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도 넘었다… 1만 6267가구 재건축, 지자체 중 역대 최대 '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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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 본격화
5개 지구 1만 6267가구 선정

인천 도심 풍경. 기사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 apiguide-Shutterstock.com
인천 도심 풍경. 기사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 apiguide-Shutterstock.com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먼저 추진할 선도지구가 확정됐다. 연수·선학과 구월, 갈산·부평·부개, 계산, 만수1·2·3 지구에서 총 1만 6267가구가 선정됐다. 1기 신도시를 포함해 단일 지방자치단체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5개 지구 6개 구역·25개 단지 선정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25일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선도지구 공모 결과 5개 지구, 6개 구역, 25개 단지(총 1만 6267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물량이 포함된 곳은 연수·선학지구다. A7구역에는 현대1차, 연수풍림2차, 무지개마을, 한양2차 등 4개 단지 4748가구가 포함됐다. 같은 지구 A12구역은 연수풍림3차, 조흥, 롯데 등 3개 단지 857가구로 구성된다.

구월지구에서는 B1구역 2756가구가 선정됐다. 동아, 삼환1차, 관교쌍용, 풍림, 성지, 삼환관교2단지, 동부 등 7개 단지가 대상이다.

갈산·부평·부개지구 A3구역에는 욱일, 대동, 대진, 뉴서울, 동아 등 5개 단지 2958가구가 포함됐다. 계산지구 A5구역은 까치마을태화·한진과 작전현대2-1·2-2차 등 3418가구다. 만수1·2·3지구에서는 삼익, 만수현대, 금호타운, 진흥 등 4개 단지 1530가구가 A4구역으로 선정됐다.

21개 구역 4만 6105가구 신청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선도지구 공모에 착수한 이후 약 8개월 동안 신청서 접수와 서류 검증, 심사·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확정했다.

공모에는 총 21개 구역에서 4만 6105가구가 신청했다. 인천시는 주민동의율과 건축물 노후도, 주차 불편을 비롯한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6개 구역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 1만 2055가구, 일산 9174가구, 평촌 5460가구, 중동 5957가구, 산본 4620가구가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7318가구와 대전 7797가구가 먼저 선정됐다. 인천 물량은 이들 개별 지역보다 큰 규모다.

인천이 선도지구 선정 절차를 마치면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대상은 1기 신도시뿐 아니라 부산과 대전, 인천 등 주요 광역시로 넓어졌다.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 착수

선도지구로 선정된 6개 구역은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사업을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부동산원 등 지정 지원기구와 함께 특별정비계획 수립부터 사업 시행까지 각 단계의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 대상 맞춤형 상담도 진행한다. '찾아가는 미래도시지원센터'를 통해 선도지구 주민을 직접 만나 사업 시행 절차와 방법, 추정분담금 산정, 공사비 계약 등 정비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일대일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선도지구가 정비 절차에 들어간 이후 주택 가격과 거래량 등 주택시장 상황도 함께 관리하기로 했다.

추진 상황 점검하고 이주대책 협의

사업 과정에서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함께 다뤄야 할 현안은 별도 협의체를 통해 점검한다. 국토부는 지자체 협의체를 활용해 인천 선도지구별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이주대책처럼 여러 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도 이 협의체에서 조정한다.

윤영중 국토교통부 주택정비정책관은 "인천 선도지구 선정을 계기로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부산·대전에 이어 전국 주요 광역시로 본격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선도지구가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선도하는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진행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속도감 있는 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선도지구는 단일 지방자치단체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향후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주민 협의 과정이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만 6267가구가 동시에 정비 절차에 들어가는 만큼 추정분담금과 공사비, 이주대책 등 구역별 현안을 얼마나 원활하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실제 사업 속도에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지자체 협의체와 지원기구를 통해 이 같은 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