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불법체류자 고용 출장 성매매 알선 일당 검거…전단지 10만장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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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인 불법체류자 지속 고용…업주·브로커·종업원 등 총 15명 검거
- 전단지 제작·인쇄·배포자까지 추적…불법 광고물 유통망 적발
- 해운대 NC백화점 뒤편도 태국인 여성 고용 24시간 성매매 영업 현장 확인
경찰은 성매매 영업을 홍보하는 데 사용된 불법 전단지 약 10만 장의 제작부터 인쇄·배포까지 유통 전 과정을 추적해 관련자들을 적발했다.

부산경찰청은 출장 성매매와 불법 마사지업소 운영, 불법 광고물 제작·유통 등에 관여한 혐의로 업주와 실장, 전단지 제작·인쇄·배포자, 불법체류자 모집 브로커와 종업원 등 모두 1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부산지역 유흥가 등에 뿌려진 출장 마사지 전단지를 단서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전단지에는 음란·퇴폐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경찰은 전단지 배포자를 특정한 뒤 폐쇄회로(CC)TV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제작·인쇄·배포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순차적으로 추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출장 마사지 업주 A씨(40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불법 출장 마사지 광고 전단지를 제작한 데 이어 올해 5월 부산 수영구 소재 모텔에서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를 종업원으로 고용해 출장 마사지와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사지업소 실장 B씨(40대)도 지난해 11월께부터 체류자격이 없는 태국인 종업원들을 고용해 업주와 함께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업주가 마사지사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마사지업소를 개업한 정황도 확인됐다.
특히 기존 외국인 종업원이 단속 등으로 강제퇴거되면 태국인 여성 브로커 2명에게 연락해 새로운 불법체류자를 소개받는 방식으로 외국인 종업원을 계속 충원해 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불법 영업 현장에 그치지 않고 이를 뒷받침한 전단지 제작·유통 구조로 수사를 확대했다.
전단지 제작자 C씨(40대)는 대구 소재 사무실에서 업주 A씨로부터 제작을 의뢰받아 광고 시안을 디자인한 뒤 인쇄·재단업체와 연계해 전단지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인쇄·재단업자 4명도 해당 전단지를 제작한 뒤 대금을 받고 유통한 혐의로 검거됐다.
전단지 배포자 H씨(30대)는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부산 서면과 광안리 일대에서 출장 마사지 업주의 지시를 받고 전단지를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제작·인쇄·배포 관계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출장 마사지 관련 불법 전단지가 약 10만 장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하고 제작에서 인쇄, 배포로 이어지는 유통망 전반을 추적했다.
마사지업소에 불법체류 외국인을 공급한 태국인 여성 브로커 2명과 업소에서 근무한 태국인 종업원 5명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종업원 5명은 남성 1명과 여성 4명으로, 관광 목적의 B-1 비자 등으로 입국한 뒤 체류기간이 지났거나 취업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마사지업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수사로 검거된 인원은 출장 성매매·마사지업소 업주와 실장 2명, 불법 전단지 제작·인쇄·배포 관련자 6명, 불법체류자 모집 브로커 2명, 불법체류 마사지 종업원 5명 등 총 15명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출장 성매매 등 불법 영업에 가담하는 불법체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불법 전단지 제작·배포 등 전 단계를 철저히 추적해 불법 영업의 전 과정을 차단하겠다”며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성매매·유사성행위 등 불법 영업을 하는 업주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키트리 현장 취재 결과, 부산 해운대구 NC백화점 뒤편 일대에서도 태국인 여성을 고용해 24시간 운영하는 성매매 영업 현장이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이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한 성매매 영업에 대해 강력한 단속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해당 업소에 대한 추가 수사와 단속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