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관리 잘해라” 박위 논란 불똥 튄 송지은, 악플 쏟아지자 결국 내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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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만 붕괴·일정 줄줄이 취소, 박위 논란의 후폭풍

유튜버 박위의 KTX 낙상 사고 CCTV 공개 논란이 아내 송지은에게까지 번졌다.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송지은의 SNS에 인신공격성 댓글이 쏟아지자 결국 댓글 기능이 제한됐다.

유튜버 박위, 시크릿 출신 송지은 부부 / 왼쪽부터 송지은 박위 인스타그램
유튜버 박위, 시크릿 출신 송지은 부부 / 왼쪽부터 송지은 박위 인스타그램

박위 역시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예정됐던 강연과 토크콘서트도 잇따라 취소됐다.

송지은 SNS 모든 게시물에 댓글 제한

24일 현재 송지은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이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제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댓글 기능이 제한되기 전에 작성된 기존 댓글은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최근 박위를 둘러싼 논란 이후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추가적인 비난을 막기 위해 댓글창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네티즌은 송지은의 SNS를 찾아가 “남편 관리 잘해라”, “위선자” 등 수위 높은 댓글을 남겼다. 송지은이 해당 CCTV 영상 공개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알려진 바 없지만 비난의 화살이 아내에게까지 향한 것이다.

논란에 대한 비판을 넘어 사건과 무관한 가족을 찾아가 인신공격성 댓글을 남기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송지은♥박위 부부가 2024년 3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 도착해 이동을 하고 있다 / 뉴스1
송지은♥박위 부부가 2024년 3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 도착해 이동을 하고 있다 / 뉴스1

KTX 낙상 CCTV 공개했다가 거센 역풍

이번 논란은 박위가 KTX에서 하차하던 중 발생한 낙상 사고의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휠체어를 탄 박위가 넘어지는 모습과 경사로를 고정하기 위해 발을 올리고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모습이 담겼다.

박위는 당시 “일부러 의도를 가지고 하신 것은 아니지만 경사로 위에 발을 올려놓은 것 자체가 화가 났다”며 사회복무요원이 공손하게 사과했지만 순간적으로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를 공개 영상으로 다룬 것을 두고 사실상 개인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는 현장에서 자신을 돕기 위해 애쓴 근무자의 입장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을 왜…” 추가 비판

KTX 낙상 CCTV 공개했다가 거센 역풍 / 박위 인스타그램
KTX 낙상 CCTV 공개했다가 거센 역풍 / 박위 인스타그램

박위의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자신을 철도 기관사라고 밝힌 A 씨는 휠체어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역무 직원과 사회복무요원들이 기관사와 무전으로 소통한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리프트가 떠오르는 현상을 막기 위해 현장 근무자가 발로 장비를 고정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 사고 역시 고의가 아닌 우발적인 사고라는 취지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애쓰는 사회복무요원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했다.

사회복지학 전공자이자 자폐 아동의 어머니라고 밝힌 B 씨도 사회복무요원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B 씨는 해당 사회복무요원의 구체적인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영상 공개가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상처와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박위의 대응이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A 씨와 B 씨의 신원과 구체적인 배경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구독자 100만 붕괴…강연도 줄줄이 취소

논란의 여파는 박위의 활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0만 명을 넘겼던 박위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4일 기준 99만 명대로 내려갔다. 예정돼 있던 공식 일정도 잇따라 취소됐다.

오는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은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관계자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강연인 만큼 박위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28일 강남문화재단이 주최할 예정이었던 ‘위라클 박위의 토크콘서트’도 무산됐다. 강남문화재단 측은 현재 보도된 내용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위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구독자 이탈과 일정 취소가 이어지고, 송지은에게까지 악성 댓글이 번지면서 논란의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