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워치5, 가격만 최대 50달러 올랐지만 신기능은 픽셀워치4도 업데이트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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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워치5, 41mm 50달러·45mm 30달러 인상…실속은 칩 12% 향상뿐
저장용량 2배·램 3GB로 늘었지만 화면·디자인·배터리·센서는 전작과 동일

구글 픽셀워치5가 매장에 깔리면서 전작 픽셀워치4와의 비교가 관심을 모은다. PC매거진(PCMag)이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결과, 픽셀워치5는 가격이 오르고 프로세서와 저장용량이 늘어난 반면 디스플레이·디자인·배터리·센서 구성은 대부분 그대로였다. 심지어 픽셀워치5에서 새로 도입된 건강 기능 다수는 업데이트를 통해 픽셀워치4에도 그대로 제공될 예정이다. 결국 관건은 41mm 기준 50달러, 45mm 기준 30달러의 가격 차이를 감수할 만한지로 좁혀진다.
가격은 올랐는데 색상 선택은 오히려 구형이 다양
픽셀워치4는 블루투스 전용 41mm가 349.99달러, 45mm가 399.99달러부터 시작한다. 크기와 무관하게 LTE를 추가하면 100달러가 더 붙는다. 픽셀워치5는 두 사이즈 모두 가격이 올라 41mm는 399.99달러, 45mm는 429.99달러부터다. LTE 프리미엄은 전작과 동일하게 100달러가 붙어 41mm는 499.99달러, 45mm는 529.99달러가 된다. 즉 41mm 기준으로는 50달러, 45mm 기준으로는 30달러가 더 비싸진 셈이다.
색상 구성에서는 오히려 픽셀워치4가 앞선다. 픽셀워치4는 두 사이즈 모두 매트 블랙/옵시디언(검정)과 폴리시드 실버/포슬린(백색)을 제공하고, 작은 모델은 샴페인 골드/레몬그라스(연두)와 폴리시드 실버/아이리스(보라)를, 큰 모델은 새틴 문스톤/문스톤(회색)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일부 픽셀워치4 사이즈·색상은 현재 재고가 제한적이다. 픽셀워치5는 두 사이즈 모두 매트 블랙/옵시디언, 폴리시드 실버/포그(백색), 새틴 파이라이트/올리브(녹색)를 제공하고 41mm는 샴페인 골드/캐니언(핑크)을 추가로 고를 수 있다. 구글은 커스텀 워치페이스와 전용 밴드, LTE 연결을 포함한 스테판 커리 스페셜 에디션 픽셀워치5도 579.99달러에 내놓았다. PC매거진은 가격 항목의 승자로 픽셀워치4를 꼽았다.

프로세서만 12% 빨라졌을 뿐 센서는 그대로
픽셀워치4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W5 프로세서가 들어가지만, 픽셀워치5는 같은 칩군의 신형 액셀러레이티드(Accelerated) 버전을 탑재했다. 구글에 따르면 이 칩은 CPU 성능을 12% 끌어올린다. 램과 저장용량도 늘어 픽셀워치5는 3GB 램·64GB 저장공간을, 픽셀워치4는 2GB 램·32GB 저장공간을 갖췄다.
반면 센서 구성은 완전히 동일하다. 가속도계, 고도계, 주변광 센서, 기압계, 나침반, 피부 전기전도도(cEDA)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전기 센서, 자이로스코프, 지자기 센서, 다중경로 광학 심박 센서, 피부 온도 센서까지 두 제품이 똑같이 갖고 있다. 혈중산소포화도(SpO2)는 적색·적외선 센서로, 심전도(ECG)는 다목적 전기 센서로 측정하는 방식도 동일하다. 하드웨어 자체는 같지만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에서 PC매거진은 이 항목의 승자를 픽셀워치5로 판정했다.
배터리·화면·디자인은 사실상 무승부
배터리 용량은 소폭 늘었다. 큰 모델은 455mAh에서 465mAh로, 작은 모델은 325mAh에서 332mAh로 커졌다. 구글이 제시하는 공식 지속시간은 두 세대 모두 동일하게 큰 모델 최대 40시간, 작은 모델 약 30시간이다. PC매거진 실측에서는 이를 모두 넘어 45mm 픽셀워치4가 56시간, 45mm 픽셀워치5가 56.5시간을 기록했다. 상시 표시(always-on display)를 켠 일반 사용 기준이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디스플레이도 동일하다. 두 제품 모두 돔형 액투아 360(Actua 360) AMOLED LTPO 패널을 쓰며 작은 모델은 1.27인치, 큰 모델은 1.46인치다. 최대 밝기 3000니트, DCI-P3 색 재현력도 같다. 디자인 역시 색상 외에는 거의 달라진 게 없다. 두 모델 모두 원형 케이스에 두께 0.48인치, 무게는 밴드를 제외하고 작은 모델 1.09온스, 큰 모델 1.29온스다. 방진 등급 IP68, 수심 164피트(약 50미터)까지 견디는 5ATM 방수 등급도 동일해 이 두 항목 역시 모두 무승부로 처리됐다.
신규 건강 기능, 결국 구형에도 업데이트로 제공
픽셀워치5는 혈압과 인슐린 저항성 변화 추이를 센서와 머신러닝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새로 내놨다. 두 기능은 새로 도입된 헬스 가디언(Health Guardian) 도구모음에 포함되며, 여기에는 산소포화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경우 응급 서비스에 연락하는 호흡 응급(Breathing Emergency) 감지 기능도 들어간다. GPS 소프트웨어도 개선돼 고층 건물 주변에서 위치를 더 정밀하게 추적한다. 월 9.99달러의 구글 헬스 프리미엄(Google Health Premium)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 헬스 코치는 개인 목표에 맞춘 운동 계획을 제공하며, 향후에는 보유 장비나 목표 근육 부위에 맞춘 근력 운동 루틴도 만들어줄 예정이다.
이런 기능들은 이미 갖춰진 수면 추적, 데일리 레디니스(Daily Readiness) 점수, 주간 카디오 로드(Cardio Load) 점수 위에 더해진다. 그런데 PC매거진에 따르면 픽셀워치4도 업데이트를 통해 픽셀워치5에 도입된 최신 도구를 그대로 받게 된다. 전작이 뒤처지지 않고 여전히 최신 건강 추적 기기로 남는다는 의미다. 이 항목의 승자 역시 무승부로 매겨졌다.
두 모델 모두 전화, 문자, NFC 기반 탭투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웨어OS(Wear OS)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구글 홈, 구글 킵, 유튜브 뮤직 같은 자체 앱과 스포티파이, 스트라바 같은 서드파티 앱을 쓸 수 있다. 다만 픽셀워치5는 더 빨라진 칩 덕분에 지미나이(Gemini) 응답 속도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점이 이번 비교에서 별도로 언급됐다. 결국 가격을 제외하면 두 모델의 체감 차이는 반응 속도 정도로 좁혀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