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 또 경신... 6주째 하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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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다 40.2%, 못한다 56.9%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8%포인트(p) 내린 40.2%로 집계됐다고 24일 보도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6.7%p고, '잘 모름'은 3.0%였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8.8%p, 대구·경북에서 3.1%p, 대전·세종·충청에서 2.7%p, 인천·경기에서 2.3%p 각각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8.2%p, 50대에서 4.7%p, 30대에서 4.4%p, 20대에서 2.4%p 각각 내렸다. 반면 60대에선 3.2%p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개헌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20, 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1.9%, 국민의힘이 37.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당 격차는 4.3%p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때보다 6.0%p 내리고 국민의힘은 4.5%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은 2.3%, 개혁신당은 2.0%였다. 기타 정당은 2.5%,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호남 지지율은 한 주 전 76.9%에서 21.2%p 급락한 55.7%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치는 지방선거 공천 잡음 등이 겹친 지난 5월 2주차 57.2%였다. 충청에서도 민주당은 53.3%에서 36.8%로 16.5%p 내리고 국민의힘은 43.2%로 올랐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38.2%, 국민의힘 37.8%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권역별로 민주당은 전남광주·전북에서 21.2%p, 대전·세종·충청에서 16.5%p, 대구·경북에서 14.1%p, 서울에서 3.6%p 각각 내리고 부산·울산·경남에선 3.7%p 올랐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13.5%p, 대전·세종·충청에서 11.8%p, 전남광주·전북에서 10.1%p 각각 올랐고, 서울에서 2.9%p, 부산·울산·경남에서 1.5%p 내렸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70대 이상에서 11.7%p, 30대에서 8.7%p, 40대에서 5.3%p, 20대에서 5.1%p, 50대에서 3.7%p, 60대에서 2.3%p 각각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0대에서 12.2%p, 70대 이상에서 8.3%p, 40대에서 3.3%p, 20대에서 2.6%p, 50대에서 2.5%p 각각 상승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용산공원 청년·신혼부부 주택 공급 방안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등 야권과 마찰이 이어진 3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38.7%에서 30.0%로 8.7%p 내린 반면, 국민의힘은 33.2%에서 45.4%로 12.2%p 올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이 내린 이유에 대해 "당대표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한 가운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데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하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21일 공개)에선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45%로 한 주 전보다 1%p 올랐다. 부정 평가는 45%로 1%p 내려 긍정 평가와 같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1주차 이후 네 차례 조사에서 하락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반등했다.

해당 조사에선 이 대통령의 서울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긍정 평가는 32%로 한 주 전보다 10%p 빠졌고, 부정 평가는 56%로 9%p 올랐다. 대구·경북 긍정 평가도 27%로 8%p 내렸다. 반면 인천·경기(42→45%), 대전·세종·충청(44→48%), 전남광주·전북(71→79%), 부산·울산·경남(41→47%)에서는 이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별로 20대와 3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33%, 37%로 부정 평가(20대 44%, 30대 52%)를 밑돌았다.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더 높았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43%, 부정 4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와 경제·민생(11%)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8%), 경제·민생(12%), 국방·안보·대북정책(7%) 등이 지목됐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