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객이 발견해 신고…울산 저수지서 ‘신원 미상 여성 시신’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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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명덕저수지서 “물에 사람이 떠올랐다” 신고
울산의 한 저수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해당 여성과 관련해 접수된 실종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문과 폐쇄회로(CC)TV, 소지품 등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외상 및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물에 사람이 떠올랐다”…산책객이 신고
지난 25일 울산소방본부와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9분께 울산 동구 명덕저수지에서 “물에 사람이 떠올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저수지 주변을 지나던 산책객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은 여성으로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문 대조와 주변 CCTV 분석, 소지품 확인 등을 통해 여성의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시신을 검안해 외상과 범죄 혐의점 유무 등 정확한 사망 원인도 조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시신과 관련한 실종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실종·가출 신고 4070건 전수조사

경상일보에 따르면, 이번 시신 발견 사건과 별개로 울산경찰청은 최근 2년 7개월 동안 울산에서 접수된 실종·가출 사건의 처리 과정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제주 장미란 씨 실종 사건을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연락이 끊기거나 사라진 이들의 사건이 제대로 처리됐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경찰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울산에서 접수된 실종·가출 신고는 총 4070건이다. 이 가운데 4022건이 해제돼 전체 해제율은 98.8%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4년에는 1571건 가운데 1556건이 해제됐다. 지난해에는 1559건 중 1547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는 940건 중 919건이 각각 해제됐다.
전체 신고의 절반 가까이는 아동과 장애인, 치매환자 등이 포함된 ‘실종아동 등’ 사건이었다. 여기에는 18세 미만 아동과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가 포함된다.
해당 기간 접수된 ‘실종아동 등’ 신고는 1898건으로 전체 실종·가출 신고의 46.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879건이 해제됐다.
18세 이상 가출인 신고는 총 2172건이었으며 2143건이 해제됐다. 2024년에는 905건 중 898건, 지난해에는 836건 중 825건, 올해 1∼7월에는 431건 중 420건이 해제된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해제율에도 종결 과정 다시 살핀다
경찰은 높은 해제율만으로 모든 실종·가출 사건이 제대로 처리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보고 사건별 처리 과정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접수된 사건의 접수부터 처리, 종결, 해제까지 전 과정을 들여다보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울산에서는 전수조사 과정에서 별다른 특이사항이 확인되거나 이의신청이 접수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조사 대상이 4000건을 넘고 개별 사건을 일일이 재확인해야 하는 만큼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청은 실종 사건을 해제할 때 관리자가 최종 승인하는 장치를 도입하는 등 종결 절차도 보완할 방침이다. 담당 경찰관 개인에게 의존했던 사건 종결 과정의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