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락 화순군수, 민형배 시장 만나 5대 현안 직접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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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댐 주민 보상부터 반도체 기업 유치·광역철도까지…상생협력 강력 요청

댐 증축으로 희생을 강요받는 주민들의 목소리부터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 광역철도 조기 추진까지, 화순의 미래가 걸린 굵직한 과제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화순군(군수 임지락)은 21일 임지락 군수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면담을 갖고 화순군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임 군수는 이 자리에서 "우리 군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광주 군공항 부지 활용 계획을 적극 환영하며 전남광주의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겠다"면서도 "동복댐 증축을 비롯한 지역 현안은 화순군민의 희생이 수반되는 만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 대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력의 의지를 밝히면서도 주민 피해에 대한 보상이 먼저라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이다.
◆ 동복댐 증축, 주민 희생 없이는 없다…연금·이주 정착·잔여지 보상 강력 요구
이번 면담에서 가장 무게감 있게 다뤄진 현안은 동복댐 증축 문제였다. 동복댐은 과거 3차례 증고 과정에서 수많은 이주민이 발생하고 주민 불편이 누적돼 온 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임 군수는 이 역사를 정면으로 꺼내들며 주민 수용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임 군수는 "댐 증축 계획 단계부터 주민 참여를 통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못 박으며 ▲수몰 이주민 연금 지급 ▲이주 정착지 저가 분양 및 무료 임대 ▲잔여지 전체 보상 등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막연한 지원 약속이 아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한 것이다. 이와 함께 댐 대책위원회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발전 실무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하며 관계기관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 군공항 부지 30분 생활권…소부장 기업·연구개발 시설 화순 유치 제안
화순군이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구상도 이번 면담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임 군수는 반도체 군공항 부지와 인접한 화순의 입지 여건을 활용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개발 시설을 화순에 유치하고 호남권 반도체 연관산업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화순이 해당 부지와 30분 생활권에 위치하고 산업용지를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광주 군공항 부지를 중심으로 형성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외연을 화순까지 넓혀 지역 전체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자는 구상이다. 화순이 단순한 배후 지역이 아닌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실질적인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 광주~화순 광역철도 조기 추진·폐광지역 지원까지…화순의 미래 과제 총망라
단일 생활권 형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광주~화순 광역철도' 구축의 중요성도 이번 면담에서 빠지지 않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광주와 화순이 행정적으로 더욱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물리적 연결망인 광역철도의 필요성도 그만큼 커졌다. 임 군수는 해당 사업이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함께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118년간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희생과 책임을 감내해 온 조기 폐광지역의 아픔도 이번 면담에서 짚었다.
지역 경제 침체와 지방 재정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하며,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당 부지의 장기 무상임대가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정부 건의 과정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화순군과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도 강력히 건의했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오늘 건의한 현안들은 화순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해결되고 추진되어야 할 과제들"이라며 "앞으로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업하여 우리 군이 서남권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이자 단일 생활권의 핵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복댐 주민 보상, 반도체 기업 유치, 광역철도 조기 추진, 폐광지역 지원까지. 화순군수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앞에 꺼내놓은 현안들은 하나같이 화순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무거운 과제들이다. 이번 면담이 말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협력과 지원으로 이어질지, 화순 군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