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가족 괌행 비행기 '탑승 번복'에 1시간 지연, 결국 사과…무슨 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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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사과 영상 공개돼…온라인서 갑론을박
박수홍, SNS 통해 사과문 게재 “항공 관련 절차 무지…변명의 여지 없다”

1시간 지연 의혹 확산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415편의 출발이 예정보다 약 1시간 지연됐다는 글이 잇따라 공유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 비즈니스석에 박수홍 가족이 탑승했으나 어린 딸이 계속 울자 가족 측이 항공기에서 내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항공사는 탑승 포기 절차에 따라 위탁 수하물을 항공기에서 내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 아이의 울음이 멎으면서 가족 측이 다시 탑승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재탑승이 허용되면서 내렸던 수하물을 다시 싣는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 측이 다른 승객들에게 연신 사과를 했다는 언급과 영상도 공유됐다. 한 누리꾼은 "탑승 당시 영상 보고 왔는데 (박수홍은)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고 애는 비명을 지르면서 울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수하물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이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퍼졌다.
반응은 엇갈렸다. 재탑승에 관해 일부 이용자는 "연예인 특혜 아니냐", "일반 승객이었다면 가능했겠느냐"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반면 "애가 얼마나 울었으면 그랬겠나. 사과하면 된 것 아니냐"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박수홍은 2021년 23세 연하인 김다예와 결혼한 뒤 2024년 딸을 얻었다.
2023년 항공사 측이 설명한 '자발적 하기' 절차
해당 논란 확산으로 '자발적 하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자발적 하기'는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스스로 비행을 포기하고 내리는 것을 뜻한다. 건강상 문제나 갑작스러운 가족의 변고, 물품 분실 등 사유는 다양하지만, 일단 탑승한 이상 마음대로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이 2023년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소개한 '항공상식Q&A'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보안법 시행규칙은 각 항공사가 '항공기 이륙 전 항공기에서 내리는 탑승객 발생 시 처리절차'를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토부 국가항공보안계획에 따라 항공사는 승객이 자발적으로 내린 경우 관계기관과 협조해 사유를 파악하고 적절한 보안 조치를 해야 한다. 박수홍이 탑승한 대한항공 역시 이에 근거한 자체 보안계획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이 자발적 하기를 요청하면 승무원은 먼저 다른 승객에게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절차를 안내한다. 그럼에도 하기가 이뤄지면 항공사는 즉시 공항상황실에 알리고, 상황실은 관제탑·관계기관과 협의해 운항 중지를 요청한다. 항공기가 이동 중이었다면 탑승구로 되돌아가야 하고, 보안위협 평가 결과에 따라서는 전 승객이 내려 휴대·위탁 수하물을 모두 확인하는 기내 전면 재검색이 이뤄질 수도 있다. 하기를 요청한 승객은 관계기관 조사를 받는다.
이러한 절차를 모두 마치는 데는 통상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발적 하기 자체가 항공 보안 위협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다만 시스템 오류로 인한 탑승권 교부나 초과 예약에 따른 좌석 부족 등 승객의 의도가 없음이 명백한 경우에는 전원이 내렸다 다시 타는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해당 자료에서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라면 자발적 하기 요청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홍 사과 게시글 올려
박수홍은 논란이 커진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수홍은 "최근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지연 출발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했다"며 "긴 비행시간 동안 승객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릴 것 같아 당초 내리겠다는 의사를 기내 관계자분께 전달했으나, 대기 중 아이가 울음을 그쳐 다시 탑승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안 검사 등으로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이는 전적으로 항공 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거듭 사과했다.
<다음은 박수홍의 26일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최근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지연 출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 분들께도 피해를 드렸습니다. 이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시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했습니다. 긴 비행 시간 동안 아이의 울음으로 승객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릴 것 같아서 당초 내리겠다는 의사를 기내 관계자 분께 전달드렸습니다. 기내에서 대기 중 아이가 울음을 그쳐 다시 탑승 의사를 밝혔는데, 이로 인해 보안 검사 등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항공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피해를 보신 승객분들과 항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