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처럼 움직였다”…완도, 테러 대응 통합방위태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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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경 등 70명 참여해 인명구조부터 폭발물 처리·시설복구까지 단계별 대응 훈련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완도군이 국가 비상사태와 테러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대비해 민·관·군·경이 함께하는 실전형 대응 훈련을 펼치며 지역 통합방위 역량을 점검했다.
완도군은 지난 20일 을지연습과 연계해 해조류센터에서 폭발물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 완도군
완도군은 지난 20일 을지연습과 연계해 해조류센터에서 폭발물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 완도군

완도군은 지난 20일 을지연습과 연계해 해조류센터에서 폭발물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이나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관계 기관이 얼마나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도상훈련에 머무르지 않고 테러 상황 발생부터 상황 전파, 주민 대피와 인명구조, 테러 대응, 폭발물 처리, 화재 진압, 시설 복구까지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단계적으로 재현했다.

이날 훈련에는 완도군을 비롯해 제8539부대 2대대, 완도경찰서, 완도해양경찰서, 완도소방서, 한국전력공사 완도지점 등 관계기관에서 약 70명이 참여했다.

◆ 해조류센터 폭발물 테러 가정…긴박한 현장 대응

훈련은 해조류센터에서 폭발물 테러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면서 시작됐다.

상황이 발생하자 관계 기관은 신속하게 내용을 전파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어 현장에 투입된 기관별 인력은 부상자 구조와 시설 내 인원 대피, 주변지역 안전 확보 등 초동조치에 나섰다.

경찰은 테러 상황에 따른 현장 통제와 추가 위협에 대비하고, 군은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임무를 수행했다. 소방은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진행하는 등 기관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폭발물에 대한 대응과 위험요소 제거, 피해시설 복구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업이 핵심으로 작용했다.

완도군은 실제 위기 상황에서 초동 대응이 늦어질 경우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초기 상황 판단과 신속한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훈련의 주요 과제로 삼았다.
완도군은 지난 20일 을지연습과 연계해 해조류센터에서 폭발물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 완도군
완도군은 지난 20일 을지연습과 연계해 해조류센터에서 폭발물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 완도군

◆ 인명구조부터 화재진압까지…실제 상황처럼 진행

이번 훈련은 한 가지 상황에 대한 단순 대응을 넘어 복합적인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폭발물 테러로 인한 인명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구조와 대피를 진행하고, 이어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또 폭발물 처리 과정에서 추가적인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접근과 통제를 강화하는 등 실제 상황을 고려한 대응 절차도 점검했다.

한국전력공사 완도지점도 참여해 시설 피해에 따른 전력 관련 대응과 복구 과정에서 기관 간 협조체계를 확인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하면서 기관별 대응 능력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이 동시에 움직이는 통합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 간 역할이 중복되거나 대응 과정에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개선 방향을 찾는 데에도 의미를 뒀다.
완도군은 지난 20일 을지연습과 연계해 해조류센터에서 폭발물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 완도군
완도군은 지난 20일 을지연습과 연계해 해조류센터에서 폭발물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 완도군

◆ 민·관·군·경 협업 강화…통합방위 역량 높여

완도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민·관·군·경이 하나의 대응체계 안에서 움직이는 통합방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테러나 국가 비상사태는 특정 기관만의 힘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상황 발생 초기부터 각 기관이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훈련에서는 기관별 임무와 책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함으로써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주민 대피와 인명구조, 테러 대응, 화재 진압, 시설 복구 등 서로 다른 기능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관 간 협력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실전 감각을 높였다.

완도군은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보완하고 기관 간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지역의 통합방위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을지연습 전 통합방위협의회 개최…사전 대응체계도 점검

완도군은 이번 실제 훈련에 앞서 사전 준비 단계에서도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군은 을지연습에 앞서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통합방위사태 선포 상황과 종합상황실 구축,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기간 지휘소 운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훈련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장 대응뿐만 아니라 사전에 지휘체계와 기관별 역할을 명확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완도군은 통합방위협의회를 통해 관계기관 간 협조사항을 확인하고 을지연습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김신 완도군수는 “복합적이고 유동적인 국제 정세로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평소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현장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앞으로도 을지연습과 각종 재난·안보 훈련을 통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군과 군부대, 경찰, 소방, 해경,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폭발물 테러라는 가상의 상황을 통해 실제 위기가 닥쳤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신속한 상황 전파와 정확한 판단, 기관 간 협업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완도군은 앞으로도 반복적인 실전형 훈련과 기관 간 소통을 통해 예상치 못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역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