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2년 연속 전국 1위 장수 고장…100세 노인 91.8명으로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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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5,460명·주치의제·통합돌봄까지…어르신이 가장 행복한 고장 만든다

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숫자 뒤에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고흥군이 쌓아온 촘촘한 복지 정책이 함께 있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지난해에 이어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나 전국 1위 장수 고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0일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고흥군의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노인은 91.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어르신 인구 비율이 48%에 이르는 고흥군이 단순히 고령화 지역에 머물지 않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장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 209억 원 투입·5,460명 노인일자리…대기자 없는 일자리 체계 구축
고흥군 장수 비결의 첫 번째 열쇠는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다. 고흥군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2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460명의 어르신에게 대기자 없는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일하고 싶은 어르신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일은 단순히 소득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사회와 연결되는 통로가 된다. 집에만 있는 어르신과 매일 나가서 일하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가 다를 수밖에 없다. 고흥군이 노인일자리에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자리가 복지이고, 복지가 장수로 이어지는 선순환이다.
◆ 전국 최초 노인전담 주치의제·청춘바우처…어르신 맞춤 복지 선도
고흥군의 어르신 복지 정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노인전담 주치의제도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 검진을 제공하는 이 제도는 고흥군이 어르신 의료 복지 분야에서 전국의 기준을 새로 쓴 사례다. 병이 생기고 나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검진으로 건강을 미리 챙기는 예방 중심의 접근이다.
지난해부터는 80세 이상 어르신에게 관내 목욕탕·이미용 업소 등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연간 6만 원 상당의 '청춘바우처'도 지급하고 있다. 이름처럼 나이 들어도 청춘처럼 살 수 있도록 일상의 작은 여유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부모님 안부 확인 서비스, 공공세탁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복지서비스도 함께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일상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 올해 3월 통합돌봄서비스 본격 가동…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올해 3월부터는 통합돌봄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익숙한 집과 마을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고흥군 실정에 맞는 맞춤형 시책을 적극 발굴·추진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을 받으며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낯선 시설보다 익숙한 집이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에 훨씬 유리하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고흥군의 통합돌봄서비스는 이 원칙을 정책으로 구현한 것이다. 노인전담 주치의제, 청춘바우처, 안부 확인 서비스, 공공세탁 서비스, 통합돌봄까지 각각의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어르신들의 일상 전체를 촘촘하게 감싸는 구조가 완성되고 있다.
◆ "어르신 48% 고흥, 가장 행복한 노후 보낼 수 있는 고령 친화도시 만들겠다"
공영민 군수는 "우리 군은 어르신 인구 비율이 48%에 이르는 지역으로서 고흥을 전국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노인복지 정책의 근간"이라며 "고흥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요로운 먹거리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청정한 자연환경과 어르신 복지정책을 기반으로 군을 '고령 친화도시'로 조성해 태어날 때부터 100세까지 따뜻한 돌봄과 포용으로 모든 군민이 행복한 고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2년 연속 전국 1위 장수 고장이라는 타이틀이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닌 고흥 어르신들의 실제 삶의 질을 반영하는 지표가 되도록, 고흥군의 복지 행정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