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실종 20대 중국인 여성 숨진 채 발견… 살해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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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lgorithm images-shutterstoc

대구광역시 일대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20대 중국인 유학생이 행방불명 엿새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북경찰청은 해당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31만명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발생한 이번 강력 범죄 사건은 유학생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25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25세 중국인 유학생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 B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중국 국적 유학생 A씨는 지난 20일 밤 대구 지역으로 이동한 이후 돌연 가족과의 모든 연락이 끊겼다.
수사 기관이 파악한 A씨의 마지막 생존 행적은 동대구역 인근으로 확인됐다.
연락 두절이 길어지자 A씨 가족으로부터 정식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동선 추적에 돌입했다.
경찰은 A씨의 마지막 확인 장소인 동대구역 일대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 자료와 통신 기록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행적을 뒤쫓았다.
경찰은 추적 과정에서 단순 실종이 아닌 타살 등 강력 범죄가 개입됐을 명백한 정황을 포착했고 최종적으로 30대 남성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수사망을 좁히며 압박에 나선 경찰은 25일 오후 7시 29분쯤 경상북도 경산시 일대에서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격 집행해 그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동시에 수사관들은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B씨 주거지를 급습해 내부를 수색했고, 그곳에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인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자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범행 시점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체포된 피의자 B씨를 압송해 A씨를 살해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이 벌어진 경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 시신이 발견된 경산시 하양읍 소재 B씨 주거지 등 주요 범행 현장에 대한 압수 수색 절차를 진행해 흉기나 유류품 등 범행을 입증할 추가적인 물적 증거를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살인 사건의 세부 사항과 관련해 "수사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사법 절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규모는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정책과 맞물려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국회 정책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31만 439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2027년 목표로 내세웠던 30만명을 이미 조기에 초과 달성한 역대 최고치다.
이 가운데 중국 출신 유학생은 7만 4000여명에 달하며 전체 유학생 사회에서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막대한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일대의 주요 대학에도 수만명의 유학생이 적을 두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거주하는 실정이다.
외국인 체류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치안 및 실종 문제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종 신고 현황을 보면 그 심각성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성인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2024년 7만 1854건에서 2025년 7만 814건으로 매년 7만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6년 올해 역시 7월까지만 벌써 4만 1894건이 접수되며 심각한 치안 수요를 발생시키고 있다.
18세 이상 성인 실종의 경우 범죄 혐의점이 명백히 입증되지 않는 한 강제 수사나 위치 추적을 진행할 법적 근거가 극히 제한적이다. 범죄 의심이 없는 일반 가출로 분류돼 초기 수색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대부분의 성인 실종 사건은 단기간 내에 종결되지만 강력 범죄 등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10년간 숨진 채 발견된 성인 실종자는 총 1만 3639명으로 연평균 1360여명의 실종자가 끝내 주검으로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