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20호 이어 21호 태풍 ‘앗사니’ 발생…뜻밖의 변수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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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4개 태풍 동시 발생, 한반도는 안전한가?
강력한 태풍 사우델, 앗사니와의 만남이 변수
서태평양에서 이례적으로 태풍 4개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제18호 태풍 ‘사우델’과 제19호 ‘나라’, 제20호 ‘개나리’에 이어 제21호 ‘앗사니’까지 발생하면서다.

현재 4개 태풍 모두 한반도를 향하지 않아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다만 새롭게 발생한 앗사니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사우델과 가까워지면서 진로나 발달 정도를 바꿀 변수로 떠올랐다.
괌 해상서 발생한 21호 태풍 ‘앗사니’
기상청 등에 따르면 21호 태풍 앗사니는 24일 오전 9시께 괌 서북서쪽 약 840㎞ 부근 해상에서 발달했다.
앗사니는 강도 1의 세력으로 북상한 뒤 25일 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3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멀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앗사니의 등장으로 서태평양 일대의 태풍 배치는 한층 복잡해졌다. 여러 태풍이 동시에 이동할 경우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예상 진로나 강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앗사니, 강력한 ‘사우델’ 변수 될까

특히 주목되는 태풍은 강도 4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18호 사우델이다.
사우델은 26일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한 뒤 주 후반 대만 타이베이 방면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후 주말에는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문제는 앗사니가 사우델과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앗사니 자체가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더라도 사우델의 진로나 발달에 변수가 될 수 있어 향후 이동 경로를 지켜봐야 한다.
중국 잔장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19호 나라는 26일, 20호 개나리는 24일 밤 중국 푸저우 남서쪽 해상에서 각각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4개 모두 한반도 비껴가는 이유
현재 활동 중인 태풍 4개는 모두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폭염을 일으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으면서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풍들은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중국 남부 방면으로 이동하거나 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지나간 뒤 동아시아 주변 기압계가 전반적으로 재편되면 우리나라 날씨에도 간접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여러 개 동시에 움직이는 만큼 최신 진로와 강도 예보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태풍 대신 폭염…이번 주도 낮 최고 35도
이번 주에도 무더위는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
24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북 내륙과 전남권, 대구·경북 남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과 전북 내륙, 대구·경북 남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서 각각 5~5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예상된다.
25일에는 중부지방에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다. 26일에는 중부지방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두 날 모두 지역에 따라 35도까지 오르겠다.
주 후반에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순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