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제 못지않다… 부산서 9월에 직항 열리는 중국 대표 '산수 여행지'
작성일
부산에서 중국 구이린 바로 간다
부산에서 중국 구이린으로 가는 정기 직항 노선이 9월 열린다. 구이린은 뾰족하게 솟은 석회암 봉우리와 강, 동굴, 계단식 논으로 이름난 중국 남부의 대표적인 산수 여행지다. 직항 취항을 앞두고 구이린의 위치와 주요 관광지를 살펴본다.

9월 23일부터 부산~구이린 주 4회 운항
제주항공은 9월 23일부터 부산~구이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수·목·토·일요일 주 4회 일정으로,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서 배분받은 중국 노선 운수권을 이용해 운항에 나선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45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0시 35분(현지 시간) 구이린량장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전 1시 35분(현지 시간) 구이린을 출발해 오전 6시 5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동계 운항 일정이 시작되는 10월 25일부터는 운항 시간이 일부 바뀐다. 김해공항에서 오후 9시 40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0시 45분(현지 시간) 구이린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오전 1시 45분(현지 시간) 구이린을 출발해 오전 6시 5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취항으로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중국 노선은 12개로 늘어난다. 현재 인천~칭다오·웨이하이·옌지·하얼빈·자무스·스자좡, 부산~상하이(푸둥)·스자좡·장자제, 제주~베이징 서우두·다싱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부산·대구~상하이와 제주~청두·충칭 노선의 연내 증편과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구이린량장국제공항은 구이린 도심에서 약 28km 떨어져 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공항버스와 택시, 차량 호출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도심으로 들어온 뒤 리강 주변과 정강왕성, 코끼리코산 등 시내 관광지를 둘러보고 남쪽 양숴나 북서쪽 룽성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북동부에 위치
구이린(桂林·계림)은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북동부에 자리한 도시다. 북쪽으로 후난성과 가깝고 광시 북동부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다. 한국에서는 한자음인 계림이라는 이름으로도 익숙하다.

구이린을 대표하는 것은 석회암 지대가 오랜 침식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카르스트 지형이다. 평지와 강 주변으로 봉우리가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사이로 하천과 논밭, 마을이 이어진다.
구이린은 아열대 몬순 기후 지역에 속해 여름이 길고 강수량이 많은 편이다. 특히 봄에서 여름 사이 비가 많이 내리며 계절에 따라 리강의 수량과 계단식 논의 모습도 달라진다. 저위도의 따뜻하고 습한 기후는 석회암 지대와 맞물려 구이린 곳곳에 강과 동굴이 발달하는 데 영향을 줬다.
구이린의 카르스트 지형 일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중국 남방 카르스트에 포함돼 있다. 푸타오 봉림 카르스트와 리장 봉총 카르스트 등이 해당 구역에 속한다. 봉우리가 각각 떨어져 솟은 지형과 여러 봉우리가 무리를 이룬 지형을 한 지역에서 함께 볼 수 있다.
시내에는 구이린역과 구이린북역, 구이린서역 등이 있고 남쪽에는 양숴역이 있어 철도를 이용한 지역 간 이동도 가능하다. 구이린을 거점으로 시내와 리강, 양숴 등 여러 지역을 나눠 둘러보는 여행이 가능한 구조다.
명나라 왕성·코끼리코산·갈대피리동굴… 도심 주요 명소
구이린 도심에는 명나라 시대 정강왕성이 남아 있다. 성 안의 정강왕부는 명대 정강왕들의 거처로 쓰였으며, 건물들은 독수봉을 중심으로 배치돼 있다. 이후에는 과거 시험을 치르는 공간으로도 쓰였다.
도심 속 대표적인 자연 명소는 샹비산으로 불리는 코끼리코산이다. 리강과 타오화강이 만나는 부근에 있는 바위산으로, 강가 쪽에 뚫린 큰 구멍이 코끼리가 긴 코를 물에 담근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외곽으로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구이린 특유의 석회암 지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도심 북서쪽에는 루디옌, 우리말로 갈대피리동굴이 있다. 석회암 지대 안쪽에 만들어진 동굴로 종유석과 석순, 돌기둥 등이 이어져 지상에 솟은 봉우리와는 또 다른 카르스트 지형을 보여준다. 리강과 타오화강 두 강, 그리고 네 호수를 묶은 수로인 양강사호도 도심에 위치해 산책로와 유람선을 즐기기 좋다.
리강 주변 대표 여행지, 다쉬고진과 양숴
구이린 여행의 중심인 리강(漓江)은 도심을 지나 남쪽 양숴 방향으로 흐른다. 도심에서 남동쪽 리강 동쪽 기슭으로 이동하면 옛 강변 마을인 다쉬고진이 나온다. 오래전부터 물길을 따라 상업이 발달했던 곳으로, 청석을 깐 거리와 고풍스러운 가옥, 석조 아치교인 완서우교가 남아 있다.
다쉬고진을 지나 구이린에서 양숴까지 이어지는 약 83km 리강 구간은 가파르게 솟은 봉우리와 논밭, 대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강을 따라 배로 이동하는 유람선은 구이린과 양숴를 잇는 대표적인 관광 코스다.

리강 남쪽에 위치한 양숴는 리강과 위룽강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위룽강에서는 대나무 뗏목을 타고 강을 내려가는 체험이 운영된다. 양숴 중심가인 서가(西街)는 오래된 거리 양쪽으로 음식점과 상점, 카페가 모여 있어 식사와 쇼핑을 즐기기 좋다.
산비탈 따라 층층이 이어지는 룽지 계단식 논
구이린 북서쪽 룽성 지역에는 룽지 계단식 논이 있다. 산비탈을 따라 논이 여러 층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오랜 기간 산지를 개간하며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췄다.
대표 구역은 핑안과 진컹 다자이 일대다. 계곡 아래에서 산 중턱까지 논이 곡선을 그리며 이어져 구이린 시내나 리강 주변과는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모습도 달라진다. 모내기를 앞두고 논에 물을 채우면 산비탈을 따라 수면이 층층이 이어지고, 벼가 자라는 시기에는 녹색으로 뒤덮인다. 수확철에는 논 전체가 노란빛으로 바뀐다. 주변에는 좡족을 비롯한 주민들의 마을도 자리한다.
구이린 쌀국수와 양숴 맥주생선
구이린을 대표하는 지역 음식 가운데 하나는 구이린 미펀이다. 쌀로 만든 면에 양념과 육수, 고기, 파, 땅콩 등을 곁들여 먹는 쌀국수다. 국물을 적게 넣어 비벼 먹는 방식부터 국물을 넉넉하게 넣는 방식까지 가게마다 조리법과 고명이 다르다.
양숴에서는 맥주생선이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민물생선을 맥주와 함께 조리한 뒤 채소와 양념을 더하는 요리로, 양숴 지역 음식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구이린 일대에서는 돼지고기와 토란을 함께 익힌 요리, 대나무통에 넣어 지은 찹쌀밥, 속을 채운 민물달팽이 요리 등을 먹는다. 쌀과 민물생선, 지역 특산 채소를 곁들인 음식이 많은 편이다.
한국인 관광객은 연말까지 30일 무비자
현재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는 관광, 비즈니스, 친지 방문, 교류 방문, 경유 등의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할 경우 30일 이내 체류 시 비자가 면제된다. 체류 기간은 입국 다음 날부터 계산하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무비자 입국 조치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적용된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