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를 이제야 접했다”…명진스님 입적에 뒤늦게 애도 전한 여배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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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진스님의 시원시원한 말씀을 들을 수가 없다니..”

배우 김규리가 명진스님의 입적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명진스님 비보에 애도 표하며 올린 사진 / 김규리 SNS
명진스님 비보에 애도 표하며 올린 사진 / 김규리 SNS

김규리는 과거 자신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명진스님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들려주던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제 시원시원한 말씀 들을 수 없다니”

김규리는 23일 자신의 SNS에 “비보를 이제야 접했습니다. 존경하는 명진스님께서 입적하셨다는 소식이”라며 추모글을 올렸다.

이어 “스님과는 tbs ‘김규리의 퐁당퐁당’ 때 인연이 있다”며 “매 방송 때마다 우리 퐁당퐁당 청취자들께 삶의 지혜를 알려주셨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 명진스님의 시원시원한 말씀을 들을 수가 없다니”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규리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디 극락왕생하시기를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생전 명진스님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제주 해상서 발견…정확한 경위 조사 중

명진스님 / 연합뉴스 자료사진
명진스님 / 연합뉴스 자료사진

명진스님은 지난 22일 오전 9시 38분쯤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된 명진스님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전 10시 28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마스크와 스노클, 다이빙슈트, 핀 등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스님은 몇 년 전부터 제주에서 프리다이빙 훈련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수습 등을 맡은 명진스님의 유발상좌인 유병문 씨는 “가까운 해안에서 발견되신 것으로 봐서 깊은 바다에서 다이빙하시지 않고 바다수영을 하시다 심정지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법구에서는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범죄 혐의점도 없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명진스님은 1969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한 뒤 1974년 사미계를 받았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 강남구 봉은사 주지를 지냈으며 생전 종교계 안팎에서 폭넓게 활동했다.

봉은사에 분향소…25일 영결식 잠정 결정

명진스님의 장례는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3일 명진스님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에 안치된 법구(法軀·스님의 시신)는 유가족 동의 등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날 중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운구된다.

명진스님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주지를 지냈던 봉은사에는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분향소가 마련된다. 영결식은 25일 치르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과 명진스님의 출가 본사인 법주사, 고인과 인연을 맺어온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장례위원회도 구성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는 구체적인 장례 일정과 절차를 확정하게 된다.

명진스님이 생전 종교계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문화예술계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만큼 장례위원회에는 타 종교계와 문화예술계, 정계 인사 등도 폭넓게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 김규리 인스타그램 글 전문.

비보를 이제야 접했습니다.

존경하는 명진스님께서…입적하셨다는 소식이…

스님과는 tbs <김규리의 퐁당퐁당>때 인연이 있습니다.

매 방송 때마다 우리 퐁당퐁당 청취자들께 삶의 지혜를 알려주셨습니다.

이제 명진스님의 시원시원한 말씀을 들을 수가 없다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부디 극락왕생하시기를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