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광산구·담양·장성이 뭉쳤다"…전남광주 북부 4개 지자체, 상생발전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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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혁신도시 지정·AI 클러스터 공동 건의…2019년 결성 협의회, 또 하나의 이정표 세워

23일 장성군에 따르면 광주 북구 신용동에서 열린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 회의에 김한종 장성군수, 신수정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종원 담양군수가 참석해 지역 현안과 주요 협력사항을 공유하고 원활한 상호 교류를 약속했다.
4개 지자체는 이날 '통합특별시 북부권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호남권 제2혁신도시 지정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 2019년 결성 후 KTX 경유·첨단3지구 조성 등 굵직한 성과…협력의 역사가 증명한다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는 2019년에 결성된 이후 전남광주 북부권의 현안을 함께 풀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장성역 고속열차(KTX) 경유,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조성사업 행정구역 조정 등 개별 지자체가 혼자서는 이루기 어려웠을 성과들이 협의회를 통한 공동 대응의 결실이었다.
북구, 광산구, 담양군, 장성군이라는 서로 다른 행정 주체가 경계를 넘어 협력할 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지난 6년의 역사가 이미 증명해 보였다. 이번 회의는 그 협력의 역사 위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자리였다.
◆ AI·반도체·모빌리티 공동 육성…'북부권 상생발전 공동선언문' 채택
이날 회의의 첫 번째 성과는 '통합특별시 북부권 상생발전 공동선언문' 채택이었다. 선언문에는 △통합특별시 북부권 공동발전 및 균형발전 협력 △인공지능, 반도체, 모빌리티 등 미래성장산업 공동 육성 △교통, 문화, 관광 분야 협력 확대 △협의회 중심의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등 4개 지자체가 함께 나아갈 방향이 담겼다.
특히 AI, 반도체, 모빌리티 등 미래성장산업을 공동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은 전남광주 통합 시대에 북부권이 단순한 배후 지역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선언문은 4개 지자체가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의 방향을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제2혁신도시 지정·AI 농생명 클러스터 조성…장성군, 공동대응 제안
지역별 현안 논의에서 장성군은 '호남권 제2혁신도시' 지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제2혁신도시 지정'과 '북부권 인공지능(AI) 및 농생명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공동 건의하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공동선언문 채택, 실무추진단 구성, 유관 공공기관 유치 등 세부 실행 계획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제2혁신도시 지정은 장성군만의 현안이 아니라 북부권 전체의 균형발전과 직결된 사안이다. 4개 지자체가 한목소리로 건의할 때 그 무게감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이번 협의회를 통해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이 밖에도 '첨단3지구 AI 미래도서관' 공동 건립 건의와 지난 7월 3일 개원한 장성미식산업진흥원 소개도 이날 회의에서 다뤄졌다.
◆ "상호 신뢰 바탕으로 주민 체감하는 상생발전 이끌겠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북부권 4개 지자체의 협력은 전남광주 통합시대의 성공적인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열쇠"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현안에 치밀하게 대응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상생발전을 힘차게 이끌겠다"고 말했다.
북구, 광산구, 담양군, 장성군. 행정 구역은 달라도 북부권이라는 공통분모 위에서 함께 성장하겠다는 4개 지자체의 의지가 이날 회의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공동선언문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제2혁신도시 지정, AI 클러스터 조성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추진단을 중심으로 한 후속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 통합 시대, 북부권 4개 지자체의 상생 행보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