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눈이 감사관”…함평, 청렴 행정 감시망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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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청렴명예감사관 11명 위촉…현장 제보부터 제도 개선까지 민관 협력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함평군은 지난 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제7기 함평군 청렴명예감사관 위촉식 및 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청렴명예감사관 11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 함평군
함평군은 지난 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제7기 함평군 청렴명예감사관 위촉식 및 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청렴명예감사관 11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 함평군

함평군은 지난 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제7기 함평군 청렴명예감사관 위촉식 및 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청렴명예감사관 11명을 새롭게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청렴명예감사관은 지역 사정에 밝고 평소 군정에 관심을 가져온 군민들로 구성됐다. 이들의 활동기간은 2028년 8월까지 2년이다.

청렴명예감사관은 공직사회 내부의 시각만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행정 현장의 문제를 군민의 눈높이에서 살피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히 부정부패를 신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불편사항을 전달하고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등 행정과 주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 ‘군민의 눈’으로 행정 곳곳 살핀다

함평군이 청렴명예감사관 제도를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과 감사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청렴명예감사관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행정의 문제점을 살피고 위법하거나 부당한 업무 처리, 공무원 비위 및 부조리 등에 대한 제보가 있을 경우 이를 군에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주민들이 반복적으로 불편을 겪는 행정절차나 불합리한 제도, 현실과 맞지 않는 법령 등에 대해서도 개선 의견을 제시한다.

특히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민원이나 이해관계가 복잡해 주민과 행정기관 사이의 조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중재와 조정 역할도 맡는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행정기관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생활 현장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하는 것은 물론, 군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청렴 행정을 구현한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 11명 새롭게 위촉…2년간 현장 활동

이날 위촉식에서는 제7기 청렴명예감사관 11명에게 위촉장이 전달됐다.

함평군은 새로 위촉된 감사관들에게 제도의 취지와 활동 방향, 역할과 책임 등을 설명하고 청렴명예감사관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도 안내했다.

청렴명예감사관들은 앞으로 지역 곳곳에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행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군에 전달하게 된다.

특히 군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행정 분야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주민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는 현장 중심의 청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함평군은 청렴명예감사관들의 활동을 통해 행정 내부에서 바라보는 감사와 주민들이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행정 사이의 간극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간담회서 부패 취약분야 개선책 집중 논의

위촉식 이후에는 청렴명예감사관들과 군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간담회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함평군의 부패 취약 분야를 점검하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참석자들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이 필요한 관행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청렴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공직자의 비위 예방 차원에만 한정하지 않고, 군민이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편이나 불공정을 느끼지 않도록 제도와 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군민들이 행정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내부적인 노력과 함께 주민들이 정책과 감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확대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함평군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향후 청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청렴문화 확산 넘어 ‘신뢰받는 행정’ 목표

함평군은 청렴명예감사관 제도를 단순한 감시기구가 아닌 군민 참여형 행정의 중요한 축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공사 현장이나 주요 사업에 대한 점검 참여, 일상감사 과정에서의 의견 제시 등을 통해 행정의 집행 과정도 보다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

특히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서 행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개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감사의 실효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청렴명예감사관들에게 군정의 동반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군수는 “청렴명예감사관들이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정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함평의 청렴문화를 확산시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시길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적극 반영해 군민에게 더욱 공정하고 신뢰받는 군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청렴명예감사관과의 소통을 정례화하고 현장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군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군민이 직접 체감하는 청렴 행정’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청렴명예감사관 제도가 주민과 행정 사이의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을 경우 행정기관 내부에서 발견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군 관계자는 “청렴은 특정 부서나 공직자만의 과제가 아니라 군정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가치”라며 “청렴명예감사관들의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군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 청렴명예감사관 제도는 군민의 군정 참여를 확대하고 행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법·부당한 사항을 예방·개선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청렴 행정을 강화하고 군민에게 더욱 열린 감사행정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