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OS 5.0, 안드로이드17 기반 대개편…폰1·폰2·CMF폰1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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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OS 5.0 공개, 안드로이드17 기반 대규모 디자인 개편
글리프 전용 앱·적응형 색상 추가, 폰1·폰2는 업데이트 제외

Nothing OS 5.0, 안드로이드17 기반 대개편…폰1·폰2·CMF폰1은 제외됐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Nothing OS 5.0, 안드로이드17 기반 대개편…폰1·폰2·CMF폰1은 제외됐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Nothing이 차세대 커스텀 안드로이드 스킨 ‘Nothing OS 5.0’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17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시스템 전반의 시각적 개편과 잠금화면 커스터마이징 확대, 새로운 1세대 위젯, 글리프 인터페이스와의 시스템 통합 강화가 핵심이다. Nothing은 8월 25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대규모 디자인 리프레시와 더 적응적인 홈스크린, 위젯 활용 방식, 더 빠르고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개선된 에센셜 AI 도구, 안드로이드17의 장점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오픈베타는 8월 26일(현지시각) Nothing폰3(Phone 3)부터 시작되고 정식 안정 버전은 10월 중순 배포될 예정이다. 다만 폰1(Phone 1)·폰2(Phone 2)·CMF폰1(CMF Phone 1)은 이번 업데이트 대상에서 빠졌다.

Nothing — Introducing Nothing OS 5.0

디자인 전면 개편…적응형 색상과 새 잠금화면 시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스템 전체 서체가 ‘Geist’로 바뀐 점이다. 동시에 새로운 프로스티드(서리 낀 느낌의 반투명) 소재를 적용해 UI 전반의 시각적 레이어감을 높였다. Nothing 특유의 도트매트릭스 타이포그래피는 특정 강조 영역으로 범위가 좁아져 일상적인 가독성이 개선됐다.

홈스크린은 기존 Nothing OS 스타일에 더해 재설계된 홈스크린을 추가 테마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적응형 색상 시스템은 배경화면의 주요 색상을 추출해 아이콘·위젯, 심지어 1×1 크기의 퀵세팅 위젯까지 색조를 입힌다. 배경화면이 바뀌면 이 색조도 함께 갱신된다. 더 버지(The Verge)는 안드로이드 기본 다이내믹 컬러 기능과 함께 “Nothing 특유의 모노크롬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회사 측 설명을 전했다.

상태바·설정·카메라·갤러리 앱도 아이콘과 간격, 애니메이션이 새롭게 다듬어졌다. 갤러리에는 새로운 정렬 옵션과 재설계된 앨범 뷰가 추가돼 사진을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잠금화면에는 두 가지 새 시계 디자인이 생겼다. 굵고 유동적인 형태로 시간을 강조하는 ‘구이(Gooey)’와 날짜·시간·날씨·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하드웨어 감성의 ‘마이크로그래픽스(Micrographics)’다. 두 시계 모두 배경화면에 맞춰 색상을 바꿀 수 있다.

새 위젯도 두 종류 추가됐다. ‘컬렉터(Collector)’는 카메라나 갤러리로 찍은 좋아하는 사물을 모아 홈·잠금화면에 시각적 컬렉션으로 보여준다. ‘어웨이 타임(Away Time)’은 폰을 쓰지 않은 시간과 가장 긴 휴식 기록, 주간 스마트폰 미사용 패턴 변화를 추적해준다. 홈스크린 편집 기능도 개선돼 여러 앱과 위젯을 동시에 선택하고 옮길 수 있게 됐다.

글리프 인터페이스 전용 앱과 에센셜 AI 강화 / AI 생성 이미지
글리프 인터페이스 전용 앱과 에센셜 AI 강화 / AI 생성 이미지

글리프 인터페이스 전용 앱과 에센셜 AI 강화

Nothing폰의 대표 기능인 글리프 인터페이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전용 앱을 갖췄다. 글리프와 관련된 모든 기능·소리·벨소리·일정 설정이 한곳으로 모였다. 새로 추가된 ‘글리프 타이머(Glyph Timer)’ 위젯을 쓰면 홈스크린에서 바로 타이머를 시작할 수 있고, 남은 시간은 후면 글리프 조명으로 표시된다.

블루투스 컨트롤도 퀵세팅에서 재설계돼 더 적은 탭으로 주변 기기를 찾고 연결·해제할 수 있다. 카메라는 인식된 QR코드를 화면에 고정 표시해 다시 스캔하지 않고도 탭할 수 있게 했다.

에센셜 AI 기능도 대폭 손질됐다. ‘에센셜 보이스(Essential Voice)’는 속도가 빨라지고 더 깔끔하게 서식이 정리된 전사 결과를 제공한다. 발화 내용을 목록으로 정리할지 문단으로 유지할지 더 잘 판단해 원문 의미를 지키면서도 놓치는 부분을 줄였다. 실시간 전사 기능은 말하는 즉시 화면에 단어가 표시되며, 이어3(Ear 3) 케이스의 슈퍼마이크(SuperMic)로 직접 오디오를 캡처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에센셜 스페이스(Essential Space)’에는 흩어진 기록을 새 컬렉션이나 기존 컬렉션에 자동으로 추천 정리해주는 ‘스마트 컬렉션(Smart Collections)’이 생겼다. 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Model Context Protocol) 지원이 추가돼 다른 AI 도구가 선택된 에센셜 스페이스 데이터를 검색하고 읽을 수 있게 됐다. 에센셜 키를 이용한 콘텐츠 캡처도 잠금화면·홈스크린·앱 전반에서 더 일관되게 동작한다. ‘에센셜 앱 빌더(Essential Apps Builder)’는 이제 Nothing폰에 자체 앱으로 제공돼, 코딩 없이 원하는 앱을 설명만으로 만들고 배포해 홈스크린에서 바로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17이 가져온 플랫폼 변화

Nothing OS 5.0은 안드로이드 17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여러 플랫폼 차원의 신기능도 함께 들어왔다. 알림 패널과 퀵세팅 패널이 분리돼 화면 왼쪽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알림이, 오른쪽에서 스와이프하면 퀵세팅이 열린다. 필요한 패널로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크로스플랫폼 퀵셰어(Quick Share) 기능도 새로 지원돼 별도 앱 설치 없이 QR코드만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 간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프라이버시 관련해서는 앱이 카메라·마이크·위치를 사용 중일 때 이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가 강화됐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따르면 이 표시는 노란색 AI 프라이버시 인디케이터 형태로 제공된다.

화면 녹화 컨트롤이 더 명확해졌고 위치 권한 설정도 업데이트됐다. 구글의 노토(Noto) 3D 이모지가 새로 지원되는데,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이 이모지가 픽셀11(Pixel 11)에서도 함께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크 테마 지원 범위가 확장됐고 어시스턴트 전용 볼륨 조절, 더 높은 밝기의 HDR 시청, 재설계된 최근 화면(Recents)도 함께 들어왔다.

업데이트 일정…폰1·폰2·CMF폰1은 제외

오픈베타는 8월 26일(현지시각) 폰3부터 시작해 이후 몇 주에 걸쳐 다른 기기로 확대된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이 전한 세부 일정에 따르면 폰4a 프로(Phone 4a Pro)는 9월 초, 폰4a·폰3a 프로·폰3a는 9월 말, 폰2a·폰2a 플러스는 10월 중순에 오픈베타를 받는다. 흥미로운 점은 회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폰4b(Phone 4b)가 오픈베타 순서에서 12월 중순으로 가장 뒤에서 두 번째에 배치됐다는 사실이다.

정식 안정 버전 배포는 폰3부터 10월 중순 시작된다. 이후 폰4a 프로·폰4a·폰3a 프로·폰3a는 11월 초, 폰2a·폰2a 플러스는 11월 중순, 폰3a 라이트(Phone 3a Lite)는 12월 말 순으로 이어진다. 폰4b와 CMF폰2 프로(CMF Phone 2 Pro)는 2027년 1월 중순에 받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지원 대상 기기는 폰2a까지로, 그 이전 세대인 폰1·폰2·CMF폰1은 이번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안드로이드17 기반의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작은 업데이트는 아니지만 완전한 전면 개편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픽셀 스타일의 투명도·블러 효과가 갤러리 등 일부 앱과 홈스크린 위젯에 반영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세부 배포 일정은 향후 조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