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호남권 최초 ‘신중년 AI 디지털 일자리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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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해 402.5㎡ 규모 조성…디지털 교육부터 취·창업까지 원스톱 지원

호남권 최초로 문을 연 ‘신중년 AI 디지털 일자리센터’는 신중년의 디지털 역량을 진단하고 맞춤형 교육과 커리어 전환, 취업·창업을 한곳에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서구는 25일 옛 농성2동 행정복지센터인 화정로 314 일원에서 ‘신중년 AI 디지털 일자리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이강 서구청장을 비롯해 우승구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부행장,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참여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센터 조성 경과를 공유하고, 신중년의 경험과 디지털 기술을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센터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됐다. 특히 기존 직장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신중년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이를 취업이나 창업, 사회공헌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해 전용 공간 조성
서구는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해 지난해 12월부터 옛 농성2동 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했다. 센터는 지상 1~2층, 총 402.5㎡ 규모로 조성됐으며 교육과 상담, 교류,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1층에는 강의실 2실과 코워킹 라운지가 마련됐다. 강의실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 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코워킹 라운지에서는 교육 참가자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거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다.
2층에는 커뮤니티실 2실과 소강의실, 힐링라운지가 배치됐다. 커뮤니티실은 신중년 간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소강의실에서는 소규모 실습과 상담,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힐링라운지는 교육과 구직활동 과정에서 지친 참여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센터는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신중년들이 새로운 경력과 일자리를 준비하는 생활권 기반의 지원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을 받은 뒤 관련 분야의 활동이나 취업,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 진단부터 취·창업까지 맞춤형 지원
센터 프로그램은 ‘진단-교육-취·창업 연계’를 기본 방향으로 한다. 먼저 참여자의 AI 이해도와 디지털 활용 능력, 기존 경력과 관심 분야 등을 사전 진단해 개인별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연결한다.
신중년은 동일한 연령대라도 경력과 디지털 경험, 새로운 직무에 대한 관심 분야가 크게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획일적인 교육을 제공하기보다 참여자의 현재 역량과 목표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초가 필요한 참여자에게는 기본적인 기술 이해와 활용 능력을 높이는 교육을 제공하고, 이미 관련 경험을 갖춘 참여자에게는 실무 활용과 새로운 직무 전환에 필요한 심화과정을 연계한다.
교육 이후에는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담과 정보 제공, 관계기관 연계 등을 진행한다. 참여자가 교육을 이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일자리와 경제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AI 데이터 라벨러 등 정규 교육과정 운영
서구는 하나금융그룹과 연계한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주요 과정은 ▲AI 데이터 라벨러 ▲AI 리터러시 강사 ▲여행기획자 ▲경력전문가 엑셀러레이터 등이다.
AI 데이터 라벨러 과정은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분류하고 가공하는 업무와 관련된 교육이다. AI 리터러시 강사 과정은 AI의 기본 개념과 활용법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교육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다.
여행기획자 과정은 신중년의 지역 경험과 생활 지식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골목길, 음식, 생활자원 등을 활용해 여행상품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경력전문가 엑셀러레이터 과정은 참여자의 기존 경력과 전문성을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퇴직 이후에도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활용해 다른 사람의 경력 설계와 직무 전환을 지원하거나,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동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같은 교육과정은 AI 기술을 단순히 배우는 데서 벗어나 신중년의 기존 경험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중년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직무를 수행하고, 기존 경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센터의 주요 방향이다.
◆ 지역 대학과 연계한 단계별 아카데미
서구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디지털 기초부터 실무 활용, 창업까지 단계별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디지털 놀이터 ▲AI 실무활용 교육 ▲골목상권 AI 마케터 양성 ▲AI 비즈니스·EASY 창업스쿨 등이다.
‘디지털 놀이터’는 디지털 기술을 어렵게 느끼는 참여자들이 다양한 도구를 직접 경험하며 기초 활용 능력을 익히는 과정이다. 스마트기기와 온라인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등을 활용해 일상생활과 업무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실무활용 교육에서는 문서 작성과 자료 정리, 홍보 콘텐츠 제작, 업무 자동화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활용법을 다룬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자신의 업무와 사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골목상권 AI 마케터 양성과정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지원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상권 홍보와 고객 분석,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익히게 된다.
AI 비즈니스·EASY 창업스쿨은 AI를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 준비를 돕는 과정이다. 아이디어 구체화와 시장 분석, 홍보 전략, 사업계획 수립 등 창업에 필요한 기본 내용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 커리어 전환과 생애설계 지원
서구는 광주중장년내일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중년의 커리어 전환과 생애설계도 지원한다.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는 단순히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퇴직 이후의 경제적 상황과 가족관계, 건강, 사회적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삶의 방향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센터는 관계기관과 연계해 직업 상담과 경력 관리, 재취업 정보,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들이 자신의 역량과 희망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문학 특강 등 삶의 활력을 높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새로운 기술과 직무를 배우는 것뿐 아니라 신중년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또 참여자 간 교류를 통해 정보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서로의 경력과 관심 분야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협업과 활동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경험과 AI 결합해 지역사회 기여
서구는 신중년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신중년은 오랜 직장생활과 사회활동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AI와 디지털 활용 능력이 더해지면 기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교육과 컨설팅, 지역 마케팅, 관광기획,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는 소상공인과 소규모 단체, 주민조직 등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 신중년이 자신이 가진 현장 경험과 새롭게 익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이들의 홍보와 업무 개선을 지원한다면 지역 내에서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서구는 센터를 통해 신중년 개인의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AI 시대가 일상이 되는 상황에서도 인간이 가진 경험과 공부해온 학습능력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 능력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그 일자리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중년 AI 디지털 일자리센터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경험을 확장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대학과 유관기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서구는 앞으로 센터 운영 성과와 참여자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취업·창업 연계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 수료생이 실제 일자리와 지역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기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호남권 최초로 문을 연 신중년 AI 디지털 일자리센터가 신중년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경력과 경험을 새로운 기회로 연결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AI 기술과 사람의 경험을 결합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모델이 확산될 경우 신중년의 경제활동 참여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