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지 않는다”…아파트 기계실 샤워실서 20대 직원 숨져, 감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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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 출동 당시 이미 숨진 상태
인천의 한 아파트 기계실 내 샤워실에서 20대 관리사무소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직원이 샤워하던 중 감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7분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의 한 아파트 지하 기계실에서 “직원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인 2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당시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씨가 기계실 안에 마련된 샤워실에서 샤워하다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감전이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과 당시 전기설비 상태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관련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물기 많은 샤워실, 감전 위험 커지는 이유
감전 사고는 전기가 흐르는 설비나 물체에 신체가 접촉하면서 몸을 통해 전류가 흐를 때 발생한다. 특히 샤워실이나 지하 기계실처럼 물기와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는 전기설비의 절연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젖은 피부는 건조한 피부보다 전기 저항이 낮아 감전 위험이 커진다.
감전은 외부에서 보이는 화상이 크지 않더라도 심장 박동 이상이나 호흡 정지 등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전류의 세기와 신체를 통과한 경로, 접촉 시간 등에 따라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이번 사고의 실제 원인이 시설 노후화나 누전차단기 이상, 전기기기 결함 등과 관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원인은 경찰과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감전 사고 막으려면…누전차단기·접지 상태 점검해야

물기가 많은 장소에서는 방수형 콘센트와 해당 환경에 적합한 전기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전기설비에는 접지와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차단기의 시험 버튼을 눌러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젖은 손으로 콘센트나 전기기기를 만져서는 안 된다. 전선의 피복이 벗겨졌거나 기기에서 타는 냄새와 스파크, 미세한 전기 자극 등이 느껴진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누전차단기가 반복적으로 내려갈 때도 임의로 다시 올려 사용하지 말고 전기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겨야 한다.
침수됐거나 물에 젖은 전기기기는 충분히 말랐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 뒤 전문가를 통해 안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전기설비를 점검하거나 수리할 때도 먼저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절연장갑과 절연장화 등 적합한 보호장비를 갖춰야 한다.
감전된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구조자가 맨손으로 곧바로 접촉해서는 안 된다. 구조자까지 함께 감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전원을 먼저 차단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전원이 차단된 것을 확인한 뒤 환자가 의식과 호흡이 없다면 119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있다면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