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초코우유에 '전분'만 섞었더니… 생각보다 제대로 된 디저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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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우유로 만드는 초간단 디저트!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초코우유를 이번에는 디저트로 즐겨보자. 푸딩이나 셰이크, 프렌치토스트 등 조리법에 따라 여러 간식으로 만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집에서 부담 없이 만들기 좋은 메뉴는 부드럽게 떠먹는 '초코 푸딩'이다.

초코우유와 전분으로 만드는 초간단 푸딩
초코 푸딩은 시판 초코우유와 옥수수전분으로 만들 수 있다. 초코우유 300mL에 옥수수전분 20~25g 정도를 넣으면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은 농도가 된다.
설탕은 꼭 넣지 않아도 된다. 시판 초코우유는 이미 단맛이 충분하므로 먼저 맛을 본 뒤 부족할 때만 조금 더하면 된다. 단맛이 맞다면 전분만 넣어도 충분하다.
냄비에 차가운 초코우유를 붓고 옥수수전분을 넣는다. 이때 바로 불을 켜지 말고 전분이 뭉치지 않도록 충분히 풀어준다. 작은 거품기나 주걱으로 냄비 바닥까지 저어가며 섞으면 전분이 고르게 풀린다.


전분이 잘 풀렸다면 냄비를 약한 불이나 중약불에 올린다. 가열하는 동안에는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준다. 처음에는 묽지만 온도가 오르면서 서서히 걸쭉해진다.
주걱이 지나간 자국이 잠시 남을 만큼 농도가 잡히면 불을 끈다. 뜨거울 때 지나치게 되직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식으면서 농도가 조금 더 잡히기 때문이다. 완성된 푸딩은 컵이나 작은 그릇에 옮겨 담아 한 김 식힌 뒤 냉장고에 넣는다.
충분히 차가워지면 따뜻할 때보다 질감이 조금 더 단단해진다. 그대로 떠먹어도 되고 바나나나 견과류처럼 초콜릿 맛과 잘 어울리는 토핑을 곁들여도 좋다.

전분은 불에 올리기 전에 충분히 풀어야
초코 푸딩은 전분이 고르게 풀리지 않으면 작은 덩어리가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초코우유 일부에 전분을 먼저 풀어 묽게 만든 뒤 나머지와 섞으면 질감이 한층 매끄러워진다.
완성한 푸딩이 너무 단단하다면 다음에는 전분 양을 조금 줄이면 된다. 반대로 냉장 보관한 뒤에도 묽게 흐른다면 전분 양이 적었거나 가열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다.
전분을 많이 넣는다고 질감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양이 지나치면 부드러운 식감 대신 뻑뻑하고 묵직해질 수 있다.
조리 중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부분이 생겼다면 억지로 긁어 섞지 않는 편이 좋다. 눌어붙은 자국이 섞이면 전체에 탄맛이 밸 수 있기 때문이다.
푸딩 농도를 잡아주는 옥수수전분
초코우유가 푸딩처럼 걸쭉해지는 것은 옥수수전분 때문이다. 전분은 액체와 함께 가열하면 수분을 머금고 부풀면서 점차 농도가 걸쭉해진다.
카레나 소스에 전분을 넣어 농도를 맞추는 것과 비슷하다. 우유로 만드는 푸딩이나 커스터드 크림에도 전분을 넣어 부드러운 질감을 내는 방식이 흔히 쓰인다.
초코우유와 전분은 단순 혼합만으로는 푸딩이 되지 않는다. 냄비에 올려 저어가며 충분히 가열해 농도를 잡은 뒤 식혀야 한다.
같은 양의 전분을 넣어도 완성된 질감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초코우유마다 원유 함량과 당류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만 보기보다 끓이는 동안 농도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얼리고 갈고 굽고… 초코우유로 만드는 간식들
푸딩 외에도 초코우유로 만들 수 있는 간식은 다양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아이스바다. 초코우유를 아이스바 틀에 부어 얼리기만 하면 된다.

다만 초코우유만 얼리면 시판 아이스크림보다 단단하게 언다.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넓은 용기에 얼린 뒤 포크나 숟가락으로 긁어내 잘게 부서지는 빙수 형태로 즐겨도 좋다.
바나나와 함께 갈아 셰이크처럼 마시는 방법도 있다. 잘 익은 바나나는 초코우유와 잘 어울린다. 냉동 바나나를 사용하면 한층 차갑고 걸쭉한 질감을 낼 수 있다.

따뜻하게 데워 먹는 오트밀에 일반 우유 대신 초코우유를 부어도 좋다. 코코아가루 없이도 초콜릿 풍미가 자연스럽게 배어든다. 여기에 바나나나 견과류를 곁들이면 씹는 맛까지 더할 수 있다.
프렌치토스트를 만들 때도 유용하다. 달걀에 초코우유를 섞어 만든 달걀물에 식빵을 충분히 적신 뒤 팬에서 앞뒤로 구워내면 된다. 다만 달걀물이 안쪽까지 깊게 배어드는 만큼, 속까지 골고루 익도록 약한 불에서 천천히 구워야 한다.

제품마다 단맛 달라… 추가 당류는 조절
초코우유로 디저트를 만들 때 설탕이나 연유를 처음부터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제품마다 기본 단맛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푸딩은 초코우유 본연의 맛이 그대로 드러난다. 단맛이 충분한 제품이라면 전분만 넣어도 되고, 부족할 때만 설탕을 소량 더하면 된다.
토핑을 곁들일 때도 전체적인 당도를 고려해야 한다. 바나나나 시리얼, 아이스크림, 연유처럼 단맛이 강한 재료를 더하면 너무 달아질 수 있다. 반면 견과류는 단맛을 과하게 더하지 않으면서 씹는 식감을 보태준다.

한편 초코우유는 제품마다 열량과 당류 함량에 차이가 있다. 당류가 신경 쓰인다면 초코우유를 고를 때 영양성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완성한 푸딩은 한 김 식힌 뒤 냉장 보관
유제품 특성상 상온에서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조리 후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완성된 푸딩은 한 김 식힌 뒤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한 번에 다 먹기 어렵다면 처음부터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두면 편하다. 먹을 만큼만 꺼내 먹을 수 있어, 사용하던 숟가락이 푸딩에 반복해서 닿아 생기는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냉장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담거나 뚜껑을 덮어준다. 푸딩 표면이 마르거나 냉장고 안의 음식 냄새가 배는 것을 막아준다.
가열 과정을 거쳤더라도 오래 보관하기보다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만약 사용하려는 초코우유가 개봉한 지 오래됐거나 냄새와 맛이 평소와 다르다면 푸딩을 비롯한 다른 요리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견과류나 시리얼, 초콜릿 등을 토핑으로 올릴 때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