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청년, 일과 삶을 키우는 배움의 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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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멘토링·절세 교육부터 라탄 공예·말차 떡케이크까지…오는 31일까지 참여자 모집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보성군이 지역 청년들의 취·창업 역량을 높이고 문화·취미 활동을 통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하반기 청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실무형 멘토링부터 생활 속 세금과 절세 방법을 배우는 교육, 손으로 직접 작품을 만드는 공예 체험까지 청년들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보성군은 오는 31일까지 ‘2026년 하반기 청년 아카데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9월부터 10월까지 보성군 청년센터에서 진행되며, 취·창업과 금융, 취미·소통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5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별 모집 인원은 5~6명 내외로, 소규모 운영을 통해 참여자들이 강사와 충분히 소통하고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실습과 상담, 체험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신청 대상은 보성군에 거주하거나 직장·학교 등 생활 기반을 두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18세부터 49세까지의 청년이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과 신청 방법, 참여 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보성군 청년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창업 아이디어부터 사업계획 구체화까지

취·창업 분야에서는 ‘지역 창업 맞춤 상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9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4회에 걸쳐 운영되며 참여자 6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지역 특성과 참여자의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창업 아이디어 구체화, 브랜드 기획, 홍보 전략, 판매 방식 설계 등 예비 창업자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참여자별 사업 아이디어를 점검할 수 있도록 두 차례의 일대일 상담도 진행한다. 집단교육에서 다루기 어려운 개인별 고민과 사업 방향을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고, 창업 준비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사업의 대상과 수익모델을 구체화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디어를 실제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점검하고, 사업계획서에 담을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지역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서로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협업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보성군은 이번 멘토링이 청년들의 창업 도전 부담을 낮추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발굴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 현직 세무사에게 배우는 생활 속 절세

금융 분야에서는 ‘세무사에게 듣는 절세 노하우’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일정은 9월 10일과 17일이며, 회차별 모집 인원은 6명이다. 두 회차 모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직 세무사가 강사로 나서 양도·증여·상속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세금 문제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다. 세금의 기본 개념을 비롯해 상황별로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는지, 놓치기 쉬운 신고와 납부 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알기 쉽게 안내할 예정이다.

예비 창업자와 사업자를 위한 기초 세무교육도 함께 마련된다. 사업을 시작할 때 필요한 세금 관련 준비사항과 매출·비용 관리, 증빙자료 보관, 기본적인 세무 신고 등을 다뤄 청년 사업자들이 실무에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세금은 개인의 재산관리뿐 아니라 창업과 사업 운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다. 그러나 전문 용어와 복잡한 절차 때문에 청년들이 관련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성군은 현직 전문가의 설명과 실제 사례를 통해 참여자들이 세무에 대한 막연한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재정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구성했다.

◆ 라탄 공예부터 달항아리 센터피스까지

10월에는 청년들이 새로운 취미를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3개가 운영된다. 마련된 프로그램은 ▲감성 소품 라탄 공예 ▲마음을 담는 달항아리 센터피스 ▲보성 말차 떡케이크 만들기다.

라탄 공예 프로그램에서는 자연 소재인 라탄을 활용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성 소품을 만들어본다. 참여자들은 재료를 다루는 기초 방법을 배우고, 직접 손으로 작품을 완성하며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마음을 담는 달항아리 센터피스’는 전통적인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생활 소품으로 표현하는 체험이다. 공간을 장식할 수 있는 센터피스를 만들면서 전통미와 실용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보성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말차 떡케이크 만들기’도 눈길을 끈다. 보성 말차를 활용해 떡케이크를 만들며 지역 특산물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하고, 음식과 문화가 결합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취미 프로그램은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것뿐 아니라 청년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보고, 또래와 편안하게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규모 체험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참여자 간 친밀한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청년센터 중심의 지속적인 지원 강화

보성군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과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경제활동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창업과 세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취미와 소통을 원하는 청년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만남의 기회를 마련한다.

보성군 청년센터는 2019년 개소한 이후 지역 청년들의 취·창업과 문화활동, 교류를 지원하는 거점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해왔다.

지난해에는 5개 분야 16개 과정에 모두 41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프롬프트 활용능력인 AI-POT 2급 자격 취득자 3명이 배출됐으며, 지역 청년 강사 3명도 양성됐다. 청년이 교육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안에서 강사와 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 준비와 직무역량 강화, 창업 지원은 물론 문화와 취미, 네트워크 형성 등 청년들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는 경제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창업·세무 교육과 청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며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했다”며 “지역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청년 아카데미 참여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가능하다. 프로그램별 인원이 제한돼 있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보성군 청년센터에 문의해 일정과 신청 절차를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