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들 다 제쳤다… 고용률 1위 찍은 '반전의 도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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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고용률 68.2%로 경기도 1위 달성
반도체 제조업 중심, 4만2000명 외부 근로자 유입
경기 이천시가 올해 상반기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고용률 1위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뿐 아니라 청년층과 핵심 생산연령층 고용률에서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외부 지역에서 이천시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4만2000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이천시의 상반기 고용률은 68.2%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66.1%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도 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핵심 생산연령층으로 분류되는 15~64세 고용률은 75.4%였다. 지난해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도 55.5%를 기록했다.
이천시의 15세 이상 인구는 20만7000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와 실업자는 각각 6만4000명, 1000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지난해보다 3000명씩 감소했다.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14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줄면서 실업률은 1% 수준까지 낮아졌다.
산업별 취업자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3000명 늘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도 2000명 증가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부품·소재 제조업 기반도 지역 고용을 뒷받침했다.
산업 대분류 기준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분야는 없었다. 특정 산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업종에서 취업자 증가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이천시 고용시장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지표는 거주지 기준 취업자와 관내 사업체 취업자의 차이다.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14만1000명이지만 관내 사업체에서 실제 근무하는 취업자는 1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관내 사업체 취업자가 4만2000명 더 많았다.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이천시에 거주하면서 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관내 사업체 취업자는 이천시 소재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뜻한다. 두 수치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이천시 외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상당수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기반도 고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는 대규모 반도체 사업장을 비롯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제조업 외에도 물류와 서비스 분야 사업체가 자리 잡고 있어 인근 지역에서 유입되는 근로자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이천시의 고용 증가를 특정 산업 하나의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제공된 자료에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등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증가 규모가 모두 제시된 것은 아니어서 개별 업종별 기여도는 확실하지 않다.
이천시 관계자는 "제조업 기반이 든든히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상황에서 물류, 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양적·질적 성장이 이뤄진 결과"라며 "지역 유휴 인력의 취업이 이뤄지도록 자족형 일자리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이천시 고용률은 68.2%였다. 15~64세 고용률은 75.4%, 15~29세 청년 고용률은 55.5%였다.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14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000명 늘었다. 관내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취업자는 18만3000명으로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4만2000명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