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시청률 흔들…“최애의 사원” 3%대 반등 실패, “그대에게 드림” 2%대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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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부작 “그대에게 드림”은 2%대로 마침표를 찍었고, “최애의 사원”은 3.2%에서 반등에 실패했다.

월화극 슬롯이 뚜렷한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12부작으로 마침표를 찍은 로맨틱 코미디 “그대에게 드림”은 전 회차 2%대에 머물며 조용히 퇴장했고, 오피스 드라마 “최애의 사원”은 열애설과 스파이 서브플롯이 겹치는 와중에도 3.2%에서 반등에 실패했다. 같은 시간대에는 군대 코미디 “신병4: 사보타주”가 네 번째 시즌 문을 열며 신구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세 작품이 나란히 화제를 만들어내면서도 성적표는 제각각으로 갈리며, 월화극 슬롯의 지형이 다시 그려지고 있다.

최애의 사원

최애의 사원
최애의 사원

오피스 미스터리를 소재로 한 “최애의 사원”은 최근 회차에서 3.2%를 기록해 직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청률 반등이 불발된 시점에 배우 김혜준과 차우민의 열애설이 함께 보도되며 작품 안팎의 화제가 뒤섞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극 중에서는 김채은이 맡은 인물을 둘러싼 산업 스파이 의혹이 다시 불붙었다. 사라진 DIY 키트를 둘러싸고 그가 범인일지를 의심하는 전개가 반복적으로 다뤄지면서, 스파이 서브플롯이 회차를 넘어 이어지는 핵심 줄기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초반부터 제기된 의혹이 한 차례 가라앉았다가도 다시 점화되는 패턴이 이어지며, 매 회차 같은 인물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반복되는 구성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인물을 둘러싼 의혹이 시차를 두고 재차 불붙었다는 점은 이 소재가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극 전체를 관통하는 줄기로 설계됐음을 보여준다.

음악 쪽에서는 싱어송라이터 미고가 다섯 번째 OST 트랙 “스테이”를 내놓으며 작품에 힘을 더했다. 미고는 앞서 “약한영웅” OST에 참여한 데 이어 “최애의 사원”에서도 곡을 선보이며 두 작품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공개된 네 곡에 이어 다섯 번째 순서로 합류한 것으로, 회차가 이어질수록 OST 라인업도 함께 늘어나는 방식으로 작품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파이 의혹과 열애설이라는 두 갈래 화제가 겹치는 사이에도 3%대 초반이라는 시청률 자체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흐름이다.

신병4: 사보타주

신병4: 사보타주
신병4: 사보타주

웹툰을 원작으로 한 군대 코미디 “신병4: 사보타주”는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며 첫 회부터 배우들의 존재감을 앞세웠다. 전승훈은 원작에는 없던 ‘모아이 석상’ 에피소드를 새로 만들어 첫 회부터 웃음을 책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작 설정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각색을 거친 장면으로, 시리즈가 시즌을 이어가며 원작과 다른 결의 재미를 더해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전작들에서 이어진 부대 내 인물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매 시즌 새로운 에피소드를 얹는 방식이 네 번째 시즌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부제에 ‘사보타주’를 내세운 이번 시즌이 첫 회에 배치한 각색 장면을 이후 회차에서 어떤 흐름으로 이어갈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사로 복귀한 남태우 역시 첫 회부터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을 거듭하며 쌓아온 캐릭터성을 살려 신규 시청자와 기존 팬 모두를 아우르는 연결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요한도 초반부터 코믹한 활약으로 극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웹 오리지널 시리즈 특성상 닐슨코리아 집계 대상에서 빠져 있어 공식 시청률 수치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회차별 반응은 배우들의 초반 활약과 원작 대비 각색 포인트를 중심으로 화제성이 형성되는 양상이다. 전승훈과 남태우, 김요한의 초반 활약을 다룬 기사가 여러 매체에서 잇달아 나오면서, 시즌4 첫 회에 대한 화제가 짧은 기간에 여러 갈래로 퍼졌다.

그대에게 드림

로맨틱 코미디 “그대에게 드림”은 12부작 전 회차를 2%대 시청률로 채우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은 황인엽은 극 중 다정한 인물을 연기하며 상대역 혜리와의 호흡에 대해 “사귀냐”는 반응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인터뷰에서 로코 첫 도전에 너무 몰입해 큰일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고, 평소 좋아하던 배우 조인성에 대한 팬심을 고백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종영 시점에 이뤄진 인터뷰에서는 촬영 전 과정을 두고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돌아봤다.

극을 함께한 백성철은 황인엽과 혜리가 촬영장에서 감정을 잡는 데 큰 의지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인물의 상대역과 극 중 커플이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기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팀장 역을 맡은 김학수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조연진 활약에 힘을 더했다. 종영을 전후해 주연과 조연 배우들의 인터뷰가 연달아 공개되며, 12부작을 마친 소감이 여러 각도에서 전해졌다.

전 회차 2%대라는 수치는 크지 않지만, 12부작 내내 큰 기복 없이 유지된 수치라는 점이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다시 확인됐다. 시작부터 끝까지 2%대를 지킨 성적표는 화려하진 않아도 안정적으로 완주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관전 포인트

“최애의 사원”은 다음 회차에서 3%대 초반을 지킬지 다시 2%대로 내려앉을지가 갈린다. “신병4: 사보타주”는 원작에 없는 각색 장면을 이후 회차에서도 이어갈지 지켜볼 대상이다. 12부작 내내 2%대에 머물다 종영한 “그대에게 드림”의 성적은 두 작품이 넘어야 할 기준선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