직접 밝혔다. 그는 "화려하고 웅장한 대곡 스타일의 음악과 공연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한 번쯤은 다소 단출한 구성의 공연을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칼이나 방패 없이 전장에 나가는 기분이라 오히려 더 어려운 도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어 시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동률. / 뮤직팜 제공
김동률. / 뮤직팜 제공

풀 오케스트라 편성이 주는 안정감과 웅장함 없이 목소리와 밴드 연주만으로 무대를 채운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대편성 오케스트라는 곡의 빈틈을 채워주고 감정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해왔는데, 이를 걷어낸다는 건 노래 자체의 완성도와 가수 본인의 표현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동률 스스로도 이 지점을 "더 어려운 도전"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앨범 속 소외된 곡들, 오랜만에 무대 위로

해당 공연에서는 그동안 대규모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자주 들려주기 어려웠던 곡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김동률은 "제 곡들 중에는 소품 스타일의 곡들도 꽤 있다"며 "그동안 무대에서 자주 들려드릴 수 없었던 곡들을 오랜만에 꺼내어 불러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풀 오케스트라 편성으로는 살리기 어려운 미니멀한 곡들, 혹은 히트곡 리스트에서는 밀려나 있던 앨범 수록곡들이 이번 무대의 중심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그는 "평소 제 히트곡들보다는 앨범에서 소외받던 곡들이 더 취향이었던 분들이나, 2019년 '오래된 노래' 공연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공연은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이라고 밝혀 스스로 이번 무대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했다. 2019년 '오래된 노래' 공연을 경험했던 팬이라면 이번 무대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랜 파트너 '율밴', 오케스트라 없이 전면에 나선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김동률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전담 연주 밴드 '율밴'의 역할이다. 그동안 화려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다소 가려져 있던 밴드 연주자들의 실력이 이번 무대에서는 온전히 드러난다. 김동률은 "저희 밴드 연주자들의 실력이 정말 뛰어난데, 화려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조금 가려졌을지도 모를 우리 율밴의 실력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뮤지션 김동률. / 뮤직팜 제공
뮤지션 김동률. / 뮤직팜 제공

대편성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채울 때는 물리적으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무대 연출 기법도 이번 공연에서는 가능해진다. 연주자 수가 줄어든 만큼 무대 공간의 활용 폭이 넓어지고, 그만큼 새로운 연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률 역시 "연주자로 무대를 꽉 채워버리게 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이런저런 무대 연출 기법들 또한 시도해 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세대를 아우른 티켓 파워, 이번에도 이어질까

김동률은 그동안 '초대' '모놀로그' '감사' '오래된 노래' '멜로디' '산책' 등 다양한 콘서트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이어왔다. 2023년 진행된 '멜로디'는 6회 공연으로 약 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2025년 '산책'은 7회 공연으로 약 7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매 공연마다 회당 만석에 가까운 동원력을 보여온 셈으로, 이는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세대의 지지를 받아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흥행 기록을 감안하면 이번 '오래된 노래' 공연 역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공연은 기존 대편성 무대와는 성격이 다른 만큼, 화려한 무대 연출을 기대했던 관객보다는 김동률의 목소리와 곡 자체의 매력에 집중하고 싶은 관객층에서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앨범 수록곡 위주의 셋리스트가 예고된 만큼, 오랜 팬들 사이에서는 어떤 곡들이 무대에 오를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분위기다.

싱어송라이터 김동률. / 뮤직팜 제공
싱어송라이터 김동률. / 뮤직팜 제공

공연 상세 일정은 추후 공개

김동률은 SNS 글 말미에 "조만간 더 자세한 소식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정확한 공연 일자, 장소, 회차, 티켓 오픈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세부 일정이 공개되는 대로 예매 경쟁과 관련한 관심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해당 소식에 팬들은 “이제 글 내리세요” “김동률 당신은 초대형 공연장을 매진시키는 사람임을 잊지 마십시오 오케스트라가 없다고 소극장을 대관하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형 올해도 주제 파악 잘하셔서(?) 큰 공연장, 많은 관람석, 여유로운 공연일자 부탁해요 ^^” “한 달 동안 해주세요 제발… 내 자리 딱 하나만 있길 ㅠ” “저희는 객석을 다 채울 준비가 되어 있으니 올해도 주제 파악 잘 부탁드립니다. 많은 공연 회차와 큰 공연장” “올해 최고의 선물이 되겠네요” 등의 말들을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레전드 뮤지션 김동률. / 뮤직팜 제공
레전드 뮤지션 김동률. / 뮤직팜 제공

김동률, 미디어 노출 전혀 없이도 독보적인 이유

김동률은 방송 활동 없이도 대중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해왔다.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전람회'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래, 작사와 작곡은 물론 편곡까지 직접 총괄하는 몇 안 되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왔다. 국내 대중음악에서 흔치 않은 묵직한 바리톤 음색을 바탕으로, 현악기를 풍성하게 활용하는 오케스트라 팝 작법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립했다.

음원 완성도에 대한 집요함도 특징으로 꼽힌다. 그의 앨범 크레딧에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해외 오케스트라와 세션이 자주 이름을 올린다.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감사' 등의 곡은 발표된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세대를 넘나들며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방송 대신 공연에 쏟는 에너지

김동률은 방송 출연 대신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KSPO돔 등 대형 공연장에서도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코러스를 무대에 올려 완성도 높은 라이브 사운드를 구현해왔다. TV나 온라인에서 접하기 어려운 그의 무대는 그 자체로 희소성을 갖게 됐고, 이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흥행 기록으로 이어졌다.

가사 역시 그의 음악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다. 반복적인 후렴구나 자극적인 표현 대신, 그리움과 청춘, 사랑과 이별 같은 보편적 감정을 서사적인 문체로 풀어내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올가을 공연에서 오케스트라 없이 밴드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우겠다는 시도 역시, 음악 자체의 완성도로 승부해 온 그의 그간 행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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