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존중과 원칙의 청렴행정 확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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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까지 8주간 집중 운영…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초청 청렴 콘서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 마련

단순한 일회성 교육을 넘어 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청렴의 가치를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캠페인과 소통형 교육,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을 연계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는 24일부터 10월 16일까지 8주간 ‘청렴문화 확산 집중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 직원이 청렴을 특정 부서나 담당자의 과제가 아닌 모든 공직자가 함께 지켜야 할 기본 원칙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산구는 집중기간 동안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조직 내부의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직장 내 갑질을 예방하고 구성원 간 존중과 배려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춰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 출근길 캠페인으로 청렴 실천 시작
광산구는 집중기간 첫 일정으로 24일 오전 구청 1층에서 ‘청렴광산 365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광산구 공직자들이 참여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청렴의 핵심 가치와 직장 내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직장 내 갑질 행위 예방 및 대응 지침’에 명시된 ‘8대 갑질 금지 행위’가 안내됐다.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한 업무 지시와 모욕적인 언행, 사적인 업무 지시, 차별적 대우 등 대표적인 갑질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실천 방향을 함께 살폈다.
갑질은 개인 간 갈등에 그치지 않고 조직 구성원 간 신뢰를 무너뜨리며 업무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광산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직급이나 직책에 관계없이 서로의 인격과 권리를 존중하고, 업무 과정에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캠페인에 이어 전 부서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청렴 실천 서약’에도 참여했다. 직원들은 업무를 처리할 때 원칙과 기준을 지키고,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며, 동료와 시민을 존중하는 공직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초청 청렴 콘서트
광산구는 청렴문화 확산 집중기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을 초청한 청렴 콘서트를 개최한다.
청렴 콘서트는 9월 3일 오후 2시 광산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청렴, 법의 정신으로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청렴의 본질과 공직자의 역할을 되짚어보고, 공직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실천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청렴은 단순히 법과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소극적인 의무에 머무르지 않는다. 공직자로서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며, 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는 적극적인 자세까지 포함한다.
광산구는 이번 청렴 콘서트를 통해 직원들이 청렴을 규정과 지침의 차원을 넘어 공직 수행의 기본 철학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갑질과 부당한 관행을 예방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문가의 경험과 법의 관점에서 청렴을 살펴보는 이번 행사는 직원들이 평소 업무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는 강연 중심의 형식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대화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 부서와 21개 동 찾아가는 소통 프로그램
광산구는 각 부서와 21개 동을 직접 찾아가는 ‘청렴 소통 연수(워크숍)’와 ‘청렴다방’도 운영한다. 조직 구성원들이 업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과 개선이 필요한 관행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청렴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청렴 소통 연수에서는 부서별 업무 특성과 현장의 고민을 바탕으로 청렴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규정과 원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조직 내 의사소통 문제, 업무 분담과 지시 과정에서의 개선점 등을 함께 살펴보며 현실적인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청렴다방’은 직원들이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청렴과 조직문화에 대해 대화하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된다. 업무 중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의견이나 조직생활에서 느낀 불편, 동료 간 배려와 존중을 높이기 위한 제안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방식이다.
광산구는 일방적으로 청렴 수칙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정책과 조직 운영에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 가운데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검토를 거쳐 조직문화 개선과 제도 보완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 시민이 체감하는 청렴행정 목표
광산구는 이번 집중기간을 통해 내부 구성원 간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청렴행정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직사회 내부의 분위기가 건강해지고 소통이 원활해지면 시민을 대하는 행정서비스의 품질과 공정성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청렴한 행정은 민원 처리와 정책 결정, 예산 집행 등 공공업무 전반에서 시민의 신뢰를 얻는 바탕이 된다. 특히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는 태도는 행정에 대한 신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광산구는 집중기간이 끝난 뒤에도 청렴 실천이 일회성 활동으로 중단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캠페인과 워크숍을 통해 공유된 청렴 가치가 부서별 업무와 직원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후속 활동도 검토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청렴은 서로를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8주간의 집중기간이 건강한 활력이 넘치는 공직문화를 만들고, 시민이 체감하는 청렴 광산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공직자 스스로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당한 관행과 갑질을 예방하고, 공정과 배려가 조직 안에서 일상적인 업무 방식으로 자리 잡도록 힘쓸 방침이다.
이번 ‘청렴문화 확산 집중기간’이 광산구 공직사회에 신뢰와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에게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