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장도에서 즐기는 ‘반값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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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비 50% 환급…갯벌과 뻘배어업 만나는 체류형 관광 추진

관광객이 장도 여행 과정에서 사용한 경비의 절반을 돌려주는 ‘장도 섬 반값여행’을 운영해 관광객의 부담은 낮추고, 지역 내 소비와 주민 소득은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성군은 ‘2026 전남광주 섬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장도를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도 섬 반값여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등록상 보성군 외 지역에 거주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장도 여행 중 지출한 여객선 운임과 숙박비, 음식비, 체험비 등 관광 관련 비용의 50%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환급 한도는 1인당 최대 10만 원이다.
여행객이 장도에서 더 오래 머물며 섬의 자연과 문화를 충분히 경험하도록 유도하고, 지역 내 숙박과 음식점, 체험 프로그램 이용을 확대해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목적이다.
◆ 출발 5일 전 사전 신청 필수
‘장도 섬 반값여행’에 참여하려는 관광객은 여행을 시작하기 최소 5일 전까지 전남광주관광플랫폼 ‘제이지 투어(JG TOUR)’ 앱이나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승인된 뒤에는 보성군 모바일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여행에 필요한 비용을 결제해야 한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10일 이내에 같은 플랫폼을 통해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
환급 대상은 사업 기간 내 장도 여행을 위해 실제로 지출한 관광 관련 비용이다. 여객선 운임과 숙박, 음식, 체험 등 여행 일정에 포함된 항목을 중심으로 적용되며, 모바일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결제한 내역을 기준으로 환급 절차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관광객은 여행 전 신청 기간과 승인 여부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결제 증빙자료를 빠짐없이 보관해야 한다. 세부적인 신청 방법과 환급 기준, 사용 가능한 가맹점 등은 제이지 투어 플랫폼이나 보성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노루 닮은 섬, 장도의 특별한 풍경
장도는 멀리서 바라본 섬의 모습이 노루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섬이다. 섬 주변에는 넓고 생명력 넘치는 펄갯벌이 펼쳐져 있으며, 갯벌과 섬마을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장도 갯벌에는 꼬막과 낙지, 바지락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썰물 때 드러나는 드넓은 갯벌은 장도의 대표적인 자연자원으로, 섬 주민들의 삶과 생업을 지탱해온 터전이기도 하다.
장도 여행의 매력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랜 시간 갯벌과 함께 살아온 주민들의 생활문화와 어업 방식,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까지 섬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보성·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생태자원이다. 갯벌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생물 서식지는 생태적 가치가 높으며, 지역 주민들의 삶과 어업문화가 함께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장도에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보성 뻘배어업’도 있다. 뻘배는 갯벌을 이동하며 수산물을 채취하는 전통 어업 방식으로, 장도 주민들의 지혜와 생활 방식이 담긴 대표적인 지역문화자원이다.
◆ 갯벌과 어촌문화 즐기는 ‘섬캉스’
장도에서는 자연과 어촌의 일상을 함께 즐기는 이른바 ‘섬캉스’가 가능하다. 섬을 짧게 둘러보는 당일 여행을 넘어 갯벌과 해안, 마을 음식, 숙박을 연계해 여유로운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다.
관광객은 뻘배길을 따라 걸으며 갯벌과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닷물이 빠진 시간대에는 드넓게 펼쳐진 갯벌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섬 주민들이 갯벌을 이용해 살아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하방금 전망대에서는 장도의 자연경관과 주변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신경해변은 섬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바닷바람을 즐기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여행 중에는 부수마을 식당에서 제철 해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갯벌에서 생산되는 꼬막과 낙지, 바지락 등은 장도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생업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지역의 맛이다.
하루 일정이 아쉽다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섬의 밤과 아침을 경험할 수도 있다.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마을 풍경과 바다의 변화를 감상하면서 장도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보성군은 관광객들이 장도의 자연과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갯벌 생태와 뻘배어업, 섬마을 생활문화를 연계한 관광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 관광객 부담 낮추고 지역경제 활력 높여
보성군은 ‘장도 섬 반값여행’이 관광객에게는 실속 있는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소득 증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 여행은 육지 관광에 비해 여객선 이용료와 이동 시간, 숙박비 등으로 인해 여행객들이 비용 부담을 크게 느낄 수 있다. 이번 환급사업은 이러한 부담을 줄여 장도 방문을 유도하고, 여행객들이 숙박과 식사, 체험 등에 더 적극적으로 지출하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숙박을 포함한 체류형 여행이 확대되면 관광객이 섬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음식점과 숙박시설, 체험 운영자 등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성군은 단순한 방문객 수 증가보다 관광객이 장도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얼마나 머무르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의 생태와 문화, 음식, 어업자원을 하나의 여행 콘텐츠로 연결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장도는 세계자연유산 갯벌과 보성 뻘배어업, 섬마을의 음식과 생활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라고 말했다.
이어 “섬 반값여행을 통해 관광객들이 장도에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장도 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와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장도 섬 반값여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보성군 문화관광과 관광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