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지 꽤 됐는데도…8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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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후에도 선호도 6.2%...김부장 2개월 연속 1위의 비결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종영 이후에도 높은 선호도를 이어가며 두 달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정상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김부장’은 6.2%의 선호도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김부장’은 지난달 조사에 이어 8월에도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작품은 지난달 25일 종영했다.
종영 후에도 선호도 1위…최고 시청률 23.1%

‘김부장’은 평범한 아버지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싸움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린 복수 액션 드라마다. 소지섭을 비롯해 최대훈, 윤경호 등이 출연했다.
시청률에서도 높은 성적을 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첫 방송 시청률은 9.5%였으며, 8회에서는 23.1%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8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2위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차지했다. 선호도는 3.4%였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3.0%로 3위에 올랐고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2.8%로 뒤를 이었다.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은 2.6%의 선호도로 5위를 기록했다.
소지섭 주연 ‘김부장’은 어떤 드라마?…웹툰 원작의 복수 액션극
‘김부장’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SBS 금토드라마다.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던 한 남자가 실종된 딸을 되찾기 위해 감춰왔던 과거와 능력을 다시 꺼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복수 액션물이다.
소지섭이 연기한 김부장은 겉으로는 중소저축은행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과거에는 남북파공작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수많은 특수 작전에 투입됐던 이력을 숨긴 채 딸 민지의 아버지로 살아가다가 딸이 사라지면서 다시 위험한 싸움에 뛰어든다.
김부장과 함께 움직이는 인물로는 최대훈이 맡은 성한수와 윤경호가 연기한 박진철이 있다. 성한수는 과거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태권도장을 운영한다. 박진철 역시 과거 전장을 누빈 인물로 현재는 딸 다빈을 둔 아버지로 살아간다. 세 사람 모두 평범한 가장의 모습과 과거의 전투 능력을 함께 지닌 인물로 설정됐다.
주상욱은 주강찬, 손나은은 정상아, 서수민은 김부장의 딸 김민지를 연기했다. 극본은 영화 ‘위대한 소원’, ‘30일’을 만든 남대중이 맡았고 연출에는 이승영과 이소은이 참여했다.
원작 웹툰 ‘김부장’은 박태준 만화회사의 작품으로 ‘외모지상주의’, ‘싸움독학’, ‘인생존망’ 등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다. 김부장뿐 아니라 성한수와 박진철 등 다른 작품과 연결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드라마 역시 김부장과 두 아버지를 중심으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싸움에 나서는 이야기를 전개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부터 ‘김부장’까지…소지섭이 거쳐온 드라마들
소지섭은 2000년대 초부터 멜로, 액션,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등 여러 장르의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동해 왔다. 초기 출연작으로는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비롯해 SBS ‘모델’, ‘맛있는 청혼’, ‘로펌’, ‘지금은 연애중’ 등이 있다. 2002년 SBS ‘유리구두’에서는 박철웅 역을 맡았고 2003년 SBS ‘천년지애’에서는 아리 장군과 강인철을 연기했다.
2004년에는 SBS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강인욱 역으로 출연한 데 이어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차무혁을 맡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소지섭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소지섭 역시 2026년 ‘김부장’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의 배우 인생 첫 번째 장으로 이 작품을 언급했다.
이후 2009년 SBS ‘카인과 아벨’에서는 의사 이초인, 2010년 MBC ‘로드 넘버원’에서는 군인 이장우를 연기했다. 2012년 SBS ‘유령’에서는 사이버 수사를 소재로 한 이야기의 중심에 섰고 2013년 SBS ‘주군의 태양’에서는 쇼핑몰 사장 주중원 역을 맡아 공효진과 호흡을 맞췄다.
2015년 KBS 2TV ‘오 마이 비너스’에서는 헬스트레이너 김영호를 연기했고 2018년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전직 국가정보원 요원 김본으로 출연했다. 이 작품으로 그해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2022년 MBC ‘닥터로이어’에서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것을 잃은 뒤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된 외과의사 한이한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서 남기준 역으로 출연했다. 이어 올해 SBS ‘김부장’에서는 과거 특수요원이었던 평범한 아버지 김부장 역을 맡았다.
‘김부장’은 ‘주군의 태양’ 이후 소지섭이 13년 만에 출연한 SBS 드라마다. 작품은 현재 넷플릭스에도 공개돼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