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설치 없는 AI 에이전트 ‘해치’ 몇 주 내 출시…인스타그램 20억명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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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에이전트 ‘해치’ 몇 주 내 출시 전망, 월 199.99달러 프리미엄 검토
인스타그램 탑재로 오픈클로 정조준, 10월엔 신모델 ‘워터멜론’도

메타, 설치 없는 AI 에이전트 ‘해치’ 몇 주 내 출시…인스타그램 20억명 정조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메타, 설치 없는 AI 에이전트 ‘해치’ 몇 주 내 출시…인스타그램 20억명 정조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메타가 소비자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해치(Hatch)’를 몇 주 안에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메타 내부 문서를 확인해 8월 24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을 pymnts.com과 the-decoder.com이 인용해 전했다. 해치는 OpenClaw에 대응하는 소비자용 에이전트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광고 매출을 넘어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이어 10월에는 새로운 AI 모델 ‘워터멜론(Watermelon)’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Fortune Magazine — Meta’s Billion-Dollar Bet on Wearable AI | Next to Lead

저커버그의 수익화(Monetization) 승부수, ‘더 정교하고 쓰기 쉬운’ 에이전트

저커버그는 올해 초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OpenClaw 에이전트보다 더 정교하고 쓰기 쉬운 버전을 만들 기회가 있다고 봤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치는 이런 구상이 구체화된 결과물로, 디인포메이션은 이를 메타의 대규모 AI 투자를 수익화하고 매출원을 광고 이외로 다변화하려는 저커버그의 시도로 규정했다.

메타는 해치에 계층형 요금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 사용량 한도를 높여주는 프리미엄 구독 요금이 월 최대 199.99달러(약 27만6,600원, 1달러 1,383원 기준)에 달할 수 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다만 이 요금 구조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여전히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어대시부터 옐프까지, 대시보드로 스킬 관리 / AI 생성 이미지
도어대시부터 옐프까지, 대시보드로 스킬 관리 / AI 생성 이미지

도어대시부터 옐프까지, 대시보드로 스킬 관리

해치는 도어대시(DoorDash), 엣시(Etsy), 레딧(Reddit), 옐프(Yelp), 아웃룩(Outlook) 등의 웹사이트에 접근하도록 학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프로토타입에는 이용자가 만든 도구나 기능을 보여주는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대시보드가 포함돼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예시로는 피트니스 트래커나 여행 일정을 짜주는 기능이 언급됐다.

메타는 왓츠앱(WhatsApp)에도 다른 AI 에이전트를 연동해 메시징 서비스 안에서 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이 기능은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이번 주부터 소규모 이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10월 공개가 예고된 워터멜론이 기존 뮤즈(Muse) 모델군에 속하는지, 독자적인 별도 모델로 출시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the-decoder.com은 전했다.

설치 없이 인스타그램 안에서, 메타·구글의 인프라 우위

해치의 경쟁력은 접근성에 있다. OpenClaw는 개인용 컴퓨터에 설치해야 쓸 수 있는 반면 해치는 매일 20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안에서 바로 작동한다. pymnts.com이 지난 5월 보도에서 짚었듯 “설치 과정이 없다. 어시스턴트가 사람들이 이미 열어놓은 공간 안에 나타난다”는 점이 소비자 행동 패턴과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PYMNTS 인텔리전스의 “How AI Becomes the Place Consumers Start Everything”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60%에 달하는 미국인이 최근 1년간 전용 AI 플랫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5월 보도는 구글과 메타가 자체 컴퓨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OpenClaw의 저가 접근을 무너뜨린 비용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짚었다. “앤트로픽이 OpenClaw 구동 비용을 올렸을 때 수백만 명의 이용자가 저렴한 대안 없이 남겨졌다. 구글과 메타는 바로 그 이용자들이 이미 머무르는 공간을 겨냥해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구글 역시 자체 에이전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열려 있는 변수들

해치의 요금제와 출시 시점, 워터멜론의 모델 계보 등은 아직 내부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왓츠앱 연동 기능도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먼저 시범 운영될 예정이어서 전면 확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라는 거대한 이용자 기반을 앞세워 유료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는 실제 공개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