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흥행 체감 반응 “도둑들”급이라 인터뷰서 밝혀

작성일

김혜수,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반응 “도둑들”급이라 인터뷰서 전해
6회 공개 반환점…쿠팡플레이 인기 1위 흥행세 지속

김혜수, 블레이저 룩으로 세련된 출근 스타일 연출 (사진=뉴스1)
김혜수, 블레이저 룩으로 세련된 출근 스타일 연출 (사진=뉴스1)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주인공 박경희 역을 맡은 배우 김혜수가 작품을 향한 주변의 뜨거운 반응을 영화 “도둑들”, 드라마 “직장의 신”에 견주며 흥행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6회가 공개된 가운데, 김혜수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늘 작품을 하면 주변에서 반응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문자가 많이 왔다. 도둑들, 직장의 신 그리고 이 작품이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화제성을 전했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해 올해 40주년을 맞은 김혜수는 여전한 열의로 새로운 캐릭터에 몰입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쿠팡플레이 Coupang Play — 경희의 역공 시작 💥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5화 예고편

작품 개요와 박경희라는 인물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극본 정은경·박수린, 연출 이창희, 제작 김지연·황동혁)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며 폭주하는 연쇄 추돌 블랙 코미디다. 7월 31일 첫 공개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2회씩 공개되는 8부작 형식으로 방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21일 6회가 공개돼 반환점을 지났다.

김혜수는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테리어 회사 대표이자 인플루언서 박경희를 연기한다. 연하 남편 재홍(김지훈), 딸 예지(전시현)와 고급 단독주택가에 입성한 경희는 옆집 여자 수정(조여정)과 얽히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의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가는 인물이다. 김혜수는 경희를 두고 “겉으로는 화려한 인플루언서이자 인테리어 회사 대표지만, 본질은 빗물이 새는 단칸방 밑바닥에서부터 치열하게 일군 가장”이라고 설명하며, 완벽한 가정을 상품처럼 전시해온 인물이기에 자신이 구축한 성이 흔들릴 때 느끼는 공포와 방어기제가 남다르다고 짚었다.

촬영부터 공개까지…빨라진 공개 텀과 시청자 체감 /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예고편 장면
촬영부터 공개까지…빨라진 공개 텀과 시청자 체감 /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예고편 장면

촬영부터 공개까지…빨라진 공개 텀과 시청자 체감

김혜수는 이번 작품의 공개 속도가 유독 빨랐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보통은 촬영을 마치면 그 다음 해 정도에 공개되는데, 저희는 올 5월 말에 촬영이 끝났고 2달 만에 오픈됐다. 작품 여운이 덜 지워져서 현장감이 좀 더 연결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촬영 종료와 공개 사이의 간극이 짧았던 만큼, 완성본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는 과정에서도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이 작품의 흥행을 어느 정도 짐작했다고 전했다. “제목이 시선이 갔다. ‘불륜이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지?’ 하는 마음에 봤다. 대본을 4회까지 받았는데 화장실도 안 가고 한 번에 쑥 읽게 되더라. 밤에 봤는데 새벽까지 쭉 봤다”며 “소재, 상황, 사건들이 새로운 건 없지만, 이런 상황을 다루면서 전환시키는 방식이 독특했다. 새로운 구성 요소가 없는데 새롭게 느껴진 것이 가장 선호하는 요소”라고 대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시청률·화제성과 시청자 반응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첫 공개 2주 만에 역대 쿠팡플레이 시리즈 누적 시청량 1위에 오른 데 이어, 공개 3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와 OTT 만족도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김혜수는 이러한 흥행세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늘 작품을 하니까 보통 주변에서는 반응이 별로 없다. 작품을 보는지 안 보는지 잘 모를 정도”라면서도 “이번에는 문자가 많이 오더라. 영화 도둑들, 드라마 직장의 신 그리고 이 작품이었던 것 같다. 적극적으로 재밌게 보나 보다고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이 자꾸 어떻게 되는 건지 물어보더라”라며 남다른 화제성을 전했다.

김혜수의 필모그래피에서 “도둑들”은 1298만3330명, “관상”은 913만4586명, “타짜”는 684만7777명, “밀수”는 514만3005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표 흥행작으로, 그의 영화 출연작 누적 관객수는 5536만7155명에 달한다. 이번 작품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이 같은 흥행작들과 나란히 놓았다는 점에서, 김혜수 본인이 체감하는 화제성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캐릭터 구현과 동료 배우들에 대한 신뢰

경희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김혜수가 가장 먼저 신경 쓴 지점은 외형이었다. 화려한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실제 성공한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의 외관을 다수 참고했으며, 인테리어 인플루언서라는 설정에 맞춰 관련 채널들을 찾아보며 리서치를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대놓고 꾸미는 역을 해서 마음껏 꾸며봤다고 읽히기 쉽지만, 개인적으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인플루언서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늘 견지했다. 제가 개입하면 제 취향이 들어가게 된다. 그런 지점은 배제하고 싶었다”고 스타일링 철학을 설명했다.

남편 재홍 역의 김지훈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이 고민해서 연기를 준비했는지 현장에서 느껴졌다. 재홍이라는 역할이 너무 순수하고 해맑고 진솔한데, 그런 것들이 잘 표현되지 않으면 바람피우는 남자로만 보였을 것”이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웃집 남편 주보성 역의 김재철에 대해서는 “특유의 묵직한 중저음과 정적인 아우라가 극의 기묘한 서스펜스를 훌륭하게 받쳐줬다”고 평했고, 23년 만에 재회한 조여정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단하고 훌륭한 배우로 성장해 마주하니 뭉클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후반부 관전 포인트와 전망

반환점을 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7·8회 결말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혜수는 후반부 전개에 대해 “6화까지가 비밀과 위선이 뒤엉키며 사면초가에 몰리는 과정이었다면, 후반부는 그야말로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처럼 전면전으로 치닫는다”며 “은폐하려 했던 진실들이 걷잡을 수 없는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릴 때 인물들이 내리는 최후의 선택들을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현재 김혜수는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에서 형사 차수현 역으로도 동시에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해에 OTT 오리지널과 지상파 드라마를 오가며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김혜수가, 회차가 거듭될수록 반전과 인물 관계가 촘촘하게 펼쳐지는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의 마지막 두 회차에서 어떤 결말을 완성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