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상남자…“계좌 좀 알려달라” 직접 전화 걸더니 1억 쏜 '유명 가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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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가수, 직접 협회로 전화 걸어 통 큰 기부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한 유명 가수가 통 큰 선행에 나섰다. 그것도 소속사나 매니지먼트를 거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협회에 전화를 걸어 기부한 사실이 전해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4일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거제와 통영 등 남부지역 수해 이웃 지원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이 전달한 성금은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모은 건 기부 방식이다. 김희철은 이날 오전 거제·통영 등 남부지역의 수해 소식을 접한 뒤 희망브리지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기부 계좌를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1억 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철은 "남부지역 일대가 정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는 뉴스를 보고 피해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가 생각하는 기부는 마음을 먹은 순간, 그 자리에서 망설임 없이 행동해야 온전히 닿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기부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아직 피해 소식을 자세히 모르는 분들도 많을 텐데 더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대중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무더위 속에 복구하느라 땀 흘리시는 분들과 피해 이웃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모두 끝까지 기운 내셔서 원래의 평온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시길 응원한다"는 진심 어린 위로를 덧붙였다.

이번 거제·통영 수해는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 90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주택과 상가, 도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까지 겹치면서 정부는 두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후 리센느, 강승윤, 이성경, 이혜영, 채종협 등 연예계 인사들의 온정이 이어졌고, 여기에 김희철도 힘을 보탰다.

사실 김희철의 통 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맞아 서울아산병원에 암 환자 치료 환경 개선 기금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지난 20년 동안 슈퍼주니어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후원으로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후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몰래 하고 싶지 않아서 여기서 티 좀 내야겠다"며 기부 사실을 스스로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김희철은 최근 방송가에서도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1년간 몸담았던 '아는 형님'에서는 지난 5월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으며, 슈퍼주니어 20주년 투어 일정과 겹치는 녹화 부담이 있었다는 후일담도 전해졌다. 대신 새 예능 '연애전쟁'에 MC로 합류했고, 슈퍼주니어 유닛 '83z'로는 이특과 함께 팬콘 투어도 소화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슈퍼쇼 10'에서는 부상 후유증에도 전 무대에 참여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