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햅쌀 '바다품은 쌀', 이마트·쿠팡 타고 전국 밥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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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톤 첫 출하…남도 햇살 머금은 조생종 햅쌀, 온오프라인 전국 유통망 뚫었다

남도의 따뜻한 햇살과 바다 바람을 머금고 자란 고흥 쌀이 이마트와 쿠팡이라는 전국 최대 유통 채널을 타고 전국으로 뻗어나간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21일 흥양농협 미곡처리장에서 2026년산 고흥 햅쌀 '바다품은 쌀'의 이마트·쿠팡 첫 출하를 기념하는 상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영민 고흥군수와 조성문 흥양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와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고흥 햅쌀의 본격적인 출하를 함께 축하했다. 이번에 출하되는 물량은 10kg들이 1만 포, 총 100톤 규모로 차량 10대에 나눠 실려 전국 이마트와 쿠팡 물류창고로 공급된다.
◆ 전국에서 한발 앞선 고흥 햅쌀…8월 수확의 비밀은 남도의 기후
고흥 햅쌀이 전국 소비자에게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빠름'이다. 고흥은 남도의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등 벼 생육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전국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모내기와 수확이 가능한 지역이다.
특히 조생종 벼를 일찍 재배해 8월부터 햅쌀을 생산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한발 앞서 신선한 햅쌀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다른 지역 소비자들이 아직 지난해 쌀을 먹고 있을 때 고흥에서는 이미 햅쌀이 나온다. 햅쌀 특유의 윤기와 찰진 식감, 신선한 풍미를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는 쌀이 고흥 쌀이라는 이야기다. 올해 수확한 조생종 벼는 밥맛이 좋고 수확 후 빠른 도정과 출하가 가능해 햅쌀의 신선함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마트·쿠팡 동시 입점…온오프라인 전국 유통망 한꺼번에 뚫었다
이번 출하에서 주목할 점은 이마트와 쿠팡을 동시에 공략했다는 것이다. 전국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대표 주자인 이마트와 온라인 유통의 절대 강자인 쿠팡에 동시 입점하면서 고흥 쌀의 소비 기반이 한층 넓어졌다. 마트에서 직접 집어 드는 소비자와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 모두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유통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고흥군과 흥양농협은 고흥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과 철저한 품질관리는 물론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힘써왔다. 좋은 쌀을 만드는 것과 그 쌀을 팔 곳을 확보하는 것이 동시에 이뤄져야 농가 소득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아래 생산과 유통 두 축을 함께 강화해 온 결과가 이번 이마트·쿠팡 동시 입점으로 나타났다.
◆ 브랜드 '바다품은 쌀'에 담긴 고흥의 정체성…품질로 전국 소비자 사로잡는다
'바다품은 쌀'이라는 브랜드명에는 고흥의 지역적 정체성이 담겨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의 지리적 특성과 해풍을 맞으며 자란 쌀의 이미지를 브랜드로 녹여낸 것이다. 단순히 쌀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흥이라는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파는 전략이다.
군은 이번 출하를 계기로 '전국에서 한발 앞서 만나는 신선한 고흥 햅쌀'의 강점을 적극 알리고 고흥쌀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판매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쌀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첫 출하 100톤이 전국 소비자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내느냐가 앞으로의 판로 확대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 "제값 받는 고흥쌀 만들겠다"…군·농협 손잡고 전국 유통망 계속 넓힌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게 이른 시기에 햅쌀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신선한 햅쌀을 소비자에게 빠르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큰 경쟁력"이라며 "농업인들이 정성껏 생산한 고흥쌀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이마트와 쿠팡을 비롯한 대형 유통망을 적극 개척하고 고흥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문 흥양농협 조합장도 "농업인이 좋은 쌀을 생산하는 것만큼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흥군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품질관리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고흥쌀이 전국 소비자에게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흥양농협을 비롯한 지역농협과 협력해 고품질 쌀 생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유통망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도의 햇살과 바다 바람이 키워낸 고흥 쌀 '바다품은 쌀'이 전국 소비자의 밥상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